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공동주택 단열부실 보강

G 김영완 10 4,701 2016.01.23 22:37
공동주택(아파트)을 화상 카메라를 사용하여 촬영하면 방 하나에서, 외벽과 맞닿아 있는 모서리 부분에서 결로 가능성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단열 일부에 구멍인지 모르나 온도차가 발생하는 것이 나타나므로  결로 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로 분석시 뚜렷하게 보여주기 위해 실내온도와 습도를 조금 높게 입력한 수치로 결로 부분이 크게나타나지만, 벽 모서리 부분은 가느다란 줄 정도이며 창호쪽은 고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구멍형태의 단열 부실 부분도 크기가 작습니다.

1. 단열 부실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도배를 걷어내고 석고보드를 철거 후 재작업을 하여야 하는지요 ?
2. 그렇지 않고  단열 부실 부분을 용이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신지요 ?
3. 이전에 문의한 사항인데요. 요즈음 날씨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다보니 열교환전열 환풍기 배출구와 흡입구가 고정된 외부 금속판에 결로가 생기더니 금속판 이외에도 금속판 윗벽과 외벽과 맞닿은 내부벽에도 결로가 생겨 얼어버리는 사항이 되었습니다. 물론 외벽은 단열처리가 없습니다. 이경우 금속판에 단열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전체 결로가 발생하니 실외기실 전체벽을 단열처리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경우 실외기실을 단열처리 하는것이 좋은지요 ? 단열처리 방법은 어떤것이 있는지요 ?

감사드립니다.

Comments

1 홍도영 2016.01.24 07:26
어떤 하자를 판단할 때 가장 쉽고 간편한 것이 바로 열화상 카메라 입니다. 문제가 될 부분을 아주 잘 가르쳐 주기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이 열화상 카메라 만으로 전문가의 하자 보고서를 절대 작성하지를 않습니다. 이 순간적인 열화상 카메라의 수치만으로 하자를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즉 병원에서 어떤 증상을 보고 여러 테스트를 거쳐 확신이 갈 때 수술을 하듯이 마찬가지 입니다. 대한민국 어디를 가서 같은 조건으로 촬영을 하시면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3번의 경우는 명확하지만 그 외의 경우는 먼저 장시간 모니터링을 해야 하고 더불어 표면온도와 상대습도 그리고 함수율이나 기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만 합니다. 즉, 설계상으로 또 시공상으로 문제가 없는 경우라면 말 입니다.

순서는 설계나 시공시의 단열기준을 판단근거로 구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단열을 계획했으면 설계적으로는 문제가 없고 이것을 시공상으로 문제가 있게 시공했다면 시공의 하자를 들어 얘기를 풀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한 겁니다. 그리고 3번의 경우는 처음부터 설계상의 하자로 얘기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단열만을 고려하지 기밀이나 열교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가운데 진행된 그런 공사에서 어느정도까지 시공사나 설계한 사람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또 나아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설계와 시공인데도 결로와 곰팡이가 생긴다면 그 책임은 누가져야 하는지 그것도 사실 고민입니다.

