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건축사와의 미묘한 의견 차이...어떻게 받아들일까요?ㅠㅠ

G 꾸러기네 8 780 2023.11.29 10:43

안녕하세요.

남부지방에서 경목구조로 단독주택을 계획하고 진행 중입니다.

 

직접 시공할 요량으로 소위 허가방이 아닌

제대로 설계해줄 건축사사무소를 찾아 설계를 맡겨놓은 상태입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건축주들이 그렇듯 저도 협회를 포함한 여기저기서 나름 자료를 모았고,

외단열+충진단열이 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는데요.

 

첫 계획안이 나오고 건축사랑 미팅을 했는데,

굳이 외단열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외단열하는 이유가 스터드의 열교 극복을 위해서 EIFS를 시공하는 경우에만 적용된다고 하더군요.

(계획하고 있는 주택은 시멘트 사이딩 마감입니다)

 

이 분은 패시브하우스 관련 인증서도 있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비전문가이다보니 딱히 반박을 못하고 있는데요,

솔직히 천만원 넘는 돈을 주어가며 후회할지도 모를 집을 설계하고 싶진 않습니다.

설계계약을 엎을 생각은 없고, 제 생각대로 좀 풀어가고 싶은데

 

남부지방(도심지)에서 외단열을 하는 것이 정말 과한 것이라면 마음을 접을 용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협회의 고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Comments

9 디엔에이ㅣ신범석 2023.11.29 10:44
목구조스터드에 대한 열교를 고민하신다고 하시니, 대단하세요. ^^

우선, 건축주님이 구성하시고 싶으신, 벽체 레이어층을 올려주시면,
답변드리는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G 꾸러기네 2023.11.29 10:52
(외부부터) 시멘트사이딩>통기층>투습방수층>외단열(고밀도 글라스울...고려)>OSB>스터드+글라스울>가변형투습지>설비층>석고보드 두겹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건축이라는게 처음이다보니 건축사와 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야할지 혼란스럽습니다.
9 디엔에이ㅣ신범석 2023.11.29 11:20
건축주님이 직접시공하시는 방법중에, 건식방법으로 최선의 선택으로 보여지는데요.

다만, 예상치 못하는 외부의 빗물이나, 습기로 인해 처짐이 발생할 수 있을 듯 하여,
고밀도 글라스울은 미네랄울로 변경하시는 것이 맞으실 듯 합니다.
G 저런 2023.11.29 11:40
가능하다면 지금이라도 새 건축사를 찾는 게 낫겠는데요
6 콜루 2023.11.29 14:08
저는 시공사로 자주 겪는 일입니다.   
목조주택을 잘 모르는 건축사님일겁니다.
고밀도 글라우스 시공하실때는  표준주택 디테일로 외단열 하시면 되실것 같습니다.
표준주택 외단열 사진보여주시고  그렇게 하고 싶다고 어필하시면 될듯하내요
M 관리자 2023.11.29 23:43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패시브하우스 관련 인증서가 무엇인지 모르겠고,
남부지역이라면 표준주택의 구성까지 갈 필요가 없을 수 있으나, 적어 주신 벽의 구성이 이미 반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말씀하신 구성으로 외단열을 하고 싶다고 말씀을 (자신있게) 하셔도 괜찮습니다. 전문가는 잘못된 의견을 걸러내야 하는 의무도 있지만, 그 반대로 건축주의 의도를 합리적으로 반영하는 의무도 같이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상충되는 것 같지만.. 결과는 같습니다.
G 꾸러기네 2023.12.01 08:49
답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 2차 미팅이 있는데 말씀하신 사항들 고려하여 제 나름의 요구사항 (자신있게) 전달해보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
M 관리자 2023.12.03 12:41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