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아파트)을 화상 카메라를 사용하여 촬영하면 방 하나에서, 외벽과 맞닿아 있는 모서리 부분에서 결로 가능성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단열 일부에 구멍인지 모르나 온도차가 발생하는 것이 나타나므로 결로 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로 분석시 뚜렷하게 보여주기 위해 실내온도와 습도를 조금 높게 입력한 수치로 결로 부분이 크게나타나지만, 벽 모서리 부분은 가느다란 줄 정도이며 창호쪽은 고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구멍형태의 단열 부실 부분도 크기가 작습니다.
1. 단열 부실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도배를 걷어내고 석고보드를 철거 후 재작업을 하여야 하는지요 ?
2. 그렇지 않고 단열 부실 부분을 용이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신지요 ?
3. 이전에 문의한 사항인데요. 요즈음 날씨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다보니 열교환전열 환풍기 배출구와 흡입구가 고정된 외부 금속판에 결로가 생기더니 금속판 이외에도 금속판 윗벽과 외벽과 맞닿은 내부벽에도 결로가 생겨 얼어버리는 사항이 되었습니다. 물론 외벽은 단열처리가 없습니다. 이경우 금속판에 단열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전체 결로가 발생하니 실외기실 전체벽을 단열처리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경우 실외기실을 단열처리 하는것이 좋은지요 ? 단열처리 방법은 어떤것이 있는지요 ?
감사드립니다.
순서는 설계나 시공시의 단열기준을 판단근거로 구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단열을 계획했으면 설계적으로는 문제가 없고 이것을 시공상으로 문제가 있게 시공했다면 시공의 하자를 들어 얘기를 풀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한 겁니다. 그리고 3번의 경우는 처음부터 설계상의 하자로 얘기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단열만을 고려하지 기밀이나 열교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가운데 진행된 그런 공사에서 어느정도까지 시공사나 설계한 사람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또 나아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설계와 시공인데도 결로와 곰팡이가 생긴다면 그 책임은 누가져야 하는지 그것도 사실 고민입니다.
기하학적 열교는 패시브하우스에서도 찾으려면 있습니다.
그 사진속의 경고가 하자의 위험은 되지만 꼭 하자는 아닐수도 있기에 일단은 접근방법을 조금 수정하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일단은 열화상카메라가 없다고 보시고 자료를 모으시길 바랍니다.
자체적으로 해결할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경우 열화상 카메라에 나타난 부분에 구멍을 뚫고 채워주는 방법이 있나해서요. 그리고 실외기벽에다 단열재를 처리하면 어떨까해서요?
지식이 없다보니 하자사유로 대응하기가 어렵고 하여 간단한 방법으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면 자체적으로 하는 방법이 정신상 좋을 것 같아 문의드립니다.
(만일 지금 찍은 사진이 외기에 면한 것이 아니라 실내벽과 만나는 부위의 연결부위라면 이것은 제가 보기에는 100% 하자라고 봅니다. 일단은 단열성능이 쩔어지는 프레임과 연결배관자재가 합당하지 않기에 그렇고 또 실내쪽에서 기밀층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차가운 프레임과 만나면서 결로가 가중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내벽과의 연결부위는 아닌 듯 합니다. 그러면 실내측에 문제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천정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여기서, 외부에서 습기가 있는 공기가 유입되는 것을 말씀하셨는데 저도 그 점을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부면에 철치된 우버 셔터창을 열어 놓는되도 결로가 발생합니다. 요즈음 날씨에는 벽면이 얼어버렸습니다. 생각보다 외부 공기보다 고온인 고습의 공기가 유입되는 것 같은데 그림을 보시면 바로 인접한 곳이 베란다로 여기 또한 단열처리되지 않은 곳입니다. 창호 결로가 있어 외창을 조금 열어놓아 창호 결로를 방지하고 있어 습도가 높지가 않습니다. 추측건데 실외기 바닥면과 벽면의 콘크리트에 함유된 수분에 의한 영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별도로 천정에는 열교환전열 환풍시스메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실외기 출입문은 닫아 놓고 있으며 결로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 가능성을 말씀해주시면 체크하면서 보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가지 표현을 잘못 해석하신 듯 합니다.
'습기가 다른 곳에서 유입' 이라는 표현에서 이 다른 곳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로 이해 하시는 것이 맞을 겁니다.
극단 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예시하신 그림에서 베란다로 통하는 창호(샤시)가 아예 없고 그냥 콘크리트 벽으로 막혀 있다고 한다면, 그래서 베란다나 실외기실의 출입은 외부에서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결로는 없어질 것이라 봅니다.
차가운 외기에 완전히 노출되어 있고 단열도 아예 없는 아파트 외벽에 왜 결로가 없는지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즉, 결로를 유발하는 습기는 외부 대기가 아니라 내부 베란다 창을 통하여 실내의 습기가 유입되고 있는 것입니다.
동절기에는 실내가 대부분 외부보다 습기가 많습니다. 절대습도로 보면 설령 눈이 내리는 날이라도 실내 습기량이 외부보다 최소 두배 이상 높습니다.
그래서 창을 열고 환기를 하면 대개 습도가 확~~~ 떨어집니다.
이와 비슷한 현상들로서는 이중창의 외창에 생기는 결로가 있습니다.
이 역시도 내창이 아예 통창이라 열고 닫을 수 없고 완전히 기밀이 된 창이라면 발생치 않습니다.
이런 중간 영역의 결로는 두가지 조건이 모두 '정'일 때만 발생합니다.
1. 외측 경계 차단면의 단열 부족에 의한 냉기 유입.
2. 내측 경계 차단면의 기밀 부실에 의한 습기 유입.
이 두가지 중 어느 한가지라도 일어나지 않으면 발생치 않을 것입니다.
이 현상의 해결 방법으로 예를 들어 외측 경계를 약간 해제(이중창의 경우 외창을 살짝 여는 것)하는 방법이 나라안에서 신통방통한 처방으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데 이런 방법을 사용해서 중간 영역의 환기율을 올리면 재수가 좋을 경우에는 내측 경계면에서 유입되는 습기를 연속적으로 외부로 제거하여 해당 현상을 없앨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재수가 없으면 이제 내창 안쪽에 결로가 생기게 되는 거죠.
외측 경계면을 해제하여 환기로 해결하는 것은 꼼수죠? 요행수로 눈에 보이는 문제는 해결되었다고 하더라도 경계면의 단열 성능을 저하시키므로 바른 선택일 수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역시 두가지 조치가 필요할 것입니다.
외측 경계면의 단열을 강화하고 동시에 내측 경계면의 기밀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중창 결로의 경우 하룻밤 정도 내창의 경계면을 3M 테이프로 완존히 밀봉하면 사라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경계면을 가진 출입문에는 기밀 씰이 장착되어 있는데 많은 경우 기밀씰이 부실하기도 하고 또 출입문의 문틀과 골조 사이로 바람이 새기도 합니다.
또 이 출입문의 단열이 좋지 않아(단열 기준이 있는건지 없는 건지 ㅠㅠ) 자주 목격되는 현상 중에서 이 문의 내측에 문과 문 주위에 결로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