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패시브하우스 보이드거실 유리창, 옥상 유리온실, 건

G 유리은행 6 581 03.08 22:30

늘 감사히 눈팅만 하던 사람입니다.

단독주택 건축을 앞두고 건축사께 건네드릴 대략의 실배치도를 구상 중입니다.

 

세 가지 질문드립니다.

Comments

G 유리은행 03.08 22:41
죄송합니다.
실수로 잘못 포스팅 해버리고 말았네요.
댓글로 이어 쓰겠습니다.

저는 복사냉방이 되는 패시브하우스를 짓고자 합니다.

1. 양창이 있는 보이드거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거실 부분만 일반 시스템창이 아닌 커튼월룩이 가능할까요?

흔히보는 높이 240cm창을 세로로 배치하고 층간 부분이 막힌 디자인은 시야가 갑갑해서요.

2. 용적률 여유가 있다는 전제 하에 자동환경제어가 되는 유리온실을 건축단계에서 옥상에 설치하고 역전지붕으로 가능할까요?

3.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 '하루에 투입되는 인부 인원을 두 배로 늘리고 그에 따른 비용을 감수한다면 전체 공정의 몇%를 단축할 수 있다'는 식으로 대략이나마 구체적 정보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G ㅅㄴㅎㄱㄴ 03.09 15:43
1 가능합니다.
2 가능합니다
3 감사 안하셔도 됩니다
구체적인 정보...
그런거 불가능합니다
일 더하기 일은 얼마?
일 더하기 일은 얼마?
그러다
일 곱하기 루트 일은 얼마?
할 수도 있거든요~~

대략적으로
보이드하게
이해하시게
구체적으로
설명드렸나
모르겠습니다
G 유리온실 03.09 22:05
ㅅㄴㅎㄱㄴ님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가능합니다'라는 답변이면 제게 충분합니다.

'공사기간 단축'에 대한 제 질문은 제가 봐도 뭔가 적절치 못한 질문이었네요.
저렇게 질문하면 저라도 답변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도 '구체적 정보 제공은 불가능하다'는 ㅅㄴㅎㄱㄴ님의 답변 속에서
'공사기간 단축방법은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의미를 건질 수 있었기에
그것만으로도 제게는 충분히 구체적인 답변이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제가 구상하는 집의 현실적인 제약은 사라진 걸로 하고
마음껏 실배치도를 그려보겠습니다.
나머지는 저와 인연이 닿는 건축사님께서 다 알아서 해주시겠지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M 관리자 03.10 11:34
1번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PVC 시스템 창호 회사마다 최대 크기가 조금씩 상이합니다.
이 부분은 설계를 진행하면서, 최대 가능크기를 미리 협의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혹여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한 디자인은 지양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즉 PVC 시스템창호의 내부 보강철물이 더 두꺼워지는 한이 있더라도, 크기의 한계 때문에 알루미늄프레임으로 넘어가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공사기간은.. 인원의 문제라기 보다는 "양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인원도 한계가 있습니다. 작은 건물에서 다수의 인원이 동시에 작업을 할 공간도 여의치 않고, 그 분들끼리의 편차를 제대로 맞출 만한 사정도 되지 않기에 쉽지는 않습니다.
G ㅅㄴㅎㄱㄴ 03.10 17:20
즐겁게 AS성 댓글 씁니다.
 공사기간의 단축은 위의 관리자님의 글에서 알 수 있듯이 단위 투입량 대비 산출량이 수학적으로 의미있는 비교치가 있을 없는 영역입니다.
 다만, 관리자님은 생략하셨지만!
 생산요소의 투입량 보다는 각각의 생산요소의 투입시기, 그 투입시기의 긴밀성에 집중하시는 것이 생산기간 단축에 유효할 것입니다.

 어... 설비 유사장님..
내일 우리 현장 형틀 끝나는데...
곧 바로 설비배관 해주실거죠?
 
 아이고... 건축 대기업 은사장...
낼 해드리고 싶습니다만....
그건 어렵고요...
담주 월요일 어떻습니까?
 
블라 블라....

어~~ 전기 행 사장님~~~
우리 현장 형틀 끝나고 설비 끝났는데...

어 소방 이 사장님......

 더 이상의 설명은 저도 생략합니다.
G 유리은행/유리온실 03.10 18:29
더 이상 댓글이 달릴 거라는 기대가 없었기에 그냥 혹시나 해서 한 번 더 확인했는데
댓글이 두 개나 더 달렸네요!
이런 횡재가...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관리자님.
무슨 말씀인지 감이 잡힙니다.
유튜브 채널에서도 알루미늄창호의 무서움에 대해 공부(?)를 한지라
그러지 않아도 언감생심 알루미늄창호쪽으로는 눈길 조차 주지 않을 요량이었답니다.
장차 저와 인연이 닿는 설계사/건축사님께서 현실적인 방안을 잘 안내해주시리라 믿기에
저는 과욕을 부리지만 않으면 다 잘 되지 않을까 혼자 막 긍정파워 발산 중입니다.

역시 양생문제가 크군요.
안 그래도 제가 복사냉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RC구조로 결정하고는
그걸 가장 걱정한지라 불길한 예감은 어긋나지 않는다는 법칙을 다시 한 번 확인했네요. 에궁...

ㅅㄴㄱㅎㄴ님.
실은 제가 처음 글을 올릴 때
'생산요소의 투입량 보다는 각각의 생산요소의 투입시기, 그 투입시기의 긴밀성'을 염두에 두고
'대략이나마 구체적인 답변 주시면 감사' 어쩌구 저쩌구 하는 적절치 못한 낚시성 질문을 던진거랍니다.
저 혼자 생각에 그런 작업들이 현장에서 아귀가 착착 맞아떨어지려면 굉장히 힘들 것 같았기에
여기는 전문가분들이 많이 계시니 혹시나 저런 부분에 대한
획기적인 답변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약간 엉큼한 기대를 한 거지요.
하지만, 워낙 제 질문이 애초에 답변가능성을 제약하는 우문이었더지라
다행히도 제 낚시성질문에 걸려든 전문가는 안 계시더라고요.

사실 제가 건축사무소를 운영한다면
저처럼 시작부터 '공사기간단축' 운운하는 고객은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해야 할 일은 몇 배로 늘어나는데,
눈에는 보이지 않는 수고와 고단함이 많을테니 비용산정하기도 쉽지 않을거고요.
역시 이 부분도 제가 과욕을 부리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지만
제 급한 사정을 잘 헤아리고 일을 진행해주시는 건축사님과 좋은 인연이 닿았으면 좋겠네요.

다시 한 번 답변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