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창호 하자에 관한 질문입니다.

2 권희범 13 5,100 2014.07.31 02:10
안녕하세요, 날 더운데 고생 많으십니다.
 
창 때문에 오랜 시간 골치를 썩다가 도저히 해결이 안돼서 이렇게 글 올리게 됐습니다.
 
사례집에 있는 홍성주택의 창호가 계속 말썽입니다.
일단 T/S창과 시스템도어의 하드웨어가 지속적으로 하자를 일으킵니다.
세차례나 손을 봤지만, T/S창은 틈으로 계속 바람이 새고 시스템도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밑으로 쳐져 윗쪽은 5mm이상의 틈이 있습니다.  시스템도어는 무게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복층유리만 생산한다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그렇게 했는데도 계속 문제가 생기네요. 집의 기밀은 이미 다 새고 있는 상태죠.
3중유리는 워낙 무거워 몇년간은 하드웨어를 손봐가며 써야 한다는 업체측 설명에 그러려니 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 겨울 창에서 바람이 샌다는 연락을 받고도 업체에 연락하면 바로 수리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치만 AS는 이뤄지지 않았고 그 사이 유리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한두개의 유리 사이에 김이 끼더니 며칠지나니 집안의 모든 유리 사이에 김이 끼어버렸습니다. 그 전에도 유리 두세장이 같은 현상이 있어 교체를 했는데 교체 한 유리, 안한 유리 할 것 없이 전부다 그렇게 됐습니다.
건축주는 T/S창 틈에는 얇은 이불을 끼워놓고 집안 모든 유리 하부에는 결로수를 빨아들이는 두툼한 테이프를 붙여놓고 있었습니다. 테이프를 붙여놨어도 결로수가 흘러 이미 창 밑은 까맣게 곰팡이가 피어 있었구요. 패시브하우스라고 지어놓은 집이 그 모양이 됐으니 건축주 보기가 너무 부끄러워 아무말도 못하고 나왔습니다.
업체에 강력하게 항의했고 사진을 보내주니 바로 유리 전체를 교체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드웨어 수리도 그때 와서 같이 해주기로 했구요.
그때쯤 협회 자료실의 글을 보고 유리의 로이코팅 위치를 확인해보니 일단 라이터 불로 비춰봐서 판단하기로는 로이코팅이 한면에만 돼있는 것도 있고 아예 없는 것도 있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업체를 믿기가 불안스러워져서 협회 자료를 보고 아예 유리의 넘버, 간봉의 종류, 로이코팅의 위치도 모두 지정해서 추가비용이 들더라도 그 사양의 유리로 다시 요구를했고 업체에서는 추가비용 없이 제가 요구한 유리로 교체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그게 작년 12월의 일입니다.
제 항의에 대해 깔끔히 인정하고 군말없이 교체를 약속해주니 며칠 미뤄지는 정도로 닥달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다시 연락을 하니 겨울에 생산한 유리는 그같은 하자율이 높아서 아직 생산을 안하고 있다고 3월까지만 기다려달라고 하더군요. 결국 그 겨울은 창을 이불로 틀어막아 놓고 결로수 테이프를 덕지덕지 붙여가며 났습니다. 누가 가서 볼까 겁이날 지경이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전화하고 그쪽에선 약속하고 다시 미루고를 반복하면서 봄가고 여름오고 이제는 연락이 안되고 있습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못해준다고 나왔으면 지난 겨울에 돈을 들여서라도 해결을 봤을텐데 저와 업체가 실랑이 하는 사이에 건축주만 추운 겨울을 났습니다.
업체측에는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통보한 상태구요, 이제 유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다만, 창에 정확히 어떤 문제가 있고 유리는 뭐가 잘못된 건지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법적으로 뭘 어쩌려는 건 아니구요, 하자가 있다는 것이 기술적으로 확인이 되면 그 업체에서 늘 자랑하는 90%이상의 가스 충진..등등 의 광고가 허위라는 정도는 제가 알릴 수 있는 곳에는 알리려고 합니다.
 
질문은 세가지입니다.
1.유리만이 아니라 프로파일과 하드웨어도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그 확인 작업을 협회에 의뢰한다면 직접 현장에 나와주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2. 유리 생상업체에 제가 직접 연락하고 설치 기술자를 따로 섭외하는 것 보다는 전체를 맡아서 진행해 줄 다른 창호업체를 선정하는 게 맞겠죠?
3. 콕 찝어서 하나 추천해주실 유리와 간봉이 있을까요?

Comments

M 관리자 2014.07.31 19:52
네.. 권선생님과 통화를 하였으나, 궁금해 하시는 분을 위해 답을 드립니다.

