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샤워중에 욕실 벽면 타일줄 눈쪽에 무언가가 튀어나온게 보여서 잡았더니 치즈처럼 삐져나오더군요. 제거한후 창틀에 뒀더니 아침에 보니 단단해져 있었습니다. (해당 부분의 줄눈은 비어 있습니다.) 거기다 타일로 만든 욕조 바닥의 줄눈이 깨지고 금이가 있어서 욕실은 반은 사용을 보류해서 사용하지 않은지 벌써 4주정도 되어 갑니다.
관련해서 타일하는 분에게 여쭤보니 물에 녹는 접착제가 나온것 같다는 자문을 받았습니다. 시공사에 문의해 보니 벽면 타일 접착제로 '세라픽스'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곳이 최근들어 여러군데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공사측에서는 '줄눈이 백시멘트라 수분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frp 방수를 해놨으니 괜찮을거다. 우리는 욕실벽면에는 세라픽스를 사용해왔다.'라는 답변을 하더군요. 그런데 저렇게 수분에 약한 접착제를 욕실에 사용하는게 잘못된거 아닌가요? 그리고 벽면 안쪽 접착제들이 녹아서 타일을 제대로 붙잡고는 있을지 걱정입니다. 혹 타일이 떨어져서 큰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사용하는 곳이라 더 염려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줄눈만 탄성이 있고 방수가 되는 것으로 바꾸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인지 아니면 전체적으로 욕실을 재시공해야 하는 것인지 의견 구합니다.
p.s: 바닥 타일 한곳이 단차를 보이며 꺼진곳도 발생했습니다. (아래쪽 사진3장)
줄눈이 말랑말랑 한 것은 아마도 백시멘트가 아니라 혼합반죽 제품인데, 이 혼합 비율을 정해진 기준으로 섞지 않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즉 타일 탈락과는 무관합니다.
혹은 백시멘트를 사용하고, 물에 젖은 다음 공기와 접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경화자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줄눈제품을 사용하셨는지를 물어봐 주시면 보수 방법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타일의 레벨 차이는 발가락 또는 발바닥이 불편하시거나, 걸리실 우려가 있다면 그 한장을 뜯어 내고 다시 레벨을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서 수분을 완벽하게 차단할수 없어서 어디론가 들어간 수분이 접착제(세라픽스)와 만나 녹아서
줄눈제를 탈락시키고 튀어나온것이라 합니다.
아울러 세라픽스가 물과 접촉할시에는 녹는다는 것은 다수의 타일업체로 부터 받은 자문입니다.
수용성 접착제라고 하더군요.
인터넷에서 비슷한 경우의 하자사례도 보았고요.
세라픽스의 주의 사항에 아래와 같은 사항이 적혀있더군요.
11) 외부, 바닥, 천장과 수영장 내부 욕조등의 물이 접촉하는 부분은 사용을 금함.
19) 간헐적으로 물이 접촉하는 부위에는 시공은 가능하나, 지속적으로 물에 노출되는 욕조 부위, 샤워부스기, 세면기 등 부위에는 시공을 금할것.
20) 시공 후 수분침투는 타일 탈락의 원인이 됨.
관련부분은 관리자님이 잘못알고 계신듯합니다.
수용성이긴 하나 경화 후엔 용해가 안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네요..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 것이 용해되려면 물에 계속 접촉해야 하는데, 누수의 흔적이 없이 이 것이 흘러 나올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원인을 먼저 파악해야 하므로 누수의 흔적을 먼저 찾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라픽스 제조사에 문의한 결과 세라픽스계열은 욕실과 같이 물의 사용이 많고 습기가 많은 곳에는 사용할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시공사측에서는 제조사의 사용방법에 대한 내용도 무시한채 자신들은 계속 해당제품을 욕실 벽면에 사용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말려서 줄눈만 제시공 하면 괜찮다고 주장합니다.
저희 욕실은 순전히 샤워만을 위한 (변기없음) 아주 작은 공간입니다. 당연히 습기가 많고 물이 사방으로 잘튈수 밖에 없습니다. (욕실 전체 바닥크기 가로*세로 2500*1100 )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의견구합니다.
물이냐 습기냐의 판단은 제조사로 부터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다량의 습기"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도 있으나, 다량이든 소량이든 습기에 의한 용해를 보인다면, 욕실에서는 어떤 방식이든 사용할 수 없어 보입니다.
그러므로 우선적으로 제조사로 부터 명확한 사용처에 대한 답변을 먼저 요청하세요.
거기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몰탈을 떠서 붙이는 일명 떠발이 아니라면 많은 현장에서 '세라픽스'를 씁니다
이게 본드의 종류가 아니라 상품명인데 거의 똑같은 다른 회사의 제품도 몇 종류 있습니다.
제가 시방서나 성적서를 읽어본 건 아니고,
타일 시공하시는 분들께 들은 바로는 물이 고일 수 있는 곳에는 세라픽스를 쓰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욕조나 바닥에 본드로 타일을 붙여야 하면 물을 안먹는 '드라이픽스'를 씁니다. 이건 물에 개어 쓰는 거구요.
