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옥상 외단열에 좋은 방법...

G 신축하자 6 6,424 2014.10.29 17:43
아래 제 글에 적었듯이 기준 미달 단열재로 내단열이 이루어져서
시공사와 협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뜻밖에 시공사에서는 두동의 탑층 옥상에 모두 외단열을 추가하겠다고 하네요.
뿜칠을 말씀하시더군요. 뿜칠하고도 위에 걸어다닐 수 있게할 수 있다고 하시던데
이 방법이 나을지 아니면 그냥 지붕이 나을지 제가 확신이 안 섭니다.
지붕은 딱히 두꺼운 것으로는 하기 힘들테고 그냥 얇은 단열재 붙은 지붕으로
할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난간대가 있고 거기를 지붕으로 덮는것이 나을지
아니면 뿜칠이 나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지붕이 나을거라 생각했지만 뿜칠에 좀 마음이 가는건
아랫층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위에까지 많이 울려서 뿜칠을 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고요.
지붕을 해도 옆이 틔일테고 그냥 외기에 노출되는 것보다는 낫지만
어짜피 난간대와 각 내력벽을 통한 열교현상은 여전할 것 같기도 합니다.
뿜칠을 하면 난간대는 확실히 막지 못해도 내력벽을통한 열교는 많이 잡힐 것 같고요.

지붕은 여름에는 상당히 효과가 있을 듯하기도하고요.

Comments

M 관리자 2014.10.30 00:27
방수는 어떻게 하시려고 하는지 물어봐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G 신축하자 2014.10.30 06:21
저도 그 부분이 좀 걸려서 그 당시 바로 문의했는데 지금 옥상에 우레탄 방수가 되어 있어서 우레탄단열재 뿌려도 문제 없을거라고 하시더군요. 지금도 전 그 부분이 제일 걸립니다. 그래서 일단 어제는 다른 가구는 뿜칠을 하던 알아서 하고 전 얇아도 지붕이 나을 것 같다고는 했습니다. 지붕이 이후 방수문제에도 자유로울 것 같고요.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14.10.30 11:51
네..
말씀하신 방식은 우레탄을 뿜칠하고, 그 것이 하중을 받지는 못하므로, 표면에 경화제인 우레아코팅을 하는 방식일 것입니다.
아래 자료실 링크하단에 "우레아폼"관련 글을 확인하시고 판단하시면 되실 듯 합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509

우려되는 것은 기존 방수층과 연결된 배수구인데, 상부에 뿜칠을 하더라도 아마도 이 부분은 그대로 두고 뿜칠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상부에 도포되는 우레아코팅층과 배수구가 긴밀히 연결이 되어야 하는데, 신경써서 해주시지 않으면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일단 시공 후 "일견" 괜찮게 보일 수는 있으나, 시간이 가서 이 부분에 크랙이 생기면... 우수가 내부측 우레탄뿜칠 부위에 침투할 수 있고, 이 경우 시간 문제일 뿐, 다시 하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방법만 결정될 것이 아니라, 그 방법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배수구와의 접합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들으셔야 할 듯 합니다.

결정은 스스로 하셔야 겠고, 도면없는 글로 조언을 드리는게 한계가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비록 얇은 샌드위치 판넬이라고 할지라도 지붕을 덮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어떻게 덮는 것인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만....)

다만, 지붕을 덮을 경우 용적율에 산입이 되므로, 법적인 사항에 위배되지 않는지 담당 건축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G 신축하자 2014.10.30 13:03
정말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아마도 여기에서 말씀하신 배수구 문제를 본 것 같습니다. 글로 설명해주셔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저도 샌드위치 판넬이라도 지붕이 나을 것 같은데 그게 용적율에 산입되는군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군요. 그래서 다들 지붕을 씌우지 않는가 봅니다. 이부분도 전화 통화시 확인해야겠네요. 용적율이 문제가 된다면 결국 지붕을 씌우기 힘들어질 수가 있겠군요. 한동에서 양쪽으로 계산실을 기준으로 옥상이 완전히 나눠져있어서 제 쪽만은 지붕을 하고 나머지부분은 우레탄을 해서 용적율이 충족되면 그렇게 해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난간대가 있는 상태에서 지붕을 어떻게 한다는건지 저도 머리속에 그려지지 않습니다. 나중에 전화 주기로 했으니 그때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거듭 감사합니다.^^
G 홍도영 2014.10.30 16:21
전부터 좀 우려스러운 접근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조금씩 이미 벌어진 일 혹은 시공사가 제안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문제를 최소화 하는 것도 경제성을 고려 합리적인 접근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특히 위와 같은 상황은 범위를 벗어나는 듯 합니다. 또 어떤 경우에겐 그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의 관여없이 일을 진행하는 것도 아쉽습니다.
구두의 설명이 아니라 건물의 전체적인 현재 상황을 사진과 도면을 통해 설명하고 용도와 이용정도를 고려 합당한 방안을 제시하고 이것을 시공사와 협의를 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이론적이면서도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봅니다. 단열재라고 사용하는 것이니 그냥 시공하고 몇 년 후에 무슨 일이 생긴건 시공사에선 책임이 없겠죠! 왜냐 건축주가 동의하고 그렇게 시공하라고 했으니 말입니다. 건축가에게 숙제를 주시길 바랍니다. 우레탄을 그것도 지붕에 뿜칠을 한다! 내구성이 얼마나 된다고 하던가요? 5-10년?
시간이 걸리더라도 누구나 납득이 가능한 구조를 발전시키길 바랍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시공상의 질적차이가 있습니다.
1 정점 2014.10.30 17:16
사실 저도 홍선생님 이전 덧글도 그렇고 이번 덧글도 공감을 합니다. 저도 이런 식의 접근은 온전한 방법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현재는 시공사가 법을 어긴 것이 되니 임시 모면하기 위해 뿜칠을하겠다고 하는 것 같고요. 방수에대한 하자보수가 3년이니 3년만 넘기면 된다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붕을 고집한 것이고요. 일이 이렇게 되니 시공사에서는 그냥 아무것도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괜히 일을 만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좀 화도 나고 해서(실제 소음 부분도 그렇고 여러면에서...) 시청 건축과에 전화해서 이 사실에대해 말을 하고 확인을 요청한 상태였습니다. 그냥 뿜칠만 하고 대충 넘어갈려는 것이 제 눈에도 보입니다. 뿜칠하고 거기를 사람이 덜 사용하면 몰라도 3층 분은 거의 매일 빨래를 해서 널고 옥상을 오르락내리락 많이 하시거든요. 말씀해주신 조언을 잘 숙지하고 2년 3년 후에 문제 생기는 방식은 제가 거부해야겠습니다. 솔직히 다른 탑층 3가구는 이런 사실도 모르고 있습니다. 저만 혼자서 이러고 있으니...이번 입주로 인해 개인주택을 지어서 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오늘 회원가입해서 아이디가 다르게 올라가는 것을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