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천장 단열에 대한 질문입니다.

2 권희범 15 3,706 2015.07.07 18:19
안녕하세요, 날 더운데 고생 많으십니다.
 
경량 목구조 주택에서 반자를 둘 경우에 단열재의 위치와 지붕 환기 구조가 어찌되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1. 천장을 단열하고 지붕을 외부 통기 구조로 하고, 천장과 지붕 사이의 빈 공간은 환기구 없이 기밀하게 시공한다.(단, 천장 하부에 설비층을 둬서 공조기 배관은 실내에서만 움직임)
-내부 기밀층은 천장 단열면 실내측에 형성되고, 기밀성능이 있는 외부 방수투습지를 사용해 천장과 지붕사이 공간을 기밀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예전에 아는 분이 권해주셨던 방법인데요, 오픈천장보다 시공비를 낮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체적도 줄고, 단열재로 장선까지 덮을 수 있으니 단열 면에서도 유리할 것 같구요.
다만, 대류에 의한 하자나 다른 문제점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여름에는 더 더울 것 같기도 하구요.
 
2. 박공으로 유입된 공기가 용마루로 빠져나가도록 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이지만, 단열재가 외기에 노출되니 하자의 위험성이 있어보입니다.
 
3. 외부통기 방식의 지붕을 단열하고 석고보드로 천장만 막는다.
-이 경우는 기밀층의 위치가 지붕의 실내측이 맞겠죠?
불필요한 난방 공간이 커지고 비용만 늘어나니 가장 안좋은 방법 같습니다.
 
천장을 둘 경우, 제가 생각해본 건 이렇게 세가지이고 1번이 가장 좋아 보이는데요,
셋 중에 어느 방법이 가장 나을지, 아니면 다른 좋은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표준주택의 공조기 실내 배관의 직경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비가 오다 말다 푹푹 찌는데 건강 챙기시구요.
늘 고맙습니다.

Comments

1 홍도영 2015.07.07 18:52
http://blog.naver.com/bauhaushong/220118396625
판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 권희범 2015.07.07 19:30
홍선생님, 고맙습니다.
이미 올려놓으신 걸 못보고 이곳에 같은 질문을 한 것 같아 민망합니다.ㅎ
올려주신 글을 보고도 궁금한 게 있는데요, 위의 1번처럼 웜루프 방식으로 시공하더라도 비어있는 공간을 기밀하게 하지 말고 용마루로 통하는 환기구를 두는 게 좋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럴 경우 처마에서 유입된 외기가 그 공간으로 내려올 가능성은 없을까요?
1 홍도영 2015.07.07 20:12
용마루 하부의 작은 삼가형 공간을 말씀하시는지요?
그건 구조적인 방식에 따라(서까래를 잡아주는) 단열을 추가적으로 그리고 기밀층을 밀실하게 시공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는 그 하부에 단열과 기밀층을 설치해도 된다는 의미이지 그 공간을 의도적으로 만들라는 말이 아닙니다.
2 권희범 2015.07.07 20:25
아, 그게 아니구요.
제가 올린 질문의 1번의 경우처럼 천장을 단열하고 기밀층은 천장 하부에 위치할 때의
지붕 하부 공간을 말씀드린 겁니다.

링크 걸어주신 내용 중
'투습 성능이 좋은 투습 방수지를 설치하더라도 적어도 용마루 부위에는 지붕 하부공간의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통기구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 부분을 보고 드린 질문입니다.
1 홍도영 2015.07.07 20:33
제 스케치의 V03이군요. 지붕하부뿐 아니라 용마루의 통기는 기본이지만 그에 대한 문제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눈이 올때 바람을 따라 지붕공간으로 유입이되는 그런 경우, 그리고 아스팔트 슁글마감의 위험성 등등, 반드시 통기는 되어야 합니다. 막으면 그 수증기가 어디로 갈까요?
2 권희범 2015.07.07 21:23
예, VO3이 맞습니다.
저도 좀 헷갈리는데요, 웜루프와 외부통기지붕을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는게 맞죠?
서까래를 방수투습지로 덮고 그 위에 같은 방향으로 다시 상을 걸어 통기층을 만들어주는..

둘이 같은 개념이 맞다면, 제가 여쭤본 건

1. VO3의 그림에서 지붕의 구조를 외부통기지붕(웜루프)으로 시공할 경우, 습기는 방수투습지를 통과해 통기층으로 빠져나갈텐데도 지붕 하부 공간의 공기가 갇혀있어선 안되고 용마루를 통해 빠져나가야 하는가,

2. 그럴 경우 방수투습지의 용마루 부위와 통기층의 용마루 부위 모두 통기구가 생기게 되는데 통기층의 처마쪽에서 유입된 공기의 일부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지붕하부 공간으로 유입되지는 않는가 입니다.

