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금이라도 공부해서 좋은 집을 짓기 위해 계속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본 협회 여러 글들에서 수평배관을 위해 슬리브를 선매립하는 방법에 대해서 여러 글들을 보았습니다. 적절히 하면 벽뿐만 아니라 보도 관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수직으로 관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이야기가 없네요. 제가 너무 무식한 질문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짓고자하는 다가구 주택은 층별로 평면이 달라서 화장실과 주방의 위치가 층별로 다릅니다. 그래서 PD실을 통해 수직으로 내려 보낼 수가 없습니다. 결국 수직배관은 200mm 벽을 통해 수직으로 내려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배관도면과 구조도면을 겹쳐서 보니깐, 수직배관이 2층 슬라브를 통해서 1층 필로티 천정으로 내려갈 때 보를 만나게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래 빨깐 네모입니다.
처음엔 수평배관도 보를 관통할 수 있는 방법있었으니, 수직배관도 방법이 있으려니 생각했습니다. 근데 검색을 해보면 수평으로 관통하는 이야기만 나오고 수직관통하는 이야기는 찾아 볼 수 없네요. 그러다가 구조도면의 보를 그려 놓은 단면을 보니 보의 윗면 아랫면으로 철근이 쫙 깔려 있네요. 와... 제 단순한 생각으로도 여기를 통과하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이 맞는거죠? 보를 수직관통하지는 못한다.... 그럼 현장에서 이런 것을 많이 보셨을 듯 한데, 윗층에서 부터 벽을 타고 수직으로 내려오는 배관이 2층 바닥 아래에 보가 있으면 (모든 200mm 벽 아래에 보가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현장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합니다. 벽으로 수직배관을 하는 것이 드문 경우가 아니라 상당히 있는 것 같던데요.
미리 감사합니다. 예비 건축주 드립니다.
당연히 배관위치를 변경해야 하는게 정상입니다.
공간이 넉넉하고 위아래층 평면이 같다면 PD실을 만드는 것이 정상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방법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요...
벽도 수직 관통을 하면 안되어요. 현장에서 드문 경우가 아닌 것은 우리나라 소규모 시장이 그만큼 망가졌다는 방증입니다.
어떤 시공사들은 원칙은 PD실을 만들어 내려보내는 것이 맞지만 정 안되면 어쩔 수 없이 벽체매립한다고 합니다 (벽체매립하고 있음). 어떤 시공사는 절대로 벽체매립해서는 안된다고 어떻게든 PD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후자의 시공사가 더 나은 것일까요?
PD실을 만들면서 손해보는 것은 가뜩이나 좁근 공간에 면적을 손해보는 것만이 아니라, PD실을 화장실용, 주방용, 세탁기실용으로 다 만들 수 없으니, 한곳으로 모으는 방법도 문제입니다.
그리고 위층 아래층 단면이 같은 곳은 그나마 괜찮은데 단면이 다른 곳은 어떻게 하나요??
에고야.... 산너머 산입니다....ㅠㅠ 감사합니다.
배관의 매립은...
구조사무소에 이야기해서 매립되는 구간을 비내력벽 구간으로 해석을 해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배관이 매립되는 양쪽에 철근 보강이 된 도면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즉 해당 부분에 문이 들어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보는 그게 되지 않습니다. 배관이 보의 하부근을 관통하는 식이기에 보강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PD는 아니더라도, 벽면에 보를 피해서 배관을 보낸 후에, 그 배관 전체를 매립하는 식으로는 가능합니다. 즉 배관이 지나가는 구간은 벽이 두꺼워 지는 셈입니다.
보를 지나지 않는다면, 위에 말씀드린 요령으로 벽의 관통은 가능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즘 제가 너무 질문이 많아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