기하학적 열교는 패시브하우스에서도 찾으려면 있습니다.
그 사진속의 경고가 하자의 위험은 되지만 꼭 하자는 아닐수도 있기에 일단은 접근방법을 조금 수정하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일단은 열화상카메라가 없다고 보시고 자료를 모으시길 바랍니다.
G 김영완 2016.01.24 10:44
답변 감사드립니다. 건설사측에서는 하자가 아니라 하며 더욱이 실외기는 서비스 공간으로 당연하다 합니다.
자체적으로 해결할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경우 열화상 카메라에 나타난 부분에 구멍을 뚫고 채워주는 방법이 있나해서요. 그리고 실외기벽에다 단열재를 처리하면 어떨까해서요?
지식이 없다보니 하자사유로 대응하기가 어렵고 하여 간단한 방법으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면 자체적으로 하는 방법이 정신상 좋을 것 같아 문의드립니다.
1 홍도영 2016.01.24 16:37
당연히 그리 얘기를 하겠지요! 시공사에서는...하지만 여기는 단열을 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문제는 서비스 공간이기에 난방도 하지 않고 단열도 없고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기밀하지 못한 창호나 문을 통해서 실내의 따뜻하고 습기를 많이 함유한 공기가 이 공간으로 이동하고 상대적으로 차가운 부분과 만나면서 생기는 그런 결로로 보여집니다. 즉, 외부에 배관과 패널이 만나는 부분을 어느 정도 기밀하고 주름관이 아닌 합당한 배관으로 재시공을 한다고 할지라도 실내에서 습기가 유입이되면 그 공간의 상대습도가 올라가기에 결로는 막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시공사에서 기밀한 문을 시공한 것도 아닌듯 하고 더불어 이 공간에 환기구가 있을텐데 작동하지도 않는 것 같구요. 외기조건에 결로가 생긴다는 것은 습기의 유입이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걸 먼저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문을 설치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질문을 시공사에 할 수가 있겠지요.
(만일 지금 찍은 사진이 외기에 면한 것이 아니라 실내벽과 만나는 부위의 연결부위라면 이것은 제가 보기에는 100% 하자라고 봅니다. 일단은 단열성능이 쩔어지는 프레임과 연결배관자재가 합당하지 않기에 그렇고 또 실내쪽에서 기밀층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차가운 프레임과 만나면서 결로가 가중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내벽과의 연결부위는 아닌 듯 합니다. 그러면 실내측에 문제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천정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G 김영완 2016.01.25 13:05
답변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문의하나 드립니다. 3번 결로는 선생님말씁되로 외벽으로만 발생하여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과 같이 적색선으로 표시한 면이 외벽과 마주하고 있으니 단열처리되지 않은 면입니다. 동일구조를 갖는 세대를 조사하니 결로가 없었습니다. 그 세대에서는 외부면에 설치된 우버셔터창을 열어 1 Cm 정도 열어 놓았습니다. 구조가 다른것은 다른세대와 연결되어 있어 실외기 외벽 넓은 면(그림상 위쪽)이 다른세대와 공유한다는 것이고, 저희 세대는 옆에 다른 세대가 없는 외벽 그자체입니다.
여기서, 외부에서 습기가 있는 공기가 유입되는 것을 말씀하셨는데 저도 그 점을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부면에 철치된 우버 셔터창을 열어 놓는되도 결로가 발생합니다. 요즈음 날씨에는 벽면이 얼어버렸습니다. 생각보다 외부 공기보다 고온인 고습의 공기가 유입되는 것 같은데 그림을 보시면 바로 인접한 곳이 베란다로 여기 또한 단열처리되지 않은 곳입니다. 창호 결로가 있어 외창을 조금 열어놓아 창호 결로를 방지하고 있어 습도가 높지가 않습니다. 추측건데 실외기 바닥면과 벽면의 콘크리트에 함유된 수분에 의한 영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별도로 천정에는 열교환전열 환풍시스메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실외기 출입문은 닫아 놓고 있으며 결로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 가능성을 말씀해주시면 체크하면서 보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 ifree 2016.01.25 13:30
감영완님. 답변 내용 중에 약간 다르게 이해하시는 부분이 있는 듯 합니다.
한가지 표현을 잘못 해석하신 듯 합니다.
'습기가 다른 곳에서 유입' 이라는 표현에서 이 다른 곳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로 이해 하시는 것이 맞을 겁니다.
