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아파트 단열 리모델링 최선의 방법이 없을까요?

1 전영석 7 6,110 2016.06.27 20:40
이전 서충원 사장님께 의뢰하여 저에너지 주택을 건축하였던 건축주입니다.
 
아파트의 베란다를 확장하여 사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교차단이 필수적인 사항이나, 제가 건축쪽으로는 일자무식이지만 저에너지 주택을 지으며 들은 풍얼로 유추해보면 외단열이 되지 못하는 아파트에서는 단열을 하더라도 단열이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물론 편하게 생각하면 열교부위를최소화 시키는 작업을 해준다면 그만큼 열을 덜 뺐기니까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라는 단순한 생각을 할 수 도 있지만, 전문가분들께서 거기에 대한 해법을 저보다는 더 잘 아실것 같아 문의 드립니다. (이전에 그런 글을 본 기억이 납니다. 열교가 가장 취약한 부분에 습기가 집중되어 결국은 단열층 전체를 망칠수 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파트에서 할 수 있는 단열공사가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어놓은 저에너지 건축의 완성도와 주거 만족도를 보면 아파트도 조금이라도 흉내내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문의드려 봅니다
 
1. 아파트에서 베란다 확장시 열교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2. 그런 방법을 구사할 수 있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 만날 수 있을까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패시브하우스 협회를 바라보는 사람에게 도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당부하신대로 개인정보 부분 삭제 후 공개글로 전환하였습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6.06.27 21:52
네.. 서충원선생님의 이름을 오랜만에 들으니.. 참 짠하네요..

어려운 질문인데요..
실행 방법과 방향은 있으나, 그 것을 할 만한 사람의 부재가 안타깝습니다.
일단 아래 글을 한번 읽어 봐 주시겠습니까?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4&wr_id=709

*ps. 대화를 좀 더 이어가기 위해서... 개인정보와 관련된 내용을 삭제하시고 비밀글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 관리자 2016.06.27 23:40
당연히 하지 않은 것보다 백번은 낫습니다.
그러나, 내단열로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단열까지 가는 것은 꺼꾸로 좋지 않습니다.

1. 확장시 고려해야 할 점은 아래 세가지입니다....
가. 바닥난방배관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인가?
나. 아래 윗집도 확장을 했는가?
다. 창호의 하단 벽체가 단열재를 추가할 만큼의 높이가 되는가?

이 세가지가 충족되면 하실 수 있습니다.

2. 공사는. ㅠㅠ 글쎄요.. 한가지 확실한 것은.. 설계가 미리 되면. 시공은 아무나(?) 해도 된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 설계비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가? 입니다.
이 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1 전영석 2016.06.28 00:01
패시브 수준을 바라는 정도는 아닙니다. 아파트라 외단열도 안되고 위 아랫집 문제도 있고 이런 저런 제약 때문에 패시브 수준은 아파트 한 세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단, 추위에 약한 가족들이 전혀 불편없이 살 수 있을 정도 수준에서의 설계로 단열재의 손상없이 오랫동안 유지 할 수 있을 수준의 시공이면 잘 된 시공이라고 할 수 있겠죠..

1. 가. 오래된 아파트라면 난방배관을 뜯어내고 다시 베란다까지 해야할지, 아니면 기존
          의 배관에서 하나 따와서 확장할 수 있는지? (수축팽창이 이루어지는 부분이라
          이음새가 있으면 결국은 터진다고는 하더라고요,,,)
  나. 아래 윗집에 대한 기대는 안하는게 좋겠죠...확장을 안했다는 가정하에 해야겠죠..
  다. 창호하단의 벽체가 단열재 추가가 안될정도로 낮다면 하단의 벽체를 더 올리고
        그 위에 창호를 설치할 수는 없나요? 창호는 구조체-단열재-창호 순서로 설치되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2. 이렇게 하는게 정말 어려운건가요?
    정말 고비용인가요?
 
건축을 모르다 보니 생각나는대로 쓴 부분이 혹 거슬리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M 관리자 2016.06.28 17:23
1.
가. 기존 배관에서 확장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 합니다. 물론 제대로 해야 겠죠..
나. 아랫집이나, 윗집이 확장을 하지 않았으면, 확장공사를 하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방법은 없습니다. 안하셔야 합니다.
다. 그렇기는 어렵습니다. 외부 마감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창호는 구조체 - 창호 - 단열재 - 마감재 순입니다.

2. 아래, 윗집이 확장을 하지 않았으면 설계 역시 맡을 수 있는 곳이 없을 듯 싶습니다. 하자가 눈에 뻔히 보이는데, 할 수 없지 않을까 합니다. ㅠㅠ
1 전영석 2016.06.28 22:39
아래윗집의 영향이 그렇게 큰 줄 몰랐습니다..
단열재로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보군요,,, 
베란다의 바닥과 천정을 모두 단열을 해도 안되는건가요?

수성연질폼이라고 블로그에 나온걸 보면 뿜칠로 천정과 바닥에 단열을 하면 틈도 없고 우레탄 계열이라 어느정도 하자는 극복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근데 환경호르몬, 내구성, 제가 모르는 단점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M 관리자 2016.06.28 23:52
환경호르몬은 없습니다.
다만, 천장의 경우 단열을 추가할 수 있지만, (그래도 열교는 존재하겠지만..)
문제는 바닥입니다.
발코니의 바닥이 거실의 바닥과 충분히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아주 얇은 단열재만 깔고 그 위에 엑셀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래도 엑셀 상부의 몰탈두께가 충분치 않습니다.
이 충분치 않은 두께로 인해 몰탈에 크랙이 빈번하며, 크랙은 엑셀파이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을 감수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로 여겨집니다.
3 이명래 2016.06.29 00:24
위. 아랫집이 단열이 안됐을 경우 결로가 발생된 집에 대한 현장실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오래 전에...

엉망입니다.

열교는 발코니 분합문 상. 하부와 창문 상. 하부에서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할 방법은 우. 아랫집 모두 확장을 해야 하는 것 이외는 없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비난방구간인 발코니 슬래브를 타고 아랫집에서는 방바닥으로 그리고 웃집에서는 천정으로 열교가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인적 소견입니다만...
조금 넓게 사용하기 위해서 발코니 확장을 했을 때, 완충공간의 손실과 더불어서 열 손실도 적잖다는 것입니다. 벽이 아닌 유리로 막아야 할 부분들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시간 될 때 그 부위 사진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외장 하드 어딘가에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