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협회에서 항상 감사히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제주 북쪽 바닷가 지역(해안선에서 직선거리 300미터)에 신축 중, 창호 주위에 곰팡이가 생겨 문의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직 공사가 마무리 되지는 않았구요, 실내 온도는 26도, 습도는 80% 정도입니다.
(제가 현재 거주하는 제주시내 쪽 빌라도 비가 2-3일마다 오는 관계로 비가 오지 않아도 평균 습도 70-80%, 비가 오면 90% 정도입니다. 2년 째 거주중인데, 특별히 곰팡이 문제는 없었습니다.)
- 비가 많이 오다 보니 비가 오지 않는 날은 현장 창문을 개방하여 환기하고, 비가 오는 날은 비가 들이치지 않는 쪽만 창문을 2-3개 정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 그 중, 1층 필로티 하부에 창문(북향)이 있고 비가 들이치지 않아 공사내내 틸트 형태로 열어두고 있는데 지난주에 보니 틸트로 열린 3면에 곰팡이가 심하게 생겨있었습니다.
- 창호 주위는 mdf 및 페인트 마감, 창호 하부는 집성목으로 마감 되어있습니다.
- 열어두었던 다른 창호들에도 곰팡이가 생긴 창호가 있습니다.
1. 습한 바닷가 환경으로 인해 창호주위 mdf에 곰팡이가 필 수 있는 것인지,
2. 만약 곰팡이를 제거하고 건조시킨 뒤 mdf 위에 필름지 시공을 통해 mdf의 곰팡이를 방지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3. 곰팡이제거는 염소계열 제품을 이용하려고 하고 있고(http://www.mrmold.co.kr/goods/view?no=48), 필름지는 일반 abs도어 마감제품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4. 아울러 보일러 운전하기 전 걸레받이에도 곰팡이가 있었는데요, 보일러 운전 후 현재는 없는 상태입니다만, 벽체를 뜯어 곰팡이가 있는지 확인해야될 필요가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시공하시는 분들은 망치 톱 사고 나면 그다음에는 하루 15리터 처리 용량의 가정용 제습기를 한대는 사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중량물이던 경량 목구조던 구체가 완성되어 창호가 장착이 되고 나면 준공때까지는 제습기를 응축수를 연속 배출하도록 호스를 연결하고24시간 제습기를 돌려서 실내 습도를 낮추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량물이라고 한다면 지금 같은 기후에 창호가 장착이 된 상태라면 제습기 가동없이 곰팡이를 막는 것은 조상이 나라를 구했거나 본인이 신의 은총을 입었던가 둘 중 하나 외에는 가능성이 없을 것입니다.
현상태에서 곰팡이를 제거 한다고 해도 장마기는 계속되기 때문에 창을 닫던 혹은 열던 문제 부위 외에 실내 어디 부위던 다시 곰팡이가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은 될 것입니다.
자세히 살펴 본다면 실내 내장재 다른 부위에도 곰팡이가 성장하고 있을 개연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MDF라면 상대습도 80% 이상에 4일 이상 연속 노출이 되었다면 곰팡이 핀 것이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실내 온도외 습도값을 어느 한순간의 값으로 예시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아마 어제 같으면 낮 최고 기온이 26도였기 때문에 예시하신 온도값과 습도값이 맞았을 것입니다만, 어제 이전에는 낮 최고온도가 30도를 넘어가는 날들이었고 습도도 85% 이상이 연속되었거든요. 그런 외기 온도에서 창호를 열어놓았는데 실내 온도가 26가 될 수는 없겠죠.
실제 거주하는 빌라는 냉방기를 돌리던 해서 어느정도 실내 환경이 관리가 되었을 수도 있지만 민낯으로 노출되어 있는 신축 중인 건물이라면 걸레받이를 언급하시는 것으로 봐서는 최근에 방통 타설을 한 상태였을 것이기에 방통층에서 올라오는 건조 습기와 자재 자체가 함유한 습기도 있고 외기의 높은 온도와 습도 때문에 환경이 훨씬 열악할 것입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실내 상대습도를 70% 이하로 일단 관리를 한다는 기준을 세우시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객관적인 데이타들이 곰팡이 경보 수준을 넘어간 상태인데 생길까 말까를 따지는 것은 무이미하다는 견해입니다.
조언주신대로 우선 제습기를 돌릴 예정입니다만, 입주후 다음 여름이 되면 습도가 또 현재와 같이 유지 될 것 같은데요,
mdf 자체가 잘못 선택된 자재였는지, 아니면 다른 마감재를 이용하여 추후 곰팡이를 방지할 수 있을지 혹시 의견 부탁드려도 될까요?
경험상 MDF가 수분의 흡수와 유지 특성이 있어 상대적으로 곰팡이가 잘 성장한다는 점은 있습니다만, 실내 온습도 조건이 곰팡이 발아 조건이 되면 도마던 옷이던 가리지 않고 곰팡이 위험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곰팡이에 강한 자재를 찾는 것 보다는 실내 온습도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 맞는 처방일 것입니다.
아래 첨부 그래프에 보시면 실내 온습도 조건에 따른 곰팡이 발아기간과 곰팡이 발생 가능 온습도 조건이 있습니다.
건축중이던 사용중이던 이 조건에 들어가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봅니다.
이론적으로는 실내 상대습도가 70%만 지속되어도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 것이죠.
25도시 상대습도 80%가 되면 4일이면 곰팡이가 발아합니다.
이게 MDF는 생겨도 원목은 안생긴다? 그런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MDF가 상대적으로 좀 약하기는 합니다.
즉, 준공전이던 준공후이던 이런 상태로 실내 온습도 상태가 지속된다면 곰팡이는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준공 후에도 쥔장이 제습을 하여 실내 습도를 관리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이미 외기 습도가 높은데 손 놓고도 실내 곰팡이를 막을 수 있는 묘수는 없다는 견해입니다.
물론 실 거주시에는 일시적으로 습도가 높았다가도 실내 발열에 의해 낮아지기도 해서 높은 습도 상태가 연속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개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서는 가능한 일이기에 어찌 살아도 문제없는 집이 존재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거주하는 집도 70-90%의 상대습도를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곰팡이가 눈으로 확인되지 않는 것은 가전기기나 사람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일까요?
'사람이 살아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라는 말이 아예 틀린 말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아예 틀린 말은 또 아닌가 싶어서 여쭤봅니다.
감사합니다.
다만, 상대습도가 일시적으로 높았다가 다시 낮아지는 경우를 가정해 볼 수 있겠는데요.
높은 습도가 연속하지 않으면 그런 현상이 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제 견해로는 지금 사시는 집도 습도가 높을 때는 제습을 하면서 관리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나머지는 ifree 님이 다 말씀하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