극단 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예시하신 그림에서 베란다로 통하는 창호(샤시)가 아예 없고 그냥 콘크리트 벽으로 막혀 있다고 한다면, 그래서 베란다나 실외기실의 출입은 외부에서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결로는 없어질 것이라 봅니다.
차가운 외기에 완전히 노출되어 있고 단열도 아예 없는 아파트 외벽에 왜 결로가 없는지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즉, 결로를 유발하는 습기는 외부 대기가 아니라 내부 베란다 창을 통하여 실내의 습기가 유입되고 있는 것입니다.
동절기에는 실내가 대부분 외부보다 습기가 많습니다. 절대습도로 보면 설령 눈이 내리는 날이라도 실내 습기량이 외부보다 최소 두배 이상 높습니다.
그래서 창을 열고 환기를 하면 대개 습도가 확~~~ 떨어집니다.
이와 비슷한 현상들로서는 이중창의 외창에 생기는 결로가 있습니다.
이 역시도 내창이 아예 통창이라 열고 닫을 수 없고 완전히 기밀이 된 창이라면 발생치 않습니다.
이런 중간 영역의 결로는 두가지 조건이 모두 '정'일 때만 발생합니다.
1. 외측 경계 차단면의 단열 부족에 의한 냉기 유입.
2. 내측 경계 차단면의 기밀 부실에 의한 습기 유입.
이 두가지 중 어느 한가지라도 일어나지 않으면 발생치 않을 것입니다.
이 현상의 해결 방법으로 예를 들어 외측 경계를 약간 해제(이중창의 경우 외창을 살짝 여는 것)하는 방법이 나라안에서 신통방통한 처방으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데 이런 방법을 사용해서  중간 영역의 환기율을 올리면 재수가 좋을 경우에는 내측 경계면에서 유입되는 습기를 연속적으로 외부로 제거하여 해당 현상을 없앨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재수가 없으면 이제 내창 안쪽에 결로가 생기게 되는 거죠.
외측 경계면을 해제하여 환기로 해결하는 것은 꼼수죠? 요행수로 눈에 보이는 문제는 해결되었다고 하더라도 경계면의 단열 성능을 저하시키므로 바른 선택일 수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역시 두가지 조치가 필요할 것입니다.
외측 경계면의 단열을 강화하고 동시에 내측 경계면의 기밀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중창 결로의 경우 하룻밤 정도 내창의 경계면을 3M 테이프로 완존히 밀봉하면 사라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경계면을 가진 출입문에는 기밀 씰이 장착되어 있는데 많은 경우 기밀씰이 부실하기도 하고 또 출입문의 문틀과 골조 사이로 바람이 새기도 합니다.
또 이 출입문의 단열이 좋지 않아(단열 기준이 있는건지 없는 건지 ㅠㅠ) 자주 목격되는 현상 중에서 이 문의 내측에 문과 문 주위에 결로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G 홍도영 2016.01.25 16:21
혹여 공기조화기를 많이 사용하시는지요?
G 김영완 2016.01.25 19:23
내부 습도가 높아지는 원인으로 실외기 내벽과 바닥면 천정등의 콘트리트 수분을 의심하고 있는 편입니다. 안방은 제습기로 40%대 초반으로 제습하고 있으며, 베란다 창호는 말씀하신 편법으로 창호 결로를 없애기 위해 약간 열어놓은 상태고 실외기 출입문은 닫아 놓은 상태라 베란다쪽에서 실외기로 류입되기가 어렵기도 하지만 습도가 40% 이상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더욱이 실외기 외창은 루버 셔터창이고 3cm 정도 열고 있습니다. 열리는 각도는 아래로 향하고 있고요. 또 하나 원인은 열교환 전열기를 체크하고 있고요. 일주일전에는 하루 이틀 가동도 해보고, 요사리는 입주전이라 이틀마다 가면 2~4시간 정도 가동합니다. 겨울철에 가동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요.
1 홍도영 2016.01.25 19:37
사진상으로 확실하지는 않지만 OA즉 급기쪽에는 결로가 없고 EA쪽에 결로가 있는 것으로 보이기에 공기조화기 가동여부를 물어 본 것입니다. 공조기의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패널쪽에 결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즉, 외부로 배출된 공기가 틈으로 다시 내부로 유입이 되는 경우도 있어 보입니다. 먼저 공조기 가동과의 연관성이 있는지도 검토해 봐야 할 듯 합니다.
G 김영완 2016.01.25 19:55
제기된 원인들을 하나하나 체크해보겠습니다. 여러각도에 대한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G 홍도영 2016.01.26 02:19
첨언하자면 서비스 공간이건 아니건 현재 공기조화기의 배관은 합당한 자재는 아닙니다. 단열이 된 배관을 사용해야 합니다. 효율뿐 아니라 결로문제등이 연결되어 있기에 실외에 설치할 경우는 단열재로 배관을 보강하는 것이 또 공기조화기도 보강하는 것이 기본인데 참 안탑깝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