아무튼,
세라픽스가 물을 먹을 수 있다지만, 벽에서 저렇게 본드가 녹아 밖으로 흘러내린 경우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보관중이나 시공중에 본드가 얼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세라픽스 중에도 얼지않는 내한용도 있지만 아닌 제품도 많이 유통되거든요.
욕실에는 쓰면 안되겠는데요?
#권희범님 하자내용이 나와있는 사이트 주소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저는 간단하게 나와있는 하나정도 밖에 못찾아서요. 부탁드립니다.
제가 봤던 건 이거구요,
여기저기 비슷한 질문이나, 욕실에 쓰면 안된다는 답변들이 보이네요.
알고나니 이제부터 욕실에 쓰면 안되겠다 싶지만,
시공사에서 하는 말이 거짓말은 아닐 겁니다.
제가 지은 집도 한 집도 빠짐 없이 다 같은 본드를 썼거든요.
제가 쓰라고 한 게 아니고 타일 시공하시는 분들이 알아서 갖고 오셨습니다. 본드가 부족해서 타일가게에 사러 가도 당연히 같은 본드를 줬구요.
타일 업자가 바뀌어도 본드는 늘 같았습니다.
저런 하자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구요.
잘했다는 게 아니라,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공자들이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을 거란 얘깁니다.
그렇다고 하자가 하자가 아닌 것이 되는 건 아니지만요.
제조사에서 욕실벽에 사용하면 안된다는 문구를 넣지 않는 이상 계속 같은 일이 일어날 걸로 보입니다.
세라픽스는 수용성 아크릴계 접착제일 것입니다.
에폭시 접착제 같은 경우는 주제와 경화제가 반응해서 경화를 합니다만, 수용성 접착제다 보니 용제인 물에 녹을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공동주택 타일 시공 시에도 물사용과 관계가 적은 주방 벽타일 붙일 때만 주로 적용합니다.
거기가 설겆이 이외에는 물 사용이 없고 그때도 물방울이 튀길 수는 있겠지만 미미하며, 본드 접착이라고 불리우는 해당 부위 타일 시공 시 바탕의 시공오차가 크면 시간 차를 두고 몇 차례 해당 본드를 사용하여 바탕 표면을 평편하게 한 다음 타일을 붙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인 즉, 수용성 접착제를 한꺼번에 두껍게 발라서 타일을 붙이면, 바탕에서 일부분 흡수하고 타일 배면에서 흡수하면서 경화된 이외 접착제에 함유된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여 접착제인 본드가 미경화 상태에 있기 때문에, 시간차를 두어 먼저 바른 본드가 경화된 이후 그 위에 다시 적층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타일을 위에서 누르면 쿳션이 있는 것처럼 움직이기도 하는데, 이 때 백시멘트 줄눈의 미세한 틈으로 미경화 상태의 본드가 밀려나오기도 한 것을 십 몇년 전에 제가 직접 확인했던 사항이기도 합니다.
정리하자면...
상시 물이 닿는 부위에는 수용성 접착제 사용을 아니해야 할 것입니다.
압착붙임 전용인 압착모르타르나 떠 붙이기 시멘트모르타르 등 경화방식이 다른 자재를 사용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결론은 물성이 적정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적 자재 물성도 모르고 쓰면 안될 곳에 써왔네요.
고맙습니다.
동일 회사 제품을 기준으로
거실, 방, 주방 타일은 세라픽스 가능
욕실은 드라이픽스만 가능
제조사도 주의사항 표기에 문제이 있는 것 같습니다.
"1) 외부, 바닥, 천장과 수영장 내부 욕조 등의 물이 접촉하는 부분은 사용을 금함." 이런 애매한 문구만 표기하고, 전화로 문의를 하면 그런식으로 답변을 준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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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사람나무 님...
타일을 전체 다시 시공하는 것은 멀고 험합니다. (합의를 볼 때 까지..)
일단 줄눈을 모두 제거한 후 후면을 건조시키는 것이 우선이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불편하시더라도 계속 용해되어 내려오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이 게시판을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정도면 줄눈만 다시 칠한다고 해결되는건지가 더 의문입니다ㅠㅠ
아시는 내용들 있으시면 답변부탁드려요~
덧붙이자면... 세라픽스는 경화 후에도 용해가 되는 제품입니다.
그러므로 욕실에는 드라이픽스를 사용하셔야 해요..
https://ssangkom.co.kr/description/chart.php
속상한 이야기만 드려 죄송합니다.
건축설계업을 하면서도 화장실 벽타일 덧방은 세라픽스를 쓰면 안 되는 줄 몰랐습니다. 메지를 파내고 세라픽스가 마르길 기다렸다가 다시 꼼꼼히 메지를 넣거나...아니면 전체 재시공이라니...답이 없네요...
타일을 시작하려는 저로써는
유익한 정보 인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