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외단열 일체 타설

2 ifree 14 6,095 2016.02.01 13:44
이거 협회 차원에서 또다시 한번은 집고 넘어거야 할 것 같아서 말씀 올립니다.
물론 이전에 이 주제가 거론된 바가 있었다고 기억은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전에도 어느 연구원이라는 분이 노출콘크리트 중단열 샘플에 대한 열관류율 시험 결과가 예상치를 훨씬 넘어서는 값으로 측정되는 문제에 대한 질의도 있었고(당초 시편 제작시 예상치의 두배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 결과가 나온 이유로 중단열에 사용된 긴결재인 금속 철물에 의한 점형열교가 중요 원인으로 추정된 바 있습니다.
유럽의 사례에서도 기존의 철재로된 긴결재를 사용한 중단열 일체 타설의 경우 단열효과가 미미한 결과를 초래한 사례가 또한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네 건설 사정을 보면 결단코 기존의 일반 철재로 제작된 긴결재를 이용하는 일체타설을 멈출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 듯 합니다.
시공 후 철재 긴결재를 골조 경계에서 잘라내는 수고로움을 하는 경우는 더더욱 없지요?
그거  할 작정이었다면 애초부터 일체타설이 아니라 화스너 시공을 선택했을 겁니다.
이런 방식의 단열이 실제 정량적으로 어느 정도의 단열효과를 내는 것인지? 사례나 시뮬레이션 자료가 있다면 그 정량적 값을 적시하는 절차가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냥 지나가는 말로
"그거 조그만 철물로 흘러봐야 얼마나 열이 빠져나간다고 별 상관없어요."
"작년에 판교에 몇채 그렇게 시공했는데 지난 겨울에 까딱 없었다. 열교니 뭐니 하는데 괜히 돈만 들고 시비 삼기 좋아하는 책상머리 서생들의 실없는 얘기일 뿐이다."
이러고  넘어가도 좋을 정도로 정말 괜찮은 것인지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
여기 협회 자료집 중에서도 외단열 일체 타설에 사용된 금속철재를 타고 들어온 점형 열교로 실내측에 결로수가 흐르는 사진을 언젠가 본 기억이 있기도 한데 찾지를 못하겠네요.
제가 사는 곳 주변에서도 이런 방법이 아주 일상화 되어 있기에 ..
마냥 고개만 갸우뚱하고 말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6.02.01 14:08
네... 사실 이미 해 놓은 것이 있습니다만.. 공개를 하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의도된 거라기 보다는... 어찌하다 보니 그리 되었습니다.)

아래는 법적으로 계산을 하는 방식으로 한 결과입니다.
(즉, 철물에 의한 열교를 무시한 방식)
열관류율은 0.28 W/m2K 입니다.
M 관리자 2016.02.01 14:12
아래는 말씀하신 철물에 의한 열교를 포함하여 계산된 결과 입니다.
결과는 0.35 W/m2K 입니다.

그러므로, 철물에 의한 단열성능 하락은 0.35/0.28 = 1.25 로써, 약 25%의 단열 성능이 하락된 것과 같습니다.

즉, 단열재를 120mm 사용하였다면, 결과적으로 96mm 를 사용한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이 단열 성능의 저하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부분적 온도 하락의 문제입니다.
즉, 평균하여 25%의 단열 성능 저하가 여러개의 점에 집중된 평균값이므로, 이 부분적인 점의 실내측 온도 하락은 여러가지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은.. 굳이 길게 설명드리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G 류승우 2016.02.01 14:33
관리자님!
ifree님의 질문은 플랫타이의 점형열교 합이 어느정도 되는가? 인데, 답은 (즉, 철물에 의한 열교를 무시한 방식)으로 전달이 되었습니다.
이에 점형열교의 계산법이나 유사한 결과값이 있는지요?
일체형타설의 장점은 단열재와 구조체의 밀착으로 시공후, 대류에의한 하자발생 가능성이 낮고, 그로인한 단열성능은 보장되는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협회에서 일체형 타설을 만류하는 이유는 현재의 국내 시공여건상, 단열재와 단열재를 연결하는 이음매 시공과정에서 청테이프라도 붙이면 그나마 양호하지만, 대부분이 아루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될것임을 염려하는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또한 별도의 일체형 부착을 위한 관련규정이나 해당자재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기존방법대로 일체형타설을 진행할경우, 단열재와 단열재의 틈사이로 시멘트페이스트가 흘러나와 돌이킬수 없는 선형열교를 발생시키기 때문이겠죠..
ifree님의 질문에 더하여, 플랫타이의 점형열교와 기존방법대로 일체형타설을 진행할경우, 시멘트페이스트에 의한 선형열교가 건물에 열적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값 또는 전열해석 자료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2 ifree 2016.02.01 14:35
관리자님께..
답변 감사합니다.
평소 필체와는 달리 무척 드라이하게 답변을 주셨네요.
그럼 한가지 더 여쭙겠습니다.
이 질문에 답을 관리자님이 하셔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국가고시를 치루고 건축사 면허를 따신 분들은 이 계산 할 줄 모르시나요?
우리나라 건축사 자격증을 획득하는데는 이런 지식은 필요치 않은건지 여쭙는 겁니다.
법적 계산방식이 있다는 것 자체는 이해했습니다.
그럼에도 설계나 인허가 현장에서 채용되지 않고있는 이유가
인허가 공무원과 건축사가 알고도 양심을 팔고 침묵하는건지 아니면 둘다  애초에 무식해서 발생한 우리의 현실인지 그도저도 아니고 우리 건축 문화 자체가 법따로 제도따로 대충대충 가자 문화라서 이러는 건지 구분이 안가서요.
M 관리자 2016.02.01 14:51
류승우님..
네.. 계산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는 워낙 많은 변수가 있고, 또 이 변수를 모두 합하여 "예측되는 가장 좋지 않은 상황"으로 할 수도 있지만... 그리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지금 대충 수계산으로 해 본 결과 600x900 단열재 사이에 약 3mm 의 틈이 있어서 콘크리트가 스며 나왔을 때의 열관류율은 약 0.5 W/m2K 정도네요..
즉, 중부지방의 법적 열관류율을 충족했다는 건물이 약 50%의 성능 밖에는 나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부분적 온도 하락에 의한 2차 하자는 별개로 하였습니다.
M 관리자 2016.02.01 14:57
ifree 님..
조금 바빠서.. "드라이"하게 적었습니다. ㅎ

