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올 봄에 경량목구조로 전원주택 건축을 시작하여 6월에 완공하고 7월부터 입주하여 살고 있습니다.
건축전부터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막상 건축할 때는 여러가지 제약조건으로 인하여 패시브하우스로 건축을 하지 못했지만,
일반적인 목구조 건축방식에 비하여 단열을 좀더 보강하여 지었습니다.
입주 6개월째인데 체감적으로 느끼기에는 단열이 아주 잘된 것 같아 만족하고 있는데요.
(낮시간에는 난방을 위한 보일러 가동은 거의 하지 않고, 저녁무렵 30분~ 1시간 정도 보일러 가동하면 24~25도 정도 되어서, 보일러 끄고 자는데, 아침 기상시까지 실내온도가 약 1~2도 정도 내려갑니다.)
어느 정도 단열이 잘 되어 에너지가 절약되는지를 수치화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3리터 하우스니, 4리터 하우스니.. 하는 용어가 있던데,평방제곱미터당 연간 소요되는 등유의 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등유 소비량을 측정함에 있어서, 목욕, 샤워등 온수를 만들기 위한 등유 소비량은 빼고, 순수 난방용 등유 소비량만 계산하는 것인지, 아니면, 온수 및 난방 을 통틀어 1년간 소비된 등유량을 계산하는지, 실내 온도를 몇 도 정도로 유지할 때를 기준으로 하는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같은 건물이라도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 수,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서 등유 소비량이 많이 달라질 것 같은데요..
패시브하우스에서 몇리터 하우스인가를 결정할 때 어떤 방식으로 측정하여 결정하는지 궁금합니다.
패시브하우스의 "리터"판단은 수치적 해석으로 합니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입주자의 취향을 배제하고, 착공 전에 미리 성능을 판단하기 위해서 입니다.
간혹 건축주께서 "살아 보니 몇리터와 비슷하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사실 저희가 이야기하는 몇리터와는 개념적으로 상이한 숫자입니다.
다만, 이러한 방식으로라도 비교를 하시고 싶으시다면, 급탕(온수)를 제외한 난방 등유 소비량이고, 보통 실내 온도는 22~23도 사이입니다. (자연열로 인해 그 보다 높게 올라가는 경우는 특별히 통제하지는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계산해보니, 저희 집은 대략 3~4리터 하우스 정도 되겠네요.
1. 연간 난방일수 : 180일 (6개월 가정 10.15 ~ 4.15)
2. 하루 보일러 가동시간 : 1시간
3. 1시간 보일러 가동시 등유 소비량 : 2.26리터 (경동나비엔 LCB-17KD모델)
4. 건축면적 : 100제곱미터
계산 : ( 1 x 2 x 3 ) / 4 = 4.068리터
난방을 위한 연간 보일러 가동시간 180시간은 실내온도를 25도 정도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니, 23도를 기준으로 한다면, 대략 160시간 정도 추정하여 다시 계산하면,
약 3.6리터 정도 되네요..
거기에다 보일러의 효율을 감안한다면.. (해당 기간 동안의 기상데이타를 감안해야 겠지만..) 약 3.3 리터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