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관리자님.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는 이번에 단독주택을 짖고자 하는 건축주입니다.
패시브하우스는 아니더라도 단열은 최대한 신경쓰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구상은 "셀룰로오스(2x6) + OSB + 투습방수지 + 레인스크린 + 시멘트보드 + 비드법 단열재 + 마감"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참고로, 1층은 벽돌 조적, 2층은 스타코 마감입니다.
하지만 이후 관리자님의 글을 읽어가면서 레인스크린이 있을 경우 외단열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다른 방법은 없을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1. 셀룰로오스(2x8) + OSB + 투습방수지 + (레인스크린) + 외장마감
- 관리자님 글보고 적었는데 레인스크린이 필요할지, 비용적으로 감당이 될지 모르겠네요.
2. 글라스울 R19(2x6) + (OSB) + 경질목섬유 + 레인스크린 + 외장마감
- 홍도영 소장님이 단열 및 투습방수가 되는 경질목섬유를 쓰신 사례가 있어 적어봤습니다.
제맘대로 구상한거라 실제 시공시에는 전문가와 상의해야겠지요.
3. 셀룰로오스(2x4 or 2x6) + CRC보드 + 투습방수지 + 비드법 단열재 + 외장마감
- 관리자님의 CRC 보드 사용하면 레인스크린이 없어도 된다는 글에 구성해봤습니다.
실제 단열재의 두께 등도 궁금하네요.
비용이 한정되어 있는 현실에서 목조주택의 외단열을 하려고하니 비용대비 효과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제 사정에 그냥 셀룰로오스(2x6)만 하고 끝낼까라는 유혹도 있네요.
사이트의 글만 보고 비전문가인 제가 주제넘게 질문드리는것 같아 너무 송구스럽습니다.
항상 친철하신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질문은 언제나 감사하고, 즐겁습니다. 편하게 질문주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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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3번은 불가합니다.
CRC 보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외부 스타코 마감을 하기 위해서 "비드법단열재"를 대는 것이 여러가지 문제를 낳을 수 있어 ... 대신에 CRC 보드를 사용하는 것이므로, 이 위에 다시 비드법단열재를 사용하는 것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안됩니다.
2번은 비용적으로 힘들 확율이 있고, 현재 경질목섬유를 쉽게 구하시기도 만만치 않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시공사의 의지와 경험도 중요한 부분이구요.. (의지라는 단어가 조금 쌩뚱맞네요.. 그냥 현실을 반영한 단어라고 이해해 주십시요. ㅠㅠ)
글의 내용으로 미루어 짐작컨데.. 현실적인 대안은
셀룰로오스(2x8) + OSB + 투습방수지 + (CRC 보드+스터코 마감) 또는 (조적) 마감
으로 여겨집니다.
이 것이 비용적으로 어렵다면, 똑같은 구성으로 하되 2x6 로 가시는 것인데.. 이 경우는 일반적 구성과 같으므로, 단열을 보강한다고 보시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2x6 와 2x8 구조 방식은 비록 비용차이가 나겠지만, 목재의 가격은 그리 차이가 없고, 그 속을 채우는 단열재 등의 물량 증가와 인건비가 늘어나는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혹시 착공이 언제이신지 모르겠으나, 1월 초에 목구조의 단열에 대한 꽤 긴 글이 기술자료실에 올라갈 것입니다. 이를 보시고 많은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추가적 질문있으시면 언제든 글 올려 주십시요.
1. 제가 CRC 보드에 대해 잘못 이해한 부분 명쾌히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경질목섬유가 구하기 어려운줄 몰랐습니다. 시공사 역시 처음 시도하는 방식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3. 2x8 구조로 설계 요청하겠습니다. 복잡한 시공으로 인한 하자도 적을 것 같고, 비용 대비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되네요.
현재 기초 설계 진행 중이고 착공은 3월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패시브 건축협회의 표준주택에도 관심이 많고, 1월 초 자료 나오면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설계도면 나오면 궁금한 점에대해 다시 요청드릴께요.
답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부쪽은 질문을 안드렸는데, 내부에 가변형 투습방습지를 사용해야하는지요?
셀룰로오스는 자체적으로 습기를 조절하는 능력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방습을 위해 반드시 투습방습지를 사용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친절하신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셀룰로우즈가 같은 환경에서 하자 발생가능성이 가장 낮을 뿐이지.. 내부 결로는 발생합니다.
다만... 이 점을 저희도 확실히 해두고자.. 1월까지 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칠 예정입니다.
물리적 현상에 확신이라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거의 근접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재까지 공식적인 답변은.. "아직은 확정할 수 없다" 입니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같은 곳이 있어 저희나라 건축이 한국의 상황에 맞게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발전하는것이겠지요.
늦은 시간까지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