독일에서 이렇게 실시간으로 답을 주시는데 제가 자꾸 우문을 드려 죄송스럽습니다.
그림을 그려서 올리면 좋겠는데 지금 카메라가 컴퓨터와 연결이 안돼서 이렇게 횡설수설하고 있습니다.
1 홍도영 2015.07.07 21:49
1. 확산을 통해 수증기가 빠져 나가는 양은 통기보다는 훨 적습니다. V03는 같은 개념이 아니라 섞여 있는 개념입니다. 내외통기구조! 용마루로 빠져나가고 처마 하부에도 통기가 되어야 합니다.
2. 당연히 유입이 됩니다. 그러니 용마루로 빼야겠지요. 그리고 처마 부위는 겨울에 결로 위험이 높습니다. 그런 여러 이유에서 말입니다.

투습방수지의 외통기구조는 여기서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이 구조는 내외통기구조로 보면 됩니다.
2 권희범 2015.07.07 22:03
네, 고맙습니다 홍선생님.
아직 술도 안먹었는데 여러번 읽어봐도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술을 안먹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ㅎ
더이상 여쭤보는 건 괴롭혀드리는 것 밖에 안될 것 같습니다.
답변과 링크 걸어주신 내용 다시 찬찬히 읽어보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그때 다시 질문드릴게요.
고맙습니다!
2 권희범 2015.07.07 22:25
생전 처음 그림판으로 그려봤습니다.

이렇게 시공됐을 때 파란색의 꼭대기를 그림처럼 막지 말고 통기구를 내주라는 말씀이신거죠?
2 권희범 2015.07.07 22:37
이렇게요.
아니면 처마쪽에서도 지붕 하부 공간으로 공기 유입이 이뤄져한다는 말씀이신가요?

내일 생각해보려고 했는데 궁금증이 막 올라와서 이렇게 엉망으로라도 그려서 다시 여쭤봤습니다.
편하신 시간에 천천히 답변 부탁드릴게요.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1 홍도영 2015.07.07 22:59
두그림 다 틀립니다.
두번째 그림에서 용마루뿐 아니라 처마에도 통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 입니다. 빠지는 곳이 있으면 들어오는 곳이 있어야지요.

투습방수지는 투습이 되지 통풍이 되는 자재가 아닙니다. "투습과 방풍"

그리고 좋지 못한 시스템이라고도 이미 말씀을 드렸습니다.
M 관리자 2015.07.08 10:11
그리고 투습방수지 중에서 방풍이 되지 않는 제품도 있습니다. 시험성적서를 확인하고 사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2 권희범 2015.07.08 11:13
예 그렇군요.
말씀하신 방법은 그림으로는 그리겠는데 실제로 디테일을 어떻게 풀어야할지는 짐작이 잘 안됩니다. 그림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그냥 박공쪽에 환기구를 내는 것으로는 부족한가보죠?

제가 글을 읽고 싶은대로 읽는지 어제는 '잘하면 괜찮다'로 이해했는데 말씀 듣고 다시 보니
'웬만하면 피해라' 로 이해됩니다.ㅎ
아무튼 좋지 못한 시스템이라고 하시니 시도해보지 말아야겠습니다.

관리자님, 질문에 '기밀성능이 있는 투습방수지' 라고 쓰긴 했지만 그림과 같이 위아래 통기구가 있는 방식이면 지붕 방수투습지의 방풍 기능이 별 의미가 없지 않나요?

그리고 공조기 실내배관은 100미리가 좋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 못찾겠어서요.
분배기나 설비층 등을 생각하면 얇은 게 편하긴 할텐데, 일반적으로 쓰이는 65미리 배관을 사용해도 되는지, 표준주택은 몇미리 배관을 사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바쁘신 중에 답변 주신 두 분, 고압습니다!
M 관리자 2015.07.08 14:13
네.. 올려주신 그림이라면 의미없어 보입니다.

100mm, 65mm 는 의미없는 숫자입니다.
구경이 작아지면, 동일 풍량을 내기 위해서 풍속이 커져야 하고, 계산을 통해 이 풍속이 최대 0.5m/s 를 넘는 다면 구경을 키워야 합니다. 사실상 그 보다 더 작아야 하구요.
반대로, 작은 풍량을 요구하는 실에 100mm 를 설치하면, 풍속이 작아져야 하고, 너무 작아지면 마찰저항이 더 큰 값을 가지게 되므로 경제적이지 못한 설계가 됩니다.

즉, 배관길이와 풍량을 알아야 의미있는 숫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2 권희범 2015.07.08 20:01
예, 그렇군요.
시공비를 낮출 방법으로 천장 단열을 생각해봤는데 제대로 하자면 오히려 비용이 더 들겠네요.
배관 구경에 대한 내용도 잘 이해했습니다.
우문에 현답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