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슬라브 평활도와 외단열
1 월령 (125.♡.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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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17
2016.02.13 19:05
지방에서 단독주택을 시공 중인데 궁금한 점이 있어서요.
콘크리트 구조이고 평지붕입니다.
외단열로 계획하였는데 시공사에서 방수를 신뢰하기 힘들다하여 이중슬라브로 하기로 했습니다.
슬라브-단열재-슬라브-우레탄방수로 되어 있습니다.
실내 반자가 없고 슬라브 노출 그대로 마감이라 배선과 배관을 슬라브에 매립하였습니다.
이렇게 이중슬라브를 시공할 경우 혹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없을까요?
단열재는 EPS입니다.
그리고 슬라브 평활도가 나쁩니다.
상부철근이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단열재를 올리고 그 위에 철근배근 후 콘크리트를 치면 하중 압력이 생겨 문제가 없을 거라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아니면 다른 조치가 필요할까요?
이중슬라브 중에 구조 하중을 받는 주된 슬라브는 아래쪽 슬라브인가요? 윗쪽 슬라브인가요?
철근을 위아래 서로 연결한다고 했거든요.
아시겠지만 참고로 단층입니다.
이게 좀 그렇네요...
사진으로 올리신.. 철근이 거의 보이는 것은 당연히 잘못된 결과입니다. 그 위에 100mm 의 슬라브가 올라가서 더 좋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 것을 해결해야 하는데.. ㅠㅠ 참 어렵네요.. 이미 경화되었을텐데....
보수방법이 있는지.. 이명래선생님께 여쭈어 봐야 겠네요..
답이 올라올 때 까지 모든 후속작업을 중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다.
경화는 걸어다닐만큼 되어 버렸습니다.
철근콘크리트구조에서 철근이 노출되면 철근콘크리트 구조가 아니지요....
어떤 방법으로든 철근을 보호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지붕 부분의 경우 최소 피복두께가 20mm 이상 되어야 하지요....
비용이 들더라도 해결되어야 합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대처할지 모르겠지만 저 같으면
1. 철근이 노출된 부분과 피복두께가 20mm미만인 부분의 콘크리트 표면을 고압살수기로 깨끗이 청소한다. 이때에 콘크리트 표면에 모래나 자갈 표면이 보여질 정도(건축용어로 '레이턴스 제거')로 해야합니다. 이는 부착력을 높여주기 위해서입니다. 경우에 따라 와이어브러쉬로 박박 문질러야 하기도 합니다.
2. 철근 피복두께가 부족한 부분의 경계를 따라 20mm 이상 턱(댐)을 만들어 줍니다.
3. 무수축몰탈을 1:2 ~ 1:3 정도로 물과 배합하여 피복두께가 부족한 부분에 턱이 넘칠 정도로 충분한 양을 부어줍니다. 무수축 몰탈은 셀프레벨링 성질이 있어 별도로 쇠흙손 마감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마도 제법 많은 양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4. 몰탈이 얼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서 보양해 주어야 하고요, 못으로 긁어서 파이지 않을 정도까지 딱딱하게 양생된 후에 후속작업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위 사진으로 보아 보강해야 하는 부위가 스라브 중앙부분이라 표면이 2~30mm정도 주변보다 조금 높아도 방수에 지장을 주지 않을것 같습니다.
다른 전문가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시고 잘 판단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보수방법에 대해 질문을 하셨고, 위에서 신동일 선생님이 이와 관련하여 말씀 하신 것도 있고 해서 몇 말씀만 덧붙이겠습니다.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슬래브 콘크리트 표면이 얼핏 동해를 입은 것 같아서 확대해서 자세히 보니 그렇지는 않은 듯 해서, 정상적 상태로 시공 및 양생된 콘크리트로 가정하고 답변드리겠습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는 철근이 콘크리트 속에 일정 이상 뭍여서 피복두께를 확보함으로써 구조적 성능을 갖게 되는데, 현상을 보면 철근이 콘크리트 표면에 노출되어 단면 유효치수가 절대적으 부족하게 됨으로써,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에 작용하는 각종 하중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구조적 성능을 확보할 수 없으며 또한 내구성 저하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단면증대에 의한 보수 및 보강에 앞서 우선적으로 이를 설계한 건축사나 감리자의 의견을 구하시는 것이 순서일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 위에 덧방을 쳤을 때 구조적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면, 전문업체를 통해 보수. 보강용 모르타르(레진 모르타르 등)등을 사용한 보수도 가능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때 사용되는 모르타르나 콘크리트는 기존 콘크리트 강도를 상회해야 할 것이고 기존 콘크리트와의 계면에서 부착력도 우수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보수.보강공사 시에는 기존 콘크리트의 레이턴스를 포함한 부착저해물의 제거는 당연한 것이며, 모르타르 또는 콘크리트 덧방 시 기존 콘크리트 표면에 부착증진제 도포 후 시멘트 페이스트를 밀실하게 도포하여야 하고 타설부위의 습윤상태 유지가 꼭 필요하며, 보수. 보강공사는 반드시 전문성을 갖춘 업체를 선정하시어 시공하셔야 할 것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일이 큰 거였네요.
시공사에서도 철근배근과 배관이 꼼꼼하게 고정되지 않아서 타설시 콘크리트가 철근과 배관을 들어올려서 그런 것 같다고 하시네요.
다행히 시공사에서 표면을 깨끗이 정리한 다음 신구접착제라는 것을 도포하고 콘크리트를 5cm 정도 더 치기로 했습니다.
