설계/시공관련 질문

아파트 최상층 결로하자 문의

G 김덕수 11 10,238 2015.12.18 16:31
 
 
 
20150605_141905.jpg

20150619_211651.jpg

20150619_212104.jpg

20151212_083203.jpg
저는 주공에서 준동된지 2년차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해 겨울 집안의 전등이 누전되어 하자보수를 신청하여 확인결과 최상층 천정속에서 결로수가 전등에 맺혀 누전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사진과 같이 내단열 20mm 외단열 95mm로 설계 되어 있으나 시공은 내단열 20mm가 아닌 15mm로 시공된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주공과 시공사에 대하여 단열재 부실시공에 대한 이의를 제기 하였더느 돌아온 답이 단열재 두께가 부족한 것은 콘크리트 타설시 콘크리트 자중에 의한 단열재 두께가 줄어들어서 그런 것이지 단열재를 부실에게 15mm로 시공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제가 질의드리는 것은 비드법 2종4호 단열재가 콘크리트 자중에 의거 부피가 줄어드는지요
콘크리트 무게는 1제곱미터당 36kg 밖에 나가지 않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주공에서는 하자의 원인이 최상층 지붕의 전기 BOX에서 결로수가 맺혀 생기는 하자이기 때문에 전기 BOX를 우레아폼으로 마감처리 하여 하자를 종결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난 저의 생각은 하자가 진행된 전기BOX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 됩니다. 눈에는 않보이는 천정 각 부위 모든 전기 BOX에도 결로수가 맻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좋은 고견 부탁드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5.12.18 17:20
안녕하세요.

맨 아래 전기박스의 위치가 어느 부위인지 가늠키 어려운데요.. 지붕 슬라브에 매립되어져 있는 것을 찍은신 사진인지요?
그 옆의 은박지 같은 물건은 무엇인지요?

천장면에 단열재가 붙어 있는데, 전기박스 주변에는 동일한 단열재가 보이지 않아서 여쭈어 봅니다.
1 홍도영 2015.12.19 02:26
먼저 실내측의 단열재가 없어서 발생한 결로현상은 아닙니다. 상부의 단열재가 그렇지만 국지적으로 비어 있거나 두께가 얇을 경우에는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아마도 전선관이 차가운 난방을 하지 않는 경사지붕 하부에 시공이 되었고 이 배관이 따뜻하고 습기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실내공기와 연결이 되어 있어 상부 노점온도에서 결로가 생기면서 하부로 떨어지는 그런 현상으로 보여집니다. 그런 원리로 보면 기밀하지 않는 전기배관은 모두 그렇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겠지요. 우레아 폼이 기밀자재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상황 보다는 개선이 되겠지만 우리가 흔히 현장에서 사용하는 우레탄 폼은 기밀자재는 물론 아닙니다.

그리고 콘크리트의 무게는 물론 철근량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만 제곱미터당 400 kg은 넘습니다. 두께가 20cm는 되기에 말입니다.

그리고 외기와 면하는 곳에 단열재가 통과하는 곳에 이렇게 배관을 하는 것은 아주 용기가 있는 그런 설계 및 시공방식 입니다. 난방이 되는 내부에 충분히 시공이 가능함에도 조금은 이해하기가 어려운 방식으로 보입니다. 실내에 천정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곳에 충분히 자유롭게 시공을 할 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 입니다.
G 김덕수 2015.12.22 16:06
맨 아래 전기박스 위치는 저희집이 최상층인데 최상층 슬라브에 매립된 전기 박스 입니다.
은박지는 배관자재를 단열처리 한 것입니다.
M 관리자 2015.12.23 12:56
네..
1. 홍선생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콘크리트의 200mm 두께의 무게는 제곱미터당 약 480kg 정도 입니다. 그러나, 비드법 4호의 압축강도가 5N/cm2 이므로, 제곱미터로 환산하면 약 5,000kg/m2 입니다.  양 종단의 하중을 고려하더라도 20mm 두께의 단열재가 15mm 로 줄어 들 수는 없습니다.

2. 결로 역시 홍선생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실내 측의 단열재가 없어서 생기는 현상은 아닙니다.
원인은 여러가지로 추정될 수 있습니다.
M 관리자 2015.12.23 12:57
아래 그림은 도면에 나와 있는 정보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즉, 도면대로 시공되었다면 이 그림과 같습니다.
M 관리자 2015.12.23 12:57
여기에 전선박스를 매립했다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M 관리자 2015.12.23 12:58
문제는 결로인데요...
추정되는 원인 중 하나는 경사지붕을 지지하는 기둥의 위치는 단열재가 없을 텐데요.. 이와 유사한 부분에 전선박스가 매립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M 관리자 2015.12.23 12:59
두번째 추정은 (설마... 이러면 안되겠지만..) 상부 무근 하부에 단열재가 아예 누락된 경우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주 가끔 있어서는 안될 일 들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어서요..
M 관리자 2015.12.23 13:00
세번째 추정은 단열재를 아주 대충 깔고 무근을 무어 넣은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단열재 사이 사이마다 무근이 스며 들어서 전체적인 단열 성능을 상실한 경우 입니다.
M 관리자 2015.12.23 13:02
네번째 추정은 조금 복잡한데요..
홍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전선관 속으로 실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들어가서, 전선관 내부에서 결로가 생긴 경우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 역시 평지붕 상부의 단열재가 제대로 되어져 있다면 그리 쉽게 일어 나는 현상은 아닙니다만.. 이 부위가 천정 속이라서.. 확율이 제법 높습니다.
여기에 더해져서.. 단열재 사이 사이에 무근이 스며 들었다면.. 결로를 피할 수 없습니다.
M 관리자 2015.12.23 13:04
전선박스에 사용한다는 우레탄폼은 해서는 안됩니다.
왜냐면.. 우레탄폼 자체가 기밀(또는 방습) 자재가 아니기 때문에.. 위의 네번째가 원인이라면.. 우레탄폼을 주입한다고 하더라도, 장시간이 경과하면 습기는 전선관 내부로 들어가며, 이 경우 만에 하나 합선이 난다면.. 우레탄폼 자체가 가연물질이기 때문에.. 화재로 이어 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들여서 원인을 충분히 파악한 다음 옳바른 대체를 하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건축주께서도 실내 온습도를 매일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최악의 경우 법정에 섰을 때 매우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너무 높은 습도에 사셨다면 이 것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