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녹이 슨 철근 문제 없나요?

1 열공 7 5,212 2016.10.05 17:47



철근관리.jpg

공사 현장은 세종이고 저는 부천에 거주하는 지라 현장에 없었는데,

시공사에서 자재 관리를 전혀 안했더군요. 철근을 사진처럼 방치했습니다.

제가 뒤늦게 비닐을 덮어 두긴 했지만 이미 다 녹이 든 상태구요~

이 철근을 벽체 골조하는데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배근.jpg


이게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아시는 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6.10.05 21:42
네.. 박피가 일어날 정도의 부식이 아니라면 녹슨 철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실 듯 합니다.
그리고, 박피가 일어난 심한 녹 역시 브러쉬 등으로 털어낸 후, 그 잔여 두께가 허용치 안에 들어 오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녹슨 철 그 자체가 아니라.. 적절한 피복두께가 지켜지지 않아서.. 오랜 시간이 경과한 후 철근이 표면에 노출되어 지속적으로 녹이 나는 경우입니다.
1 이장희 2016.10.05 22:22
관리자님께 질문드립니다.
중견 건설사에 근무하는 친구가 말하기를,
'우리나라는 외기에 접하는 벽체면에 제대로된 방수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외벽에 스며든 수분이 장기간에 걸쳐 구조체 내부의 철근을 부식시키고 이는 구조강성을 낮춘다. 외피가 두꺼울수록 구조체 수명을 늘릴 수 있으며 -철근을 기준으로- 건물 외측으로의 피복두께 10mm당 철근의 수명 10년을 보장한다.'고 하는데 맞는 얘기일까요?
M 관리자 2016.10.05 22:35
네.. 숫자는 딱히 맞지는 않지만.. 이야기 자체는 옳은 표현입니다.
하지만, 전제조건이 잘못되었습니다. 방수처리를 하지 않아서는 아닙니다. 이를 빗대면.. 고속철도 레일하부의 구조물, 한강물에 잠겨 있는 콘크리트 다리도 문제가 있겠죠.. 모두 방수처리가 안된 것이니까요..

콘크리트는 강알카리성입니다. 콘크리트가 수분을 흡수한다고 해서 부식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강알카리에 완전히 접합되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콘크리트가 외기와 접하면.. 표면에서 부터 서서히 중성화가 일어납니다. 중성화가 되면 강도가 약해지며. 이 중성화가 철근이 있는 곳까지 번지면.. 그 때부터 철근의 부식이 진행됩니다. 그러므로 철근을 덥고 있는 콘크리트의 두께 (피복두께)가 중요한 것입니다.
대게의 경우 건축분야에서 피복두께 50mm 는 수명을 100년정도 보장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피복두께와 철근의 부식년한의 관계는 직선그래프가 아니고, 곡선그래프입니다.
1->10 이면, 2->25 이런 식입니다.
1 이장희 2016.10.06 10:29
네.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G 과객 2016.10.06 16:27
그래도 좀, 그렇습니다.
저렇게까지 방치하다니...

적당한 녹은 콘크리트와의 부착력을 증진시킨다는 설이 있기는 합니다만, 어차피 이형철근은 부착력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는 얘깁니다.
1 열공 2016.10.11 11:42
답변 감사합니다.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니 다행이군요~
M 관리자 2016.10.11 21:27
네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