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협회자료와 질문게시판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며 감사히 공부중인 예비건축주입니다.
일전에 여기서 목조주택 외단열 관련한 질문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경량목구조를 외단열 위주로 가고 스터드는 얇은 글라스울을 넣어 설비층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벽체는 동화 wsb를 사용하고 틈새를 테이핑하여 방수와 기밀을 잡습니다.
외단열은 유기계로 해서 너무 두껍지 않게 충분한 단열성능을 맞춥니다.
그런데 이 경우 혹시라도 단열재 뒤로 물이 넘어가는 상황이 발생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이드로갭을 사용하는 방법을 고민했는데 단열재가 화스너로 밀착되면 1mm의 돌기가 과연 효과가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있습니다. 단지 간격재로 쓰기에 하이드로갭이 비싸기도 하고요.
그래서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해봤는데 미네랄울과 경질우레탄보드를 2중으로 시공하는 것입니다.
외단열로 미네랄울을 50T 시공하고 그 위에 경질우레탄보드를 필요한만큼 추가시공하면 어떨까합니다.
이렇게 하면 혹시라도 우레탄보드 뒤로 물이 넘어가더라도 미네랄울은 투습성이 좋으므로 큰 문제없이 건조가 되지 않을까요?
그 보다는 개구부 주변의 건전성을 더 신경쓰고, 더 나아가 처마의 돌출을 고려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더해서 이종 단열재를 시공하는 비용을 더해서 미네랄울100%로 가는 것이 나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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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단열재 뒤로 빗물이 넘어가는 것을 왜 고려해야 하느냐 그러면 하자 아니냐? 라는 의견이 있을 수 있어서 첨언을 드리면...
지역 강우량의 1%가 단열재 뒤로 넘어가는 것을 전제로 외벽을 디자인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보시면 되세요. 즉 반대로 이야기하면, 모든 건축물은 강우량의 1% 가 단열재 뒤로 넘어가도 장기적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에 가깝습니다.
그러므로 빗물이 넘어가지 않는 디자인이 전제지만, 넘어가더라도 건축물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설계단계부터 고려가 되어야 합니다. 그 것을 실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기다란 처마입니다. 물론 층수가 올라가면 그 역시 효과의 감소를 수용하고 디자인이 되어야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