1. 가능합니다만, 창호회사에서 이제라도 교체를 하기로 하였으니 다행입니다.
2. 당연히 그리 하는 것이 맞습니다.
3. 네.. 간봉은 화이버글라스강화플라스틱이 가장 적당해 보이며 유리 사양은 유선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G 원오연 2014.08.01 22:25
희범씨  저도 홍성 현장  창호 하자때문에 잔금  천팔백정도  못받고  있습니다
창호때문에 이것 저것  해준것만 몇백이고요 ㅋㅋ
창호 업체 a/s  1년  넘어도  안해주네요
해준다  해준다  하면서요
저도  이번달 말까지는  어떤식으로든  해결  하려고  합니다
2 권희범 2014.08.02 17:11
원빌더님, 못 뵌지 오래됐네요.
더운데 잘 지내시죠?
얼마전에 그쪽 건축주분 만났었는데요, 제가 들은 바로는 업체에서 해결해 줄 의지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G 원오연 2014.08.22 20:34
잘지내시죠 ..
언제 뵙고 식사해요
G 원오연 2014.11.02 17:33
아직까지 연락 한번 없네요
협회  회원사인데요
이업체 해결할 의지같은건 아애  없습니다
M 관리자 2014.11.03 11:24
회원사라 하심은 어떤 회사를 의미하시는 지요?
G 원오연 2014.12.06 20:02
업체서 연락 한번  없습니다
더이상 기대 안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아는  업체에서 하드웨어 교체해보고  안돼면 내년봄에 창호 교체  하기로 했습니다
좋은 제품도 좋지만 AS  해주는  업체를 선택하십시요
M 관리자 2014.12.06 21:57
무척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권희범 선생님을 통해서 원선생님 말을 듣고 창호회사 쪽에서도 저희에게 연락을 하는데, 원선생님과 창호회사 간에는 대화를 나누고 계시지 않으시는 군요..

두 회사간에 풀어야 할 문제를 이 곳 게시판에 적으신 들.. 상대방에게 들릴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상황은 누가 먼저 상대에게 전화를 하기 싫어서 이리 미루시는 듯 하신데.. 결국 피해는 건축주에게 돌아갑니다.

저희가 상세한 속사정은 알 길이 없으나, 서로 자존심을 조금 접고 대화를 나누셔야 하실 듯 합니다.

그리고, 위에 쓰신 글의 의미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저희 협회는 자재 회사를 회원사로 받지 않습니다. 이 점 조금 잘못 알고 계신 듯 하셔서 알려 드립니다.

아무쪼록 건축주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서로 한발짝 씩 양보 부탁드립니다.
M 관리자 2014.12.06 23:10
하드웨어는 아무 창호나 쉽게 대응되지 않습니다. 그게 소량이면 실측하여 제작을 해야 하는데.. 그걸 쉽게 해 줄 회사도 만무하구요.

그 동안 건축주는 그냥 기다려야 하는지요?

저희가 창호회사에도 월요일 전화를 하겠지만, 이건 아닙니다.

의사가 메스의 불량을 문제삼아 환자의 수술을 미루면.. 환자는 어찌 해야 하는지요?
매스를 만드는 회사에서 "의사가 관리를 잘못한 것이니 매스가 문제라는 글을 내려야 새로운 매스를 가져다 주겠다"고 한 들... 이게 어찌 수술을 미루는 이유가 되는지요?

물론 속쓰리고, 아프지만... 걍 "매스 잘못이 아니다." 라고, 눈 딱감고 하셔야 합니다. 그게 엔지니어입니다.
엔지니어는 내 자신 이전에, 내가 만든 결과, 그것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자존심이기 때문입니다.

그 회사 매스는 수술이 끝난 후 다신 사용해주지 않으면 됩니다.

창호가 고쳐진 후 건축주는 누구의 손을 들어 주겠습니까? 작게 잃고 크게 얻는 길이 바로 앞에 있습니다.


물론 이게 이런 몇마디 말보다 훨씬 무겁고 쉽지 않은 상황 임은 짐작이 갑니다.

하지만, 이 것이 건축주의 추위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겨지지 않습니다.
고래싸움에 터지는 새우등도 아닐진데...
M 관리자 2014.12.06 23:56
그 뒤는 어쩌시려구요.

만약 하드웨어를 교체해도 창틀이 제자리를 못찾으면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아닌가요?

거기에 다른 제품의 창을 끼어 넣는다고 해결되는게 아닌 건 원선생님도 알고 계시니까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 아니신가요?

흠...
죄송합니다만...글을 적다보니 이 논의는 크게 의미가 없어 보이네요..

월요일 창호회사와 통화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누구의 자존심이 더 강한지 저도 궁금합니다.
M 관리자 2014.12.09 09:01
창호 회사에서 금 주내에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뒷 소식을 궁금해 하실 분들은 위해 결과를 남깁니다.
M 관리자 2014.12.10 02:57
흠.. 중간의 글을 지우셔서.. 제가 혼자 벽보고 이야기한 듯 한 글만 남아 있네요..ㅠㅠ
G 원오연 2014.12.10 07:01
죄송합니다
업체서 어제 왔다갔다합니다 
저한테는  아무런 말도 없었고요
As한거 보심  놀라실겁니다  내년봄까지 창문교체 안해줌  타사  제품으로 교체  하기로 했습니다
신경써주신점  감사드립니다
내년에 창문 교체하면서 게시판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건축주분이나 저나  더이상  기대도 미련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