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항상 고생이 많으십니다.
최근에 욕실 리모델링 때문에 여기 게시판들 둘러보면서 정보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 유튜브 영상을 보고 의문점이 들어서 질문드립니다.
(영상 자체를 올리면 저격이 될 것 같아서 비밀로 올리겠습니다.)
상황을 보면 레미탈을 풀어서 물주듯이 해서 사모래층을 만들고 그다음 방수를 하고 바로 타일시공을 하는데요...
이거 잘못된 것이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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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 일부 게시글들을 보다 보니 시트 방수는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여기 게시판에서 활동하시는 데이브코스님이 알려주신 제품중에
https://xfasten.com/products/xfasten-waterproofing-membrane-fabric-tape-33-x-33?pr_prod_strat=copurchase&pr_rec_id=8a4ef40d8&pr_rec_pid=2185380560955&pr_ref_pid=4642081570875&pr_seq=uniform
이 제품이 있는데, 이 제품은 33인치 폭의 시트 방수재인데, 그냥도 어느정도 방수 기능이 있고, 방수액(아쿠아디펜스 같은거)을 함침시켜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품을 모든 바닥에 다 아쿠아디펜스를 같이 사용해서 보강하면 사모래층 위에도 방수층 시공이 가능할까요?
단단하게 굳은 몰탈도 크랙이 가고 방수층이 깨지는데, 굳어본들, 손으로 부술수 있는 사모래따위에는 방수층이 제대로 형성될수가 없습니다.
예전에 사모래로 수평잡은후에, 타일 접착용 노릿물을 액방으로 만들어서 시공하는 이상한 사람도 봤었는데, 그 어떤 방법이던간에 사모래위에 방수는 안됩니다.
사모래를 깔고 타일을 접착하신다면, 골조바닥과 벽에 도막방수 -> 사모래 -> 타일접착의 순서로 하셔야 합니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62616&sfl=wr_subject&stx=%ED%98%B8%EC%A3%BC%EC%8B%9D&sop=and
게시판을 보다보니 이 글 댓글에서 사모래층 위에 시트 방수는 가능하다고 하셔서용.
그래서 도박방수를 모든 면을 다 본글 링크의 자재로 보강해서 시트방수 정도의 강도를 만들어 주면 가능할까 싶어서 여쭙는 것이여요.
여기 가시면 '사모래'의 어원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시멘트 모르타르'라고 부르며, 이전에는 현장에 반입된 모래와 시멘트를 각 공사 종류에 따른 배합비율에 맞춰 건비빔 한 후 된비빔 또는 물비빔하여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각 공사 종류에 따른 배합비율'이란 벽돌쌓기, 보강블록쌓기, 미장 벽바름, 미장 바닥 바름, 벽 타일 떠붙임, 바닥 타일 바탕 등에 소요되는 시멘트 모르타르를 만드는데 시멘트와 모래의 비율을 뜻하며, 건축공사 표준시방서에 배합비율이 분류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현장에 천연 모래인 강모래와 세척사인 바닷모래 품귀로 인하여 시멘트 모르타르 또는 콘크리트용 모래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현장 작업의 편리성 등을 도모하여 생산되는 게 공장에서 생산되어 현장에서 물을 부어 비빔하여 사용하는 건조 시멘트 모르타르인 일명 '레미탈'인데, 여기는 강모래와 바닷모래 사용이 자연 환경보호 차원에 따른 제한으로 인하여 부순 모래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하신 요지가 시멘트 모르타르에 '물을 섞어 비빔하는 정도'를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이 부분 즉, 모르타르 비빔을 분류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건비빔
건축공사표준시방서상 '용어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1.4 용어의 정의 ● 건비빔 : 혼합한 미장재료에 아직 반죽용 물을 섞지 않은 상태.
시멘트와 모래를 배합비에 맞춰서 현장에서 비빔하거나 또는 공장에서 생산된 건조 시멘트모르타르 상태입니다.
현장 비빔은 반입된 모래에 어느 정도(일반적으로 모래 표면은 건조한 상태고 내부는 포화된 상태라고 봄) 수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건축공사표준시방서상 아래와 같은 문구가 있습니다.
3.4.1 재료의 비빔 및 운반
(2) 1회 비빔량은 2시간 이내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한다.
2. 된비빔.
건비빔(레미탈 : 건조 시멘트 모르타르 포함)된 시멘트 모르타르에 수화작용에 필요한 정도의 물을 섞어 비빔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수화작용'이란 시멘트를 결합재로 하는 시멘트 페이스트, 시멘트 모르타르, 콘크리트 등에서 응결, 경화, 소요강도 확보를 위해 시멘트와 물이 섞여서 반응하는 것을 뜻하며, 이러한 수화작용에 필요한 물은 시멘트 중량의 25~30%정도며 이를 '결합수'라고 합니다.
