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열회수환기장치 디퓨져 위치(욕실)

1 월령 12 5,896 2015.08.10 19:51

열회수환기장치를 설치하려고 합니다.

시공업체에서 도면에 표시해준 디퓨져 위치를 보니 욕실과 다용도실에는 흡배기구가 없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습도가 일시적이나마 높을 수 있는 욕실에는 디퓨져가 없는 것이 맞겠다 싶기도 하고....

욕실과 다용도실에는 디퓨져를 어떻게 해야 맞는 걸까요? (참고로 두 곳 모두 바닥난방이 있습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5.08.10 20:26
안녕하세요..

이건 딱히 어떻게 하시라 라고 말씀드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다용도실은 거주 공간은 아니기 때문에 공기질 측면에서는 없어도 됩니다만,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 낸다는 측면에서는 있어도 나쁠 것은 없습니다.
욕실에는.. 다른 사항도 같이 보아야 합니다. 즉, 디퓨저가 있다면. 공기의 흐름을 만들기 위해서 취해야할 조치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 사항이 같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즉, 넣는다고 다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계산하신 분이 제대로 했으리라 생각을 하고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2 홍지행 2015.08.10 20:31
주택의 평면도와 공조기 설계도면을 봐야 정확할수 있지만
통상 공조기(열회수환기장치)설치시 급기공간,통과공간(버퍼존),배기공간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급기공간은 거실,침실/ 버퍼존은 복도,계단 /배기공간:주방,드레스룸,다용도실,욕실
등으로 구분하지만,
평면 구획이나 주택 단면도를 보고 급기+배기를 모두 두는것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욕실과 다용도실은 통상 배기존으로 보고 배기구를 설치합니다.
표준주택의 경우 욕실의 샤워시 다량의 습기를 배출하고자 공조와 연결된 배기구외에
습기를 바로 외부로 배출시키는 배기휀+전동댐퍼를 설치하였습니다.
다용도실에 보조주방개념으로 요리공간이 들어가 있다면 급기구+배기구가 있어야
될것으로 보입니다.
관리자님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실것입니다.
2 인연 2015.08.11 08:34
저의 소견을 말씀드린다면..
1)욕실은 내습형 휀을 별도 설치를 합니다. (욕실 배기휀)
2)급,배기설비는 생활공간 위주로 설치를 합니다.
  생활공간이 아닌경우, 의향에 따라서 설치해도 무방하나,
  환기장치의 용량 및 전력사용도 참고하셔야 됩니다. (용량+소비전력+천정속고높이+소모품)
  드레스룸은 배기정도만 보편적으로 설치합니다.
  그외, 장소는 설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상기부분을 고려하셔서 쾌적한 생활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항상 읽기만 하다가, 그냥 몇자 적어봅니다.
M 관리자 2015.08.11 08:59
홍지행님// 인연님//
의견 감사드립니다.
2 ifree 2015.08.11 11:10
여러 전문가님들의 의견 잘 보았습니다.
위 의견들 정도로 충분하리라 사료됩니다만,
패시브하우스에서 공조시스템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풍요로움을 보태고자 합니다.
위 논의 중에는 Detect & Control 개념이 포함된 공조기 제어가 누락되어 있습니다.
기계설비의 진화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실현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그러하므로 공조기는 이러하다라도 양단할 수는 없다고 사료됩니다.
장담하건데 공조기와 관련하여 여서 거론된 거의 모든 필요성은 단지 만들 수 있다라는 상상속의 가능성이 아니라 돈을 지불하면 지금 바로 손에 쥘 수 있는 상태입니다.
공조기 중에는 샤워나 목욕시 일시적으로 배출되는 습기를 집중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장치(Bathroom Hood)를 갖춘 모델이 이미 시판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욕실에 공조기 배기 디푸저 외에 습기 배출을 위한 배기장치(팬&전동댐퍼)가 합리적인 하나의 선택이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유일하거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인지의 결론은 유보되어야 합니다.
협회가 지향하는 바와 같이 누가 해봤더니 '괜춘하다더라' 라는 식의 카더라 통신이 아니라 오히려 이 문제는 철저히 과학적으로 논증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욕실에서 공조기와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배기팬을 가동하였을 때 계내 급기&배기 압력 밸런스에 충격을 주게될 것인데, 이에 대한 고려는 어찌되어야 하는지? 또는 욕실내 압력 밸랜스가 상당한 정도로 음압이 걸렸을 경우 배수구를 통한 공기의 역류를 유발할 가능성과 이에 의한 부작용(악취, 라돈가스 유입)에 대한 사전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고 이를 감안한 표준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특히, 기밀이 좋은 패시브하우스의 경우 실내 음압이 걸렸을 경우 배수구를 통한 라돈가스의 실내 유입을 초래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국내 라돈가스 관련 보고서를 보면 낡은 하수관로와 연결되어 있는 구옥의 경우 상당한 비중의 라돈가스가 배수구를 통해 실내로 유입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독립적인 배기 장치는 이와 연동하는 급기 장치와 함께 고려되는 것이 논리적인 모순이 없습니다.