원래 이중 슬라브가 10cm인데 아랫쪽에 5cm를 더 치기로 해서 위에는 5cm만 치기로 했구요.
이렇게 하면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질문이 하나 더 있는데요, 이렇게 이중 슬라브를 시공할 때 유의할 점이 있을까요?
(하기는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아직도 방수가 걱정이라서요...
이중슬라브의 유의사항이라기 보다는 지금의 문제는 우레탄도막방수가 맨 나중에 시공된다는 점입니다.
우레탄도막방수는 훌륭한 방수재료이기는 합니다만,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그 경화가 매우 빠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방수층 내부의 수증기가 도막을 밀어 올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또한 방수 수명을 단축시키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우레탄도막방수는 그 바르는 횟수와 두께가 매우 중요합니다. 롤러로 바르듯이 얇게 바르면 그 수명은 더 많이 짧아질 것이구요...
그러므로, 우레탄도막방수를 하시든 시트방수를 하시든 방수층 하부의 수증기가 빠져 나갈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아래 글을 찬찬히 읽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6920#c_6930
답:
'신구접착제'라는 것이 기존 콘크리트에 덧붙여 시공하는 후타설 콘크리트가 잘 붙도록 하는 것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한 재료는 굳어 있는 경화체고 다른 한 재료는 묽은 상태의 것인데 이를 서로 붙일 수 있는 특별난 재료 없을 것입니다.
레이턴스를 포함한 표면에서 일정 정도까지 강도가 낮은 부위를 브레커로 파낸 다음 고압 살수기로 깨끗하게 제거하고 물기가 마르면 EVA계의 접착증진제(일반적으로 현장에서는 몰다인이라고도 함)를 로울러로 도포한 다음, 콘크리트 또는 보수. 보강용 모르타르 등을 타설하기 직전 기존 콘크리트 바탕면이 습윤한 상태에서 시멘트 페이스트를 고르게 도포하고 페이스트가 촉촉한 상태에서 콘크리트나 모르타르를 타설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여겨집니다..
콘크리트를 5cm 더 타설하는 것이 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콘크리트 속에 들어 있는 상부철근이 구조적성능을 갖출 수 있도록 그 위에 덧붙여 시공하는 콘크리트나 보수. 보강용 모르타르가 기존 콘크리트와의 부착력을 가져 주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슬래브 철근의 최소 피복두께는 2cm정도만 갖춰도 철근의 내구성과 구조적성능만 갖추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입니다만, 현상은 그렇지 못함에 따른 보수. 보강이 필요한 것입니다.
원래 이중 슬라브가 10cm인데 아랫쪽에 5cm를 더 치기로 해서 위에는 5cm만 치기로 했구요.
이렇게 하면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답:
엄밀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당 슬래브 구조는 이중슬래브가 아니고, 지붕층 슬래브에 그런 용어는 제가 듣기에 생소합니다.
도면을 보면 두께 240mm슬래브 위에 단열재를 설치하고, 그 위에 타설하는 100mm 두께의 콘크리트는 단열재 누름층인 무근 콘크리트며 현장에서도 그렇게 시공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지붕층의 구조적인 힘을 갖는 것은 당연히 슬래브인데, 지금 그것이 잘못된 것입니다.
단열재 위에 시공되는 무근 콘크리트는 단열재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누름층으로써 역할을 하는 것일 뿐 구조체의 구조적 기능을 담당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그 두께를 60~100mm정도로 하고 균열을 방지하기 위해 와이어 매쉬를 설치하는데, 필요에 따라서는 콘크리트를 하지 않고 시멘트 모르타르를 타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설계자의 의도가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제가 왈가왈부할 사항은 아닙니다만, 위에서 관리자님께서도 언급하신 바와 같이 방수층이 어느 위치에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정답이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시공사진을 올려 드릴테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무근 콘크리트 타설 시 와이어 매쉬를 삽입하였지만 그로서 충분하게 균열을 제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렇듯 줄눈을 파고 실링을 하는 것입니다.
꽤 신경쓰였었는데, 잊지 않으시고 명확히 설명을 해주셔셔 감사드립니다.
그 위에 우레탄도막방수는 두께는 모르겠지만 하도-중도-상도로 되어 있구요.
상부에 철근이 들어가더라도 누름층으로 봐야겠지요?
이 경우에도 우레탄방수에 균열이 간다고 생각하고 있어야 할까요?
건축주 입장에서는 미리 발생될 상황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덜 당황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생업을 하다 일이 잘못되면 책임을 따지기 쉬웠는데 집을 짓다보니 대책마련이 더 시급해 지더라구요. 책임추궁은 의미없다는 생각도 들구요..어차피 내가 살 집이니까요.
철근이 들어가도 역시 누름층입니다.
우레탄도막의 균열은 하부 누름층의 균열이 생기면 당연히 발생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자외선에 의해 경화가 진행되고, 하부에서 올라오는 수증기의 압력으로 인해 여러가지 하자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합니다.
내부의 수증기를 빼내는 장치입니다.
그러나, 이 것은 근본적 해결책은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려고 하면 비용이 올라가고... 그러면.. 막 시공하는 팀과 가격 경쟁이 안되기 때문에.. 애써 외면하고 있을 뿐입니다.
또 비용이 올라가면.. 우레탄도막방수 자체의 가격경쟁력도 애매해 지거든요...
어찌 되었건.. 가장 싼 방수방법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제대로 하면.. 다른 시트방수와 가격차이가 없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