'된비빔'에는 최소 이 정도의 물이 포함되어야 하며 그 이상의 물은 '자유수'라고 하는데, 자유수는 시멘트 모르타르 또는 콘크리트의 유동성에 따른 시공성 향상을 목적으로 합니다.
3. 물비빔
건축공사표준시방서상 '용어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1.4 용어의 정의 ● 물비빔 : 건비빔된 미장재료에 물을 부어 바를 수 있도록 반죽된 상태
위 '된비빔'과 연관하면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콘크리트의 W/C비가 60% 정도인데 여기서 결합수를 뺀 나머지가 자유수고 자유수는 콘크리트의 운반과 타설 시 유동성 확보에 따른 시공성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며, 자유수량이 많을수록 콘크리트 내부의 공극이 많아지고 자유수가 흡상하는 블리딩수로 인하여 콘크리트의 압축강도와 내구성은 낮아지며 콘크리트 표면에 레이턴스라는 미경화층이 생기면서 그 위 마감재와의 부착력이 저하됩니다.
4. 종합 의견
질문하신 내용이 "상황을 보면 레미탈을 풀어서 물주듯이 해서 사모래층을 만들고 그다음 방수를 하고 바로 타일시공을 하는데요. 이거 잘못된 것이 맞지요"라고 하셨는데, 답은 맞습니다.
질문하신 내용과 같은 잘못된 시공 사진을 찾지 못해서 올리지 못합니다만, 위 각각의 시멘트 모르타르 비빔을 설명한 바와 같이 레미탈은 공장에서 생산된 건조 상태이기 때문에 바닥에 레미탈을 일정 정도 뿌려 쌓은 후 그 위에 물을 부으면 물이 절대 건조한 레미탈을 다 적시는지 알 수 없으며, 다 적셨다고 해도 모르타르를 물축임 후 비벼서 시멘트와 물이 제대로 섞였을 때 응결과 경화라는 과정을 거치고 소요 목적인 강도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현장에서 바닥 석재를 까는 공사를 할 때 시공자는 꼭 모래와 시멘트를 요구하는데, 이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모래에 함유된 수분 즉, '표면건조 내부 포화 상태'인 물의 량(함수량)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만, 이렇게 시공된 바닥 석재는 사람만 사뿐사뿐 다니는 경보행용으로는 가능하지만 차량 통행이나 중량물이 이동하는 경우에는 시멘트 페이스트를 뿌려 접착시킨 하부 모르타르는 강도 발현을 하지 못해 상부 하중에 따라 부서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진 참조)
그러므로, 바닥 타일이나 방수 등 시멘트 모르타르를 바탕으로 하는 경우 최소 된비빔 이상의 상태로 비빔하여 바탕을 만들고 그 위에 타일을 붙이거나 방수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제가 얘기한 사모래 시공은.
https://youtube.com/shorts/AWvihQpg_24?si=KCJWtP2G0X2hudZI
(위의 영상이 비밀글 영상이랑 다른 영상입니다. 그냥 예시 ㅎ)
요런 걸 얘기한 거구...
사모래 위 시트방수 시공은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62616&sfl=wr_subject&stx=%ED%98%B8%EC%A3%BC%EC%8B%9D&sop=and
이 게시글에서 나온
https://youtu.be/RGaGELGgK1I?si=HaDcRfUHEjirS240
이 영상입니다.
보통 방수시트는 위에 바로 타일시공이 안되는데 이 제품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 방수시트를 구하기 힘들고 시공시 이음매 부분이 힘드니....
https://xfasten.com/products/xfasten-waterproofing-membrane-fabric-tape-33-x-33?pr_prod_strat=copurchase&pr_rec_id=8a4ef40d8&pr_rec_pid=2185380560955&pr_ref_pid=4642081570875&pr_seq=uniform
본문에 이 제품으로 도망방수를 함침시켜서 시트방수랑 비슷한 효과를 내보면 어떨가 한것이지요 ㅎㅎ.
가능할지 궁금해서요. 가족들이 세면대 및 배수구를 없애는데 반대를 해서 다른 방법을 찾고 있었거든요.
다만, 이런 식은 가능합니다.
사모래에 시멘트 양을 조금 더 늘린 후에, 구배를 다 잡고 물을 충분히 뿌려서 속까지 적십니다. 이때 전체 두께는 약 10mm 정도 낮게 잡습니다.
24시간 후에 다시 표면에 정상비율의 몰탈을 약 10mm 두께로 발라 줍니다.
그런 후 다시 24시간 후에는 수지계도막방수를 바를 수 있는 표면 상태가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혹은 손재주가 좋은 분이라면, 시멘트양이 많은 사모래를 다 시공후에 물을 뿌려 적신 후, 시멘트와 물만 섞은 시멘트풀을 표면에 발라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