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철구조 창호 상세

1 비바 13 5,197 2016.09.22 19:28
안녕하세요. H형강 주택을 짓고 있습니다.

샌드위치 판넬을 이용해서 벽을 구성하고 있는데, 
계약하기로 한 독일식 창호회사에서 쫄방크를 이번 컨테이너에 주문하지 않은 관계로
위에 첨부한 창호상세처럼 쫄방크 없이 빗물받이를 시공하려고 합니다.

지난번 관리자님께서 해주신 조언을 참고해
판넬의 외부 철판을 방수선으로 보고 구성했습니다.

방습문제는 샌드위치 판넬층은 아무것도 통과시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내부쪽에서 해결되길 기대하며 구성했습니다.
골조인 'C형강 층' + 내부마감용 '다루끼 층'의 빈공간을 셀룰로오스로 충진하고, 
석고보드에 회벽으로 마감해서, 내부에서 생긴 습기가 석고보드를 뚫고 셀룰로오스로 갔다가 다시 밖으로 나오는 조습작용을 기대하고 있는데,  말이 되는 구상인지 궁금합니다.

철구조의 판넬벽체구성에 대한 방수, 방습, 기밀에 관한 심도깊은 예들이 많지않아
목구조나  RC조의 예들을 살펴보며 하느라 어렵네요.
첨부한 상세도에서 문제가 없는지, 더 좋은 방법은 없는지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6.09.23 06:27
현재 구성은 안될 듯 합니다.
판넬과 셀룰로우즈 경계선의 온도가 너무 낮습니다.
이 방식은 둘 중의 하나로 가야합니다.
모든 단열을 판넬로 해결하던가.. 실내에 가변형방습층을 두던가입니다.
1 비바 2016.09.23 11:22
판넬과 셀룰로우즈의 경계선이라면, 판넬의 내부쪽 철판이 문제일까요?
현재로선, 내외부 철판이 연결되는 곳은 피스가 박히는 부분정도로만 파악되는데,
그 피스들이 내부철판을 차갑게 만드는 걸까요?
현재 판넬정책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외벽 코너 부분의 판넬을 사선으로 재단하거나, 내부철판을 부분적으로 벗겨내
단열재끼리 맞닿는 모양으로 만들고, 공극에는 폼을 충진후 외부 후레싱 마감.
(혹은 코너 모양으로 90도 꺾여나온 나온 제품을 사용.)

2. 개구부는 첨부한 창호도면처럼, 판넬의 내외부 철판들이 연결되지 않게 분리시킴.

3. 기초와 맞닿는 부분은 의자베이스를 쓰지않고,
기초를 타고 내려가 기초외벽의 압출법단열재와 연결.

4. 모든 틈은 우리탄 폼으로 충진.
G 하우스 2016.09.23 14:43
여기서 들은 풍월에 의거 관리자님의 우려를 예측해본다면, 실내의 습기로인해 판넬과 셀롤로우스 단열재 경계선에서 결로가 생기는 문제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실내에 가변형방습층을 두면 되겠지만 위험하겠고, 모든 단열을 판넬로 해결하면 모든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겠지요.

이상 무지랭이의 예측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철구조+판넬은 지진에도 강하고, 외단열만 적용하면 이런 저런 문제 없이 깔끔하고 저렴하게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열교차단 문제가 어렵겠죠. 한 업체에서 개발한 열교가 없는 패널이 있긴 하던데 가격이 상당히 나가는 것 같더라구요.
G 하우스 2016.09.23 15:12
이건 묻어가는 질문인데요. 흔히 말하는 그 조립식 구조에 샌드위치 판넬로 단열을 하지 않고 바깥 쪽에 OSB를 붙이고 거기다 EPS를 붙여서 단열을 하면 단가가 많이 올라가나요? 단순 재료값은 샌드위치 판넬보다 적게 들 것 같은데 수작업이라 비쌀까요?
1 비바 2016.09.23 16:06
하우스님 답변감사합니다.
(그 열교 없는 패널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공개적으로 적기 어려우시다면 비밀글로 라도 부탁드립니다.)

실내 습기에 대한 부분을 셀룰로오스가 완충적으로 먹었다 뱉었다 할거라 생각했는데.. 위험한가 보군요.
제가 관련 지식이 부족해 관리자님의 말씀을 바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네요.

