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질문을 올려봅니다..^^;
보통 목조주택에서 사이딩 마감 시 창호 배수를 위해서 창호를 외벽에서 돌출하여 고정하는데요..
이 경우 창호 프레임이 외기에 노출되어 좋은 창호를 쓴다고 한들 아무 소용이 없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고민을 해봤습니다.
창호 설치 전 투습방수지 시공을 마칩니다. (회색)
2x8 외벽체에 70mm 창호를 외벽에서 20mm 들여서 설치합니다.
창호와 투습방수지가 만나는 코너를 전용 윈도우씰로 마감합니다. (파란색)
그 위에 압출법단열재(T20 or T30)를 사이딩 마감면까지 길이로 재단 후 접착실란트로 고정합니다.
창호와 압출법단열재가 만나는 코너는 실란트로 코킹처리합니다.
압출법단열재에 전용 접착제로 메쉬 부착 후 드라이비트 마감을 하거나, 강판 절곡하여 압출법단열재를 감싼 후 한번 더 실란트로 코킹처리 합니다.
압출법단열재 두께는 창호의 배수구 높이에 따라 조절하면 될 것 같고..
만약 실리콘이 노후되어 누수가 발생한다고 해도, 윈도우실과 투습방수지 위로 흘려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문제가 될만한 부분이 있을까요?
창호 하단 오염문제를 제외하고는 논리적으로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그리 땡기지는 않는 방법입니다.
패시브하우스 목조주택의 표준 디테일은 창호를 말씀하신 것처럼 안으로 넣는 방식을 택합니다. 아무래도 열교를 조금이라도 더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단 마감은 금속 빗물받이를 제외하고 아직은 본 적도, 경험해 본 적도 없습니다.
빗물받이가 비록 글로 올려주신 것과 비교할 때, 열교는 좀 더 생길 수는 있으나, 물은 원칙적으로 턱을 주어서 코킹처리되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거의 대부분의 건물이 그렇게 합니다만, 아무리 숫자가 많다고 해서 잘못된 것이 옳게 변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올려 주신 글의 내용 대로 한다면 창 하나 하나 매우 정성이 들어가야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인데... 건축은 본질적으로 시공의 보편타당성을 추구합니다. 그러므로, 창문 하부 시공을 직접하시거나 비용을 더 많이 주신 후 그림처럼 해달라고 하시기 전에는 일반적, 혹은 추천할 만한 방법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직 한번도 사이딩 마감에 말씀하신 하단 금속 빗물받이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 이런 사례가 있나요?
그리고 만약 사이딩 마감에도 하단 금속 빗물받이가 가능하다면, 나머지 3면에 대한 처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최종적으로는 사이딩 마감에서 창호를 안으로 넣어 시공 후 빗물받이를 사이딩 마감면까지 빼는 것이 목표입니다. 금속 빗물받이가 사이딩 마감에는 적당하지가 않아 압출법단열재를 생각해본 것이고요...
외벽체에서 약간만 창호를 돌출시키고, 테두리를 강판으로 wrapping한 1x2 방부목으로 두르는 것입니다. 창호 테두리에는 방수팽창테이프를 두르고요...
(쫄대역할의 방부목과 후레싱역할의 방부목은 미리 'ㄱ' 자로 만든 후 쫄대용도의 방부목에 못을 쳐서 외벽에 고정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말씀하신대로 창호 밑으로 후레싱이 들어가게 되어.. 턱을 주어 코킹처리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이딩 마감면보다 더 튀어나오게 되니, 절곡을 잘 해서 물끊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10mm 라도 튀어나오는게 좀 안타깝긴 하지만, 어차피 방부목으로 쫄대를 대는 사이딩 시공 방법의 연장선으로 보면 큰 처음 올린 글 보다는 훨씬 작업면에서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답변이 많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올려주신 그림 잘 보았습니다. 하지만, 목재에 강판을 접는 것도 그리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닙니다.
아무리 방부복이라 해도 금속재 안에서 온전할리 없고, 열교 등도 그리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목구조용 빗물받이 그림을 올려 드립니다. 별건 아니고, 콘크리트 용이 ㄷ 자로 되어져 있다면 목구조 사이딩용은 끝이 ㄴ 자로 되어져 있는 것만 차이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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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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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사이딩으로 이만한 퀄리티를 내기는 상당히 어렵겠네요.
창호가 올라가는 골조 프레임을 바깥으로 약간 돌출시켜 설치하는게 그나마 절충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외기에 노출되는 것보단, 목재가 감싸고 있는게 조금이라도 더 낫겠죠? 또 그 사이는 우레탄 폼 등으로 채워질테니까요..
올려주신 전용 후레싱을 적용할 방법을 강구해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원리는 같으니. 현장에서 시공하시는 분과 잘 상의하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올려드린 그림의 핵심은 프레임을 OSB 선상에 맞추고, EPS로 프레임을 40mm 감싸는 방법입니다. 아마도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일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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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처럼 틈새없이 시공해야 하는데 프레임과 EPS가 생각만큼 밀착이 잘 안 되곤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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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테잎이 붙어있는 부분은 미장마감시 보양비닐을 붙이기 위한 부분이고, 접착테잎이 붙어 있는 플라스틱 부분이 모두 떨어지게 되어 있어서 미장이 끝나면 이를 떼어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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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접착 부분이 없이 아래 그림과 같이 생긴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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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망창틀접착재" 라고 하면 어떨까 합니다.
만약 "외단열전문시공팀"이 처음 보시는 거라 한다면.. 이 제품대신에 일반적 모서리보호재(코너비드)를 아래 사진의 붉은색 부분을 잘라서 써도 됩니다. (처음엔 모서리보호재를 잘라쓰다가 전용제품으로 발전한 경우입니다.)
이 경우 접착제가 필요하겠지만, 비교적 저렴하게 목적을 달성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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