저 역시 답변을 제가 하는 것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만난 대부분의 건축사는 부분적 열교에 의한 평균열관류율 계산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침소봉대는 할 수 없기에....)

우리나라 건축사 자격증을 획득하는데 있어, 말씀하신 열교계산은 시험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2015년까지의 건축사 시험)

건축사시험을 떠나서... 기술자가 "알려고 하지 않는 것" 자체가 이미 죄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무엇을 모르는지를 모르는" 더 큰 죄를 짓고 있는 형편입니다.
저도 양심을 팔고 침묵하는 것이였으면 차라리 더 좋겠습니다. 그건 양심에 호소를 하면 되니까요..
1 화연당 2016.02.02 09:09
안녕하십니까?
게시글을 달아야 한다는 의무감에 몇자 적겠습니다.
건축사 19년차입니다.
양심얘기도 나오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모르는", "알려고 하지 않는 것" 등의 글에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다는 욕심이 앞서지만 내심 저만의 실상일 수도 있고해서 저에게만 국한된 것으로 하여 글을 적겠습니다.
개략적일수밖에 없는 점 양해바랍니다.

저의경우 건축교육을 통해 협회에서 거론되는 패시브적인 디자인과 자재들과 관련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실무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국가기준이나 실무 디테일에서 사용한 현장을 통해 문제를 알아가고 해결책을 찾는 수준의 작업이 지속되었습니다.
저의 판단으로는 나라에서 정한 기준들은 여전히 일반적인 수치의 확인 작업일뿐 전혀 패시브적인 기준들이 아닙니다.
만일 제가 PHPP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저역시 열관류율계산에 관심이 없고 단순히 단열재 두께로만 상황을 접근하려는 기존의 입장을 벗어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건축사인 제가 보건데 ifee님의 격양된 글이 현실입니다.
관리자님의 표현이 적절하십니다.
물론 고민과 열정으로 하시는 분들께 대한 모욕이나 폄훼를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건축주님들께서 원하시는 쾌적한 집에 대한 해답을 협회 홈페이지를 벗어나면 찾기가 난망현실에 말씀드렸습니다.
무쪼록 적정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협회와 설계팀과 시공팀이 쾌적한 건물을 유기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시기가 빨리 도래, 보편화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M 관리자 2016.02.02 12:48
화연당님.. 고견 감사드립니다.
게시판에 동지가 생긴 듯 해서 좋습니다. ㅎ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릴께요~~
G 소믈리에 2020.10.19 12:23
외부콘크리트 + 단열재 + 내부콘크리트(노출콘크리트)관련 외단열일체타설 관련하여
1. 외부콘크리트 하중을 부담하는게 단열재관통 철근이라면서 그에대한 구조계산이나 점형열교 또 공인실험결과치가 없고 그럼에도 아무 문제없다고만 하는데 과연 타당하지..의문 들고요
 또 패시브협회의 인증신청을 해서 곧 나온다는 둥..하는데 사실인가요?
 터무니 없는 비싼 시공비를 요구하는데 당치도 않고요
2. 나아가 이를 만족시키는 긴결철물은 없는지요 ?
  여기모인 우수한 기술자님들과 머리를 맛대 저렴하고 실용적인 방안을 만들어
  공익 ? 의 목적으로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괜히 자신만의 특허 운운하는 글 사양합니다)
M 관리자 2020.10.19 19:38
1. 질문의 백그라운드를 이해해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떤 제품 또는 어떤 회사를 의미하는 것인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일반적인 중단열 구성에서 폼타이에 대한 질문이시라면....
저희가 알고 있기로.. 협회와 중단열에 대한 인증을 논하고 있는 제품 또는 회사는 아직 없습니다.

2.유럽에는 있습니다.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긴결부속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없습니다.
G 조동제 2021.05.18 15:09
일체타설에서 플렛타이의 열교를 거론한 것은 타당한 지적입니다. 그러나 일체타설에서 플랫타이를 사용하지 않고 둥근타이를 사용하며 콘크리트에 매립된 둥근타이를 단열재를 관통하는 원터티볼트를 이용하면 단열재를 관통하는 철물을 없애고, 타이볼트 홀을 충진으로 메꾸면 점형열교 걱정이 없습니다. 이런 이미 개발된 시스템을 기준으로 장단점을 이야기 하기 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에 대하여 논의하는 것이 바랍직 합니다.
M 관리자 2021.05.18 21:59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은 제조사의 몫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개발자는 아니니까요..
대안이 되는 제품이 있다면 소개를 하시면 되세요.  저희는 그 제품을 사용하고 분석하고 판단을 할 뿐입니다.
G 지음 2023.04.22 20:42
안녕하세요. 관리자님.

위의 표를 보니, 외부를 석재로 마감할 경우
단열 성능이 25% 저하된다는 것 같습니다.
단열앙카를 쓸 경우 성능 저하가 어느 정도 줄어드나요?
M 관리자 2023.04.25 01:13
말씀하신 단열앙카가 어떤 제품인지를 알아야 답변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