셀룰로오스를 삭제하면, 실내습기가 판넬 내부철판에 더 직접적으로 닿을듯 한데.
그러면 결로가 생기는건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결로의 우려가 판넬의 '내부 철판은 차가울 것'이라는 전제하에 있는듯 한데,
내부 철판이 차갑다는건 판넬 자체에 열교가 심하다는 이야기이고..
제가 위에 써놓은 것처럼 판넬정책을 신경을 써도 그렇게 열교가 심할까요? 음..

결국, 판넬 안에 들어가는 단열재도 다른 구조에서 쓰이는 단열재들과 크게 다를바가 없고,
내외부의 철판이 서로 만나지 않게 단열선만 잘 유지해 준다면,
하우스님 말씀데로 저도 단순하고 가성비높은 방법일 것 같아서 적용해 보고 있는 중인데,
잘 해보려니 어렵네요.

 지금 생각으로는 판넬 연결피스가 내부철판의 온도를 낮추는 원인인가 추측해보고 있습니다.
피스머리가 판넬 속으로 감추어 진다고는 하지만, 작게나마 내외부철판을 연결하고 있을테니까요.

일전에 관리자님께서 지붕처마부분만 빼고 판넬집의 이론적인 부분을 대략 푸셨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벽과 창호주변을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 참 궁금합니다.
아직 실행해보지 않아 공개적으로 말씀하시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라도 말씀해 주신다면 좋겠네요.
이 답답한 상황에서 참고만 하려는 것이니 말입니다.;
1 비바 2016.09.23 16:12
하우스님의 묻어가는 질문처럼 저도 생각해보긴 했는데,
제 짧은 생각에는 OSB가 들어가면 결국 밖에 투습방수지를 둘러야 할듯 싶고,
안쪽에서도 벽속 OSB가 썪지 않게 방습지 붙여서 습기관리 해줘야 할듯 싶고.. 결국 목조로구나.. 싶더라는.
G 하우스 2016.09.23 16:25
제가 답변할 위치는 아닌 것 같고. 그냥 저도 궁금해서 글을 쓴 것입니다. 셀룰로오스를 삭제하고, 외부단열이 충분하다고 가정하면 판넬의 실내측 온도가 실내온도와 큰 차이가 안 나기 때문에 결로가 생기지 않습니다. 열교부분은 또 다른 문제지만 그건 뭐 판넬 구조를 잘 모르는 제가 알 수가 없는 일이구요. 셀룰로오스가 있으면, 그리고 셀룰로오스의 단열성능이 좋으면 좋을수록 역설적으로 경계면의 온도는 내려가기 때문에 결로의 위험이 커지죠. 외단열이 매우 충실하고 셀룰로오스가 얇으면 또 문제가 안 될 겁니다.

OSB를 두르고 외단열만 적용하면 OSB는 안으로 숨을 쉬면 되구요. 외단열이 충실하면 OSB 표면온도가 실내 온도와 별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역시 결로가 생기지 않겠죠.
G 하우스 2016.09.23 16:26
열교 없는 패널은 비밀글로 쓸 것도 없죠. 여기 회원사니까요. 로이건설에서 사용하는 hip라는 패널이 있더군요. 저도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으나 비싸다는 원성은 들은 적이 있습니다.
1 비바 2016.09.23 16:46
네 HIP 였군요.
하우스님 답변감사합니다.
2 권희범 2016.09.23 21:12
판넬과 셀룰로즈 사이의 온도가 낮은 이유는 실내의 따뜻한 공기가 셀룰로즈에 막혀 판넬에 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에서 방습층이 없다면 실내 습기가 판넬 표면에 닿아 결로가 발생할 수 있는 거구요.
그러므로 고ㅓㄴ리자님이 말씀하시는 방습층의 위치는 석고보드와 셀룰로즈 사이가 될 것입니다.
2 권희범 2016.09.23 21:15
그리고 방습층을 시공하더라도 그 정도 두께는 셀룰로즈 충진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너무 좁아서요.
1 비바 2016.09.24 01:20
셀룰로오스가 내부의 습기는 머금으면서, 정작 내부의 온기는 막는 것이 문제였군요.
실외의 냉기를 차단하는 것만 생각했지, 내부의 온기가 닿지 않는 개념은 생각 못했네요.
온도구배와 습기.
이제야 답변해 주신 다른 분들의 말씀들도 이해가 되네요.
권희범님. 답변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M 관리자 2016.09.24 18:23
글을 적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