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창문에서 찬 바람이 들어옵니다.

1 큰머리 8 8,087 2014.11.20 15:30
안녕하세요?

  집안에 찬 공기가 들어오는게 느껴저(제가 좀 예민합니다.) 창문틀에 부직포를 붙이고, PE비닐로 붙였습니다.

  창문 틈에서 들어오는 바람이 생각 외로 많은 양이 들어오는군요?

  그렇게 창문에 비닐로 덥어놓고 난방을 하니 공기가 따뜻한게 엄청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쳐 놓은 비닐이 방 안쪽으로 부풀어 오릅니다.

  여기서 질문입니다. 모든 물체는 열을 받게 된다면 팽창하게 되고, 실내 쪽에 열을 발생하는 상태이니 실내의 공기가 팽창하여 창문에 붙어있는 비닐이 유리창에 붙어야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지금처럼이다면? 따뜻한 공기가 바깥으로 빼앗기는게 아니라 바깥에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되는것은 아무리 난방을 해도 방이 따뜻해질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비닐 한겹이 이런 효과를 내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이래서 기밀이라는게 중요한가봅니다. 혹시 제가 놓칠만한 다른 방법도 있는지요?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더 있습니다. 따뜻한 공기가 찬공기쪽으로 이동을 하나요? 아니면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쪽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것인가요?


Comments

1 오현석 2014.11.20 16:12
지나가다 잠깐 답변 드리면,
비닐이 부풀어오르는 것은 온도상승에 의한 공기팽창과는 관계 없고
다만 창바깥에서 찬바람이 들어오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비닐로 막으신 것은 잘 하신 것 입니다.

따뜻한 공기가 찬공기로 이동하면 그 빈자리로 찬공기가 들어오겠지요.
다만 온도차에 의해 공기가 이동하는 것은 하나의 공간내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집안팎의 공기 온도차이에 의해 공기가 이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댁 내에 공기가 빠져나가는 다른 이동통로가 있어서 그 쪽으로 공기가 빠져나가고 있으며,
그에 따라서 비닐 시공한 방의 창문을 통해서 바깥의 찬공기가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1 큰머리 2014.11.20 16:20
비닐이 부풀어 오르는것은 단순 외풍이군요?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공기가 있다는것이군요? 좀더 찾아봐야겠습니다.

따뜻한 공기가 찬쪽으로 이동을 하는것이었네요?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
M 관리자 2014.11.20 17:26
공기의 흐름은 대기압의 압력차로 발생합니다.

압력차를 결정하는 요소는 "높이차, 기압차, 온도차"이므로, 온도 역시 이 방정식의 변수로 작용합니다.
내측으로 부풀어 오르는 것은 두가지의 복합적 요인입니다.
오현석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집을 난방하게 될 경우 상승기류가 생기고, 집의 기밀이 좋지 않다면 어디론가 공기가 나가고, 나간 만큼 어디론가는 들어 올 수 있습니다. 이는 저층부의 실내의 공기압이 외기보다 낮은 압력을 형성하고, 상부는 높은 압력이라.. 1층 틈새로 들어와서 2층의 틈새로 나가려는 현상입니다.
더 추워지면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질 것입니다.

크게 보면 다 외풍이라고 칭하는 현상입니다.
1 큰머리 2014.11.21 14:04
집이 기밀이 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집을 난방을 하고, 따뜻한 공기를 만들고 나면 그 공기가 집 내부에서 바깥부분과의 틈새로 데워진 공기가 나간다라는 뜻인지요?(상부쪽으로)

그렇게 빠져나간 따뜻한 공기 만큼 바깥부분에서 실내로 공기가 유입이 되는것이겠죠?(찬공기가 하부부분으로)

제가 집안과 바깥부분의 공기가 순환할수 있는 틈을 막아버리니 따뜻한 공기가 도망을 못가게 되고, 바깥에서 차가운 공기가 들어올수 없어서 집안이 따뜻한 효과를 얻을수 있는것인지요?

혹 제가 생각하는게 맞다면?

지금 비닐이 집 안쪽으로 팽창을 하는 만큼 바깥으로 나가는 공기의 양이 있기 때문입니까?

그렇다면 집안이 완전하게 기밀이 되지 않다는 의미인것인지요? (의심이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욕실의 배관, 싱크대의 배관, 환풍기 등등)

혹은 이런 기밀의 기준이 어느정도인지? 기밀이 안된 부분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요? (색인 있는 공기;최루탄 비슷한 것들?)
1 복개 2014.11.21 15:52
PE 비닐이 안쪽으로 부풀어 오른다는 것 자체로 안의 따뜻한 공기가 창틀로 빠져나간다기 보다는 찬 공기가 유입되는 것이겠지요.

따라서 전체적인 온도는 떨어지게 되고 방안의 공기는 방문 등을 통해 빠져나가겠죠.

집안의 나머지 부분이 100% 기밀하다고 하여도 PE비닐은 안쪽으로 부풀 수 있습니다. 부직포 마저도 100% 기밀하다고 해도 비닐은 안으로 부풀 수 있습니다. 이건 그냥 실외와 실내의 압력차이 때문입니다.
G 홍도영 2014.11.20 21:18
이제 건물이 기밀해 졌다면 환기 습관도 그에 맞추어 변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환기가 어렵기에 실내상대습도도 증가할 것이며 피부질환이나 기타 알러지 같은 현상도 같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열교는 그대로 남아 있기에 증가된 실내 상대습도로 열교지역 즉, 단열이 부족한 곳은 곰팡이 발생 위험이 훨 높아지게 됩니다. 그게 유감이지만 기존건물이 가진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1 큰머리 2014.11.21 13:49
집안에 아이가 있어 환기는 꼭 시키게끔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부직포로 마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단열이 부족한 부분은 가구와 같은것들로 막아두지는 안습니다. 그냥 오픈하였습니다.

이미 다른곳에서 진행을 하고 있을지도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온습도계로 관찰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습기도 좀 틀기도 합니다.

마음같아선 열화상카메라 한대만 있으면 편하게 작업할수 있을듯 합니다. 너무 고가이다보니.. 아쉽습니다.
M 관리자 2014.11.21 22:39
네.. 비닐이 부푼다.. 그렇지 않는다는 큰 의미가 있지는 않습니다.

한 쪽에서 바람이 불면 또 그 방향이 변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질문에 집중하겠습니다.

누기량과 그 누기부위를 측정하는 시험이 "기밀성시험"입니다. 저희 협회 인증건물에서는 의무적으로 하는 시험입니다.

기밀의 기준도 있지만, 이는 기밀성시험을 해야 기준치에 들어 오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동절기에는 기밀성시험과 동시에 열화상으로도 그 정도를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