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옥상방수

G 우승철 5 7,095 2016.05.31 23:09
상가 옥상에 방수작업을 할 계획인데....200평정도입니다. 3층건물이고요.
 
7년전인가 초록색 약품을 바닥에 칠했거든요...이름을 몰라서...^^;
계속 보수를 했었어야되는데 아무도 몰라서 그대로 방치했더니 그 틈새로 물이 들어가서 안한것만 못하게 옥상 시멘트부분이 뜨고 있네요. 버석버석 깨지고 있고요.
그래서 다시 방수작업을 하고 2~3년에 한번씩 보수를하자 고 의견을 내었는데
 
다른 의견이 나오네요.
 
방수작업을 해도 어찌될지 모르니 아예 옥상에 펌프카를 이용해서 콘크리트를 몇루베 부어버리자. 그러면 방수가 되지않겠느냐.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냐면
물빠지는 하수구가 바닥에 있지않고 벽옆에 한 몇센치정도 위에 만들어져 있거든요. 그래서 물이 고이는것이니 높이를 높이고 구베를 주면 물이 잘빠져 물이 샐 염려가 없지 않겠느냐 이겁니다.
 
근데 이것도 얼마나 콘크리트를 부을지 모르겠지만 안전상이나 효과면에서 부정적인 의견도 있고요. 어떤게 나을까요?
 
1. 하던대로 방수제를 도포한다.
2. 콘크리트를 덮는다.

Comments

M 관리자 2016.05.31 23:30
둘다 잘못된 방법입니다.
밤이 늦어.. 자세한 답변은 내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M 관리자 2016.06.02 10:25
1. 콘크리트는 방수재가 아니기 때문에,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것으로는 방수가 되지 않습니다.
2. 현재의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하셔야 하는 것은..
몇센치미터 위에 있다는 배수구를 현재 지붕높이에 맞추어서 내리는 것입니다. 이 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공사방식이 매우 복잡해 질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가지 이유로 배수구를 낮출 수 없다면.. 무근콘크리트로 우선 높이를 맞추어야 하는데, 현재의 구조가 콘크리트의 무게를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한 구조검토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3. 만약 배수구를 낮출 수 있다면...
현재의 우레탄방수재(녹색) 중에서 깨지거나, 갈라진 부분을 모두 걷어 낸 후, 그 위에 방수를 합니다. 역시 우레탄방수를 할 확율이 높으나, 가급적 아스팔트시트방수를 하세요..
만약 우레탄방수를 선택할 경우 3회에 걸쳐서 도포를 하고, 전체 두께가 3mm 이어야 합니다.
그 위에 10mm 배수판을 덮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지름 30mm 이상의 자갈 또는 쇄석을 깔면 됩니다. 우레탄방수는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그 수명이 매우 짧습니다. 그러므로 무언가 덮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방수작업 전에 ..바닥과 벽면이 만나는 직각 부위는 삼각형으로 만들어서 방수재가 직각으로 꺾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4. 만약 배수구를 낮출 수 없다면..
방수를 먼저 하는 것은 3번과 같습니다.
다만, 현재의 지붕 레벨에 외부로 낙수가 생기도록 "빨대"를 하나 꽂아야 합니다.
그 다음 현재 배수구높이에 맞추어 압출법단열재를 틈새없이 밀착하여 깝니다. 그 위에 10mm 배수판을 대고, 역시 지름 30mm 이상의 자갈 또는 쇄석을 깝니다.
"빨대"를 하나 만드는 이유는..
단열재를 깔았기 때문에, 주된 배수레벨이 현재 배수구 위치가 되나, 단열재 틈새로 들어간 소량의 빗물이 고여있지 않도록 배출해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현재 출장 중이라 글만으로 적어 드림을 양해부탁드립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출장 복귀 후 그림을 그려드리겠습니다.
G 박달재 2016.06.03 08:51
7년전인가 초록색 약품을 바닥에 칠했거든요...이름을 몰라서...^^;
계속 보수를 했었어야되는데 아무도 몰라서 그대로 방치했더니 그 틈새로 물이 들어가서 안한것만 못하게 옥상 시멘트부분이 뜨고 있네요. 버석버석 깨지고 있고요.
그래서 다시 방수작업을 하고 2~3년에 한번씩 보수를하자 고 의견을 내었는데

여기까지만 참견하겠습니다.
아래 즉, 방수공사와 관련해서는 언제나 친절하신 관리자님께서 충분히 말씀하셨기 때문에 토를 단다는 것 자체가 불경스럽기 때문입니다...ㅎ


우레탄 도막층이 파단된 틈으로 빗물 등 외부에서 발생된 수분의 침투로 인하여 동절기 얼었다 녹았다의 반복에 따른 콘크리트 표면 층이 열회되어 푸석푸석해진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 위에는 어떤 방수층도 구성하기 어려우므로, 아래서 말씀하신 콘크리트 몇 루베를 들어 붓는 것은 관리자님께서 지적하신 데로 구조적 문제도 있을 수 있으니, 푸석거린다는 표면 층을 깨끗히 제거 한 후 시멘트 모르타르를 덧발라서 구배도 잡고 방수층 바탕을 복원하시는 게 순서일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 후에 위에서 관리자님께서 말씀하신 방법에 따라 방수층을 만드는 것이 순서일 것으로 보여 지는 것은 "방수공사는 바탕을 만드는 것이 반 일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G 우승철 2016.06.07 19:29
배수구위치는 해결되었습니다. 낮췄구요.
몇센치 올려서 만든게 아니라 공사때 시멘트가 묻어서 막고 있었던거네요. 부수니까 문제가 없습니다.
근데 아스팔트시트를 권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검색해보니 단점이 누수가 되면 크게 사고가 난다고....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M 관리자 2016.06.07 21:47
네..
여기에는 매우 장황한 답변이 되어야 하나..
우선.. "누수가 되면 크게 사고가 난다"는 전제가 잘못되었습니다. 방수는 누수가 생기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글들이 나오게 된 배경은.. "방수는 소재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즉, 시트방수가 문제가 있는 것은 그 소재 때문이 아니라, 시트방수를 제대로 시공하지 않아서 입니다...
이 것 때문에, 누가해도 틈새가 없을 수 밖에 없는.. "도막방수" (이른바 우레탄방수) 가 발달을 하였으며, 문제는 이 우레탄방수가 장기적 수명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에 있습니다.
즉, 처음에 할 때 제대로 할 것인가?.. 몇년 후에 다시 방수를 할 것인가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 선택에서는 초기 비용이 개입됩니다.. 하지만, 몇년마다 하는 방수공사비를 다 더하면.. 제대로 하는 방수공사 비용이 더 저렴할 것입니다.

배수구의 위치를 제대로 잡으셨다면..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시트방수 (또는 예산상 어쩔 수 없다면 우레탄방수 3회)를 하시되, 지금 처럼 일사에 노출된 방식은 피하시길 권고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