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질문글을 썼는데 답변방향이 제가 생각한쪽으로 가질 않았습니다. 남북으로 긴 집, 동서로 긴 집의 냉난방효율이 '각각' 궁금해했는데 동/서향집과 남향집의 비교에 대한 답변으로 흘러갔거든요.
얼마전 또 다른 질문글에서 사례집에 나온 '노아의 방주'집과 다른집의 열효율 차이(노아의방주 집이 길쭉하면서 짧은면에 창호가 집중, 긴면에 최소화했음에도 에너지효율이 우수하게 나온것)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도 궁금한점이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예를들어서 같은 위치 같은 조건 같은 자재 등 다른 조건이 모두 같은 상황에서 한 집은 남북으로 긴 형태, 한 집은 동서로 긴 형태로 짓되 두 집 모두 남쪽에만 전면 창호를 설치한다면 냉난방효율이 어느쪽이 유리할까 입니다. 면적은 같고 비율만 다른거죠.
특히 냉방 난방 효율이 각각 다를것같거든요.
동서로 긴 집이 남향창의 면적이 전체 면적대비 크니까 겨울철 낮에 햇빛이 많이 유입되겠지만 그게 또 아무리 좋은 창호라고 해도 벽보다는 열손실이 많다고 하셨으니 밤만 되면 창호를 통한 열손실이 많을것같고.. 여름에도 마찬가지로 외부차양/처마를 활용한다해도 한계가 있을것같고.. 반면 남북으로 긴 집은 햇빛이 공간 전체에 들지는 않겠지만 벽이 많으니까 보온에 더 유리할것같고.
가로세로 비율이 의미가 없다면 벽과 유리의 성능이 똑같다는게 될테니 말이 안되잖습니까? 그렇다면 남쪽뿐만 아니라 사방을 전부 유리로 해도 된다는 얘기가 되거나 전부 벽으로 해도 된다는 얘기가 될테니까요.
속시원하게 정리하고싶습니다.
나머지는 계산을 통해 입증되어야 하며, (지역별 일사량도 온도도 다르기에.) 단순 추론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넓은 거실에서 마당도 보면서 차도 한잔 마시고... 이런것을 생각하면 남북으로 긴 집은 남향 창도 작고 옆에는 벽만 있으니 낮에 집에 들어가도 어둡고 아...이래서 우리나라는 집을 남향으로 짓는구나 하는걸 느낄때는 이미 늦게 되지요.
동서남북향 주택에 다 살아봤는데요 무조건 남향을 강조합니다. 4계절 한번씩만 지내보면 체감하게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