그 결론이 또한 공조 시스템인 것입니다.
별도로 설치하는 욕실 배기팬에 필요한 풍량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면 공조기의 풍량 컨트롤로 내재화 하는 것이 외려 더 간단한 설비 구성과 유지 관리에 유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별거 있겠어? 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냥 넘어가는거 하고 집어보고 가는 것 그 작은 차이가 독일과 조국 사이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저는 별거 있습니다에 한표입니다.)
공조기에 의한 욕실과 주방의 배기는 아주 단순하게는 요리시간과 샤워시간대의 공조기 풍량을 강력하게 높이도록 시간 설정값을 미리 입력하여 자동 운전하는 방식도 있고, 욕실에 설치된 RH Sensor나 주방후드에 설치된 VOC(또는 CO2)쎈스에 연동하는 배기 시스템은 기능이 완전하게 작동하는 이미 선택만 하면 되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이 쎈스와 연동하여 자동으로 운전이 된다고 특별한 가치를 부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위치 조작에 의해 수동으로 운전하던 그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지 어느 한쪽이 우월하다 할 필요도 없는 극히 단순한 문제일 뿐입니다.
본인이 이해하고 있기로는 국내에 이런 기능의 공조기 기성품이 나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지식에 따르면 이 같은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쎈스류와 제어장치와 로직을 구성하는 것은 아주 쉬운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우리나라 수준도 꽤 높습니다.
그러므로, 마찬가지로 주방 후드는 어떻게 해야한다 라고 딱 잘라 결론 짓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기계장치는 다양한 옵션으로 차려진 선택의 세계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어제 내가 내린 결론이 무엇이었던지 간에 의문이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항상 어제와 다른  '새로운'  답을 찾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M 관리자 2015.08.11 16:57
역시!
신중히 접근하고 있습니다만, 저희가 정확한 데이타를 보유한 시간이 얼마되지 않기에..
데이타가 쌓이면 한번 세미나를 열어 보겠습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2 권희범 2015.08.11 17:48
지금의 현실적인 선택지 안에서 제품을 고르고 설치 할 때,
욕실이나 주방에 별도의 환기팬을 설치해야 한다면 공조기의 디퓨져는 배기가 아닌 급기를 배치하는 게 공기의 흐름이 자연스러운 게 아닌지 궁금합니다.
집안 전체의 압력 밸런스에 음압이 주는 영향은 다름 없겠지만, 별도의 배기팬이 그 위치에서 제 기능을 하려면 그렇게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요.
M 관리자 2015.08.11 18:15
그것보다는 지금 협회 표준주택에서 채택했듯이.. 거실 쪽과 화장실사이에 천장속으로 공덕트를 하나 매설하여 음압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2 권희범 2015.08.11 19:02
예, 무슨 말씀인지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알아보겠습니다.ㅎ
고맙습니다!
1 서성열 2015.08.11 19:29
오후에 표준주택 견학시에 질의했던 사항인데 게시판에서 이렇게 심도있게 다뤄지고 있었군요! 지금 짓고 있는 집에서 상기 내용을 조만간 결정해야 하는데 고민이 점점 늘어만 나네요...ㅠ.ㅠ....
G 홍도영 2015.08.13 07:22
욕실에서 집중적으로 공조기를 통한 환기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ifree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가능하고 실제 적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자연환기와 같이 연동을 해도 되는 경우이기도 합니다. 기술적으로는 모두 가능합니다.
하지만 부엌의 경우 혹은 별도의 요리 시설이 있는 다용도 실에 추가적으로 배기팬을 사용하는 경우는 그 배기팬으로 배출되는 공기의 양이 사실 공조기로 급배기 되는 공기의 양의 몇 배에 이르기에 밸런스가 깨지는 것은 당연하기에 보통은 주변 창호가 자동으로 개폐가 되는 방식 혹은 수동으로 창을 열어서 공기가 유입되게 하는 방식이 많이 사용됩니다. 이 문제가 심각하게 되는  경우는 보통 벽난로가 설치되는 경우인데 일산화탄소의 유입 위험이 있기에 센서 설치는 기본이며 그런 경우는 팬이 자동으로 꺼지게 되기도 합니다. 한국의 음식습관을 볼 경우 저 개인적으로는 다용도실에 냄새나는 음식을 요리할 수 있도록 하고 추가적인 배기팬과 창문을 열어 사용하는 것과 거실과 연결된 부엌에서는 천정의 턱을 만들어 음식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을 최대한 억제하고 그 상부에서 배기를 하는 것을 추천을 합니다.
2 ifree 2015.08.13 09:07
이래서 사고는 일단 치라고 하나 봅니다^^
주제글은 제가 고민했던 부분이라 의견을 피력하였습니다.
전문가님들의 댓글에도 유심히 뜯어보면 유효한 결과로 이어질 여러 방향들이 제안되어 있고, 유일한 해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실제 제가 해보고 만족도가 높은 결과도 얻은 바 있습니다.
생활 방식이 쫌 특이해서 이런 상황을 일반화하기에는 비약이 있습니다.
이게 맞다  하기에는 성급하다 싶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