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가변형투습방습지 : 단열재 vs 사람

1 환이아빠 9 6,051 2016.10.05 09:53

이곳에서 많은 공부를 하고 도움을 받아 쾌적한 집을 짓고

잘 살고 있는 건축주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어떤분이 질문한 내용에 답이 어려워 문의 드려봅니다.


가변형투습방습지의 역할이 구조목과 단열재의 높은 습도 노출을 피하기 위하여

여름에는 외부의 높은 습도를 실내로 투습 해주고

겨울에는  실내 습도를 방습 해줘서 단열재를 보호해주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단열재는 건강하겠지만 사람은 괜찮은가? 

여름에 가뜩이나 실내 습도 높은데 단열재를 보호하기 위하여

실내로 더 습도를 보내면 사람은 건강한가?


이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하고 그냥  사람은 실내에서 가습/제습을 

할수 있으니 괜찮은거 아니냐고 얘기는 했으나 웬지 찜찜해서

협회에 문의 드려봅니다 

Comments

1 이장희 2016.10.05 12:59
관리자님 답글 이전에 간단하게 몇 자 적습니다.
표준주택의 벽체 내/외부에 사용되는 시트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겁니다.
벽체 외부에 사용되는 '투습방수지'는 벽체 내부에서 외부로 습기를 배출할 수는 있지만 외부의 습기가 벽체로 들어오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열적외피의 내부측에 '가변형 방습지'가 설치되며, 외기 온도변화에 따라 내/외기압이 바뀌면서 '실내-벽체내부' 사이에서만 습기가 이동합니다.
습기가 이동하는 양이 비교적 제한적이라는 뜻이 되는 셈입니다.
이 부분에서 혼동하신 것 같습니다.
여름철에 실내에서 에어컨을 강하게 장시간 사용하면 벽체 내에서 역결로 현상이 발생하는데, 가변형방습지는 이 현상을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M 관리자 2016.10.05 13:29
이장희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실무자 교육 재수강을 하셔야 할듯해요 ㅡㅡ;;;

ㅎ 농담이구요
부연설명은 제가 오늘 출장이라 저녁에 드랄께요~
2 권희범 2016.10.05 14:58
방수투습지의 투습은 양방향 동일한 걸로 압니다.
예전에 저도 세미나에서 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실내로의 투습량이 생활에 영향을 끼칠 만큼은 아니라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에 강한 냉방을 할 경우 가변형이 아니라면, 건축물에는 큰 영향이 갈 수 있구요.
1 이장희 2016.10.05 17:29
아.. 쉬는 시간에 다시 읽어보니 잘못된 부분이 있네요...

1. '외기 온도변화에 따라 내/외기압이 바뀌면서 '실내-벽체내부' 사이에서만 습기가 이동합니다.'
=> 가변형 방습지는 투습의 방향성이 바뀐다는 뜻이었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2. '여름철에 실내에서 에어컨을 강하게 장시간 사용하면 벽체 내에서 역결로 현상이 발생하는데, 가변형방습지는 이 현상을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 계절의 변화에 따라 습의 이동을 말씀드렸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빠진 듯 합니다.

음... 다시 풀어쓸까 고민하다가 그러면 왠지 더 말이 엉킬 것 같아 관리자님 답변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조용한 곳에 혼자 있을 때만 충분히 생각한 후에 글을 써야겠습니다. ^^;;
위 1,2번 외에 또 틀린 데가 있다면 가까운 쥐구멍을 찾아야겠네요.ㅋ

추가. 관리자님, 안그래도 이번 실무자교육 재수강을 고민했었는데, 재수강 신청 받아주시겠습니까? ^^a
G 갓갓영 2016.10.05 20:43
가변형 투습방수지는 고가의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고려가 필요할 듯 합니다
M 관리자 2016.10.05 21:45
이장희님.. ㅎ
1번은 아니여요~~.. 가변형방습지 때문에 투습의 방향성이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가변형방습지는 투습이냐, 방습이냐의 변화만 일으키며, 방향과는 무관합니다.
그래도 이장희님 정도면 실무자교육을 다시 안받으셔도 괜찮아요..~~
매번 감사드립니다.
M 관리자 2016.10.05 21:52
환이아빠님께...

아마도 전문적인 것보다는.. 이렇게 설명을 드리는 것이 나을 듯 해요..

건물은 또는 구조목은 아파도 말을 하지 못합니다. 물론 말을 하는 것과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기는 하나.. 이를 인지하는 것 역시 사람의 몫입니다. 또 이를 인지할 시점은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구요..즉 사망직전인 거죠..

또한 사람은 주어진 상황을 스스로 개선할 수 있지만.. 구조목은 그렇지 아니합니다.

여름철에는 가변형방습지가 "투습지"로 변화를 하므로, 외부의 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가? 에 대한 답변은.. "아무 관리를 하지 않으면"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변형방습지가 없다면.. 구조체 입장에서는 그저 상해가는 것을 스스로 감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아무 관리를 하지 않으면.." 이라는 전제조차 붙일 수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큰 재산상의 피해와 생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체의 하자를 방지하기 위해, 가변형방습지는 개입이 되어야 하며.. 다만, 이로 인한 실내 습기의 증가는 사용자가 적절히 대처를 해야 합니다. 또 대처할 수도 있고, 대처할 방법도 있구요..

그 대처의 방법이 어렵거나, 독특한 방법도 아니고, 여름철 실내 온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시면 거의 모두 저절로 풀릴 수 있는 문제일 뿐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 권희범 2016.10.05 23:42
한쪽으로는 방습만, 반대쪽으로는 투습만.
이런 소재가 있다면 안팎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요,
이런 게 없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겠죠?
단순한 생각으로는 가변형이 더 만들기 어려울 것 같아서요.ㅎ
1 환이아빠 2016.10.05 23:59
답변 감사드리며 쉽게 설명해 주셔서 잘 이해됐습니다. 

역시 집과 사람은 "관리"에 건강함이 유지 되는것 같네요.    협회에서 추구하는 건강한 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수 있었으며  설명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