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는 좀 실정이 안 맞긴 하는데요. 거실 한 군데서만 냉난방을 하는 경우 방으로 급기를 해서 부엌이나 욕실 등으로 배기하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방이 좀 추울 가능성도 없지않아 있다. 따라서 거실로 급기를 해서 각 방으로 배기를 하고 부엌이나 욕실은 따로 배기를 하는 게 좋겠다. 이런 내용인 것 같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냉방의 경우 보통 거실이나 방 하나 정도만 에어컨이 설치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패시브하우스에 각 방마다 다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도 좀 낭비 같구요.
난방의 경우도 각 실마다 모두 바닥난방을 한다는 것이 패시브하우스에는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거실 바닥이 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실에만 바닥난방을 하고 나머지 공간은 하지 않는 방식도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렇다면 결국 위 글에서 말한 것과 같이 한 군데서만 냉난방을 하는 형식이 될텐데요. 저와 같이 거실로만 급기를 하고 방으로 배기를 하는 방식이 어떨까요? 설비비도 많이 절약이 될 것 같구요.
위 글에서는 방에서 나는 발 안 닦고 땀 많이 나는 사람 냄새도 밖으로 바로 뺄 수 있다고 주장하긴 하는데 그건 좀 아닌 것 같고, 거실과 부엌이 오픈된 경우에는 부엌의 음식 냄새가 방으로 가서 문제일 것 같긴 합니다.
좀 살펴 보고 저희의 의견을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협회의 설립 초기에는 이 방식의 환기를 채택했었습니다. (약 4년전 쯤 되겠네요..)
이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침실의 급기구에서 나오는 공기의 온도가 낮아서 잘 때, 추위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실에서 급기를 하고, 침실에서 배기를 하는 방식을 채택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환기장치의 온도교환효율이 충분히 높기 때문에 침실의 급기 온도를 매우 안정적으로 공급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링크하신 영문에는 해당하는 환기장치의 효율이 나와 있지 않아, 논의의 대상이 되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저희와 비슷한 경험이지 않을 까 합니다.
그냥 생각하기엔 급기와 배기의 위치가 바뀌어도 같은 현상이 생길 것 같은데요, 그러면 실마다 각각 급배기 디퓨져가 하나씩 설치되는 게 맞는 건가요?
물론 그 실의 규모가 크면.. 당연히 각 시 급배기를 해야 겠죠..
하지만, 주택 규모에서는 순환 방식이 맞습니다.
병원은 좀 의외인데요..
병원은 균의 확산 때문에 순환 환기를 하지 않습니다. 균을 다루는 병원이 아니 던가, 잘못 설계된 듯 합니다.
그러면, 장치의 효율이 보장된다면
방문에 틈을 두고 전체 순환 방식으로 하되
거실에 배기를, 침실에 급기를 설치하면 맞는 건가요?
ㅎ귀신이세요. 병원이 아니고 산후조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