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축학 전공하는 대학생입니다.
평소 패시브건축에 관심이 많은데 피코네에서 많은 것을 배워가고있습니다.
질문이 하나 있어 글 남깁니다.
현재 설계하는 제 프로젝트(1층 단독주택)에 바닥난방을 깔려고하는데,
현재 주택에 바닥난방은 엑셀파이프 간격이 보통 200mm로 설계되고, 본협회에서도 권장하고 있는데,
제가 찾은 자료(논문)에서는 250mm로 간격을 넓히는것이 효율적이라고 나와서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참고논문 :
1. 공동주택 바닥난방배관의 적정피치 산정 연구 (발행처 :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2. 공동주택 바닥난방배관 피치 개선방안Ⅱ (발행사 : 대한설비공학회, 저자명 : 이종성)
피치는 (이미 논문을 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건물의 난방 부하, 그리고 배관의 지름과 길이와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200 이 맞는가 250이 맞는가는 매우 좁은 범위의 논의이며, 정당한 결론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협회에서 200mm 를 권장하는 것은 관경을 12A 이하로 줄이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15A 배관으로 200mm 는 과하고요.
협회의 기조는 (위의 논문과는 다르게) 배관이 더 얇아 지고, 피치간격도 더 좁아 지는 방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야 점점 고단열주택이 공급되는 현실에서 난방가동 시간의 간격을 줄일 수 있고, 피치와 피치 사이에서 느껴는 온도편차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금 이야기하신 논문은 15A 배관을 전제로 하고 있기에, 250mm 간격이 적절하다는 것이므로 협회의 기조와 그리 다르진 않습니다.
다만, 이는 많은 열량을 한꺼번에 공급을 하여 온도를 올린 후에, 다음 난방 가동 시간까지 축열량을 이용해서 충분한 시간차를 두겠다는 것인데...
기존 200mm 간격은 너무 큰 열량의 공급이므로 무모하니.. 이를 더 벌리는 것이 좋다.. 라는 내용입니다.
협회의 의견은...
더 얇은 배관으로 공급수량을 줄이고 피치도 같이 좁히는 대신 저온난방을 해서 가동시의 높은 온도와 미가동시의 낮은 온도 사이의 편차를 줄여서, 하루 종일 유사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에서 지향하고 있는 바닥 난방 방식과 유사합니다.
더 장기적으로 지금의 몰탈 방식이 아닌 방습식 바닥으로 가야 하지만, 논의의 주제가 아니므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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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학생이라 하시기에 첨언을 드리자면...
학생 분은 질문을 하실 때,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스스로를 단련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그러므로, 논문은 이런데 당신 생각은 어떠냐... 라는 질문이...
논문은 이렇고,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당신의 생각은 어떠냐... 라는 식이 되어야 질문의 완성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