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틀전에 비가 제법 내렸습니다.(기상청 자료 일일 강수량: 42.5mm)
그날 저녁에 외출해서 돌아와 보니 lpg가스통 두개가 기울어져서 쓰러지기 직전 이었습니다.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수평을 잡기 위해 받쳐 두었던 벽돌이 모두 땅속으로 뭍혀져 버렸더군요.
비가 오고 있던 터라 부랴부랴 응급 조치를 해서 바로 세우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을 발로 밟아 보니 땅이 제법 무르더군요.
특히 외벽 아래쪽이 조금 더 그랬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확인한 사진들이 위 사진들 입니다.
(가스통 뒤쪽에 있는 배관은 도시가스 인입될때를 미리 대비해서 깔아놓은 도시가스 배관입니다.)
아침에 주변을 살펴보던중에 에어컨 선외기 아래쪽도 흙이 꺼져서 배관(우수관)이 드러나 있었습니다.(사진)
에어컨 선외기도 외벽쪽(선외기 기준 뒤쪽)으로 기울어져 있었고요.
그래서 임시로 주변 흙을 퍼다가 메꿔두었습니다.
입주를 지난 1월 5일에 했으니 이제 두달이 다됐습니다.
이정도 비에도 저렇게 되면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는 계절이 되면 어떻게 될까 걱정이 됩니다.
해당 부분들을 어떻게 정비하는것이 좋을까요?
흙만 더 부으면 되는지 아니면 흙이랑 자갈을 섞어야 하는지 어떤 흙을 써야하는지..
아니면 혹 제가 모르거나 놓친 다른 문제가 있는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기초 시공 당시 파냈던 땅은 교란된 상태이기 때문에 공사가 완료된 다음 주변과 맞춰 되메우기를 하고 다짐을 해야 하지만, 건물에 가까운 부분은 건물이 장애물로 작용함에 따라 충분히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비로 인하여 지반 일부가 침하한 것으로 보여 집니다.
기초가 문제되지 않는다면 크게 신경쓰지 마시고 조금 더 기다리셨다가 서릿발이 섰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봄비가 더 온 다음 즉, 충분히 침하된 이후 복토하시고 소형 콤팩트로 다져주면 될 것입니다.
사진으로 보아 바닥의 흙이 사질토로 보여 지는데 일반적으로 사질토사는 되메우기와 다짐 시 물을 뿌리면서 다지기도 하며, 침하는 시간과 상재하중에 의해 지배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