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단열과 내단열
G 또니아범 (223.♡.20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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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7 15:40
현재 타운하우스 계약을 앞두고 있는 예비 건축주 입니다.
제가 갈 타운 하우스의 시스템이 땅을 사게 되면 연계된 건축 사무소에서 설계및 시공을 해주는 형식 입니다. 설계는 건축주의 의견을 받아 진행 하구요
그런데 상담 과정에서 패시브 하우스에 대해 피력 했더니
"패시브하우스로 하게 되면평단가를 평당 700정도 잡아야 하는데 내단열로 할경우 490정도면 된다. 차액이 약 200만원 인데 35평으로 생각하면 약 7천만원이 더 들며 이 돈으로 태양열을 5KW 설치 후 난방과 냉방을 돌리면 더 이득이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지열 이야기도 나왔는데 예전에 지열 국가에서 나오는 전기 보조가 언제 끊어질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어 거절 했구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궁금하며
내단열 주택35평을 외단열주택 35평으로 바꾼다면 대략 몇% 정도의 예산이 추가 될지 궁금 합니다.
또 외단열로 했을때 단열재의 두께와 내단열로 했을때 단열제의 두께가 다른지도 궁금 합니다.
벼락치기로 공부를 해봐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아 이렇게 문의 드립니다.
패시브하우스가 외단열 하면 된다는 생각도 뜬금없는 얘깁니다.
패시브하우스를 할지 말지를 경제성으로 설명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봅니다.
어떤 삶의 질을 선택할거냐의 문제죠.
비엠더블류 타고 다니는게 티고보다 경제성이 있어서는 아니죠.
삼시세때 라면으로 떼우고 그 남은 돈으로 일주일에 한번 영양제 수액 맞는게 당연히 더 쌉니다.
브랜드 옷 대신 쌀포대로 옷 지어 입어면 돈도 안들고 얼어 죽지도 않죠.
내단열에 일반창호, 환기장치 없는 집에 5kw 태양광 패널 설치했다고 패시브하우스가 주는 삶의 질을 제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두가지를 놓고 무엇이 더 경제적이다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예산은 한정 되어있고 마음은 패시브 하우스 인데 현실은 단열이라도 잘되는 집을 가지고 싶다라는 마음이 저도 모르게 있었던것 같네요. 지금 이집도 무리해서 진행 하는 것이라 고민이 앞서네요.
차라리 지금 전면 백지화 후 돈을 더 벌어서 진행 하는게 맞을 수도 있겠군요...
외단열미장마감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이 외단열을 규정에 맞게 제대로 하면.. 통상 단위제곱미터당 12만원 정도입니다.
35평 집의 외벽 면적이 어림잡아 140미터제곱을 넘기는 어려우니..
12만원 x 140 = 1680 만원입니다. (창면적도 있고 하니. 실제 면적은 더 작을 것입니다.)
즉, 현재의 내단열 가격을 전혀 빼내지 않고 외단열 가격만 따져도 1500만원 내외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환기장치, 기밀자재, 창호가격 이런 것이 더해지게 되는데.. 이 차액은 기존 집이 얼마만큼 허접하냐에 따라 가격 차이는 천차만별일 것 같습니다.
특히 창문의 가격차이는 기존 창호의 수준에 따라서 날 수도 있고,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 집이 기본 이상을 지킨 집이라면 실제적인 가격차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찌 인간의 머리에서 이 처럼 절묘한 비교문장을 끄집어 낼 수 있는지.. 허 참..
내단열만 만들던 업체에 외단열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면 제대로 만들 수 있을까요??? 내단열과 외단열의 공법 자체가 많이 다른지요
하옵고 또니아범님
불행히도 외단열은 그냥 단열재를 외벽에 부착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내구성, 방수, 열교에서 부터, 전기 설비에까지 죄다 관련됩니다.
해서, 설계와 시공 모두 교육과 실전 경험을 갖춘 자가 하는게 맞을 겁니다.
여 어디 찾아보면 그런 자격을 갖춘 회원업체 리스트가 있을 겁니다.
여의치 않으시면 리자님께 대놓고 문하시고요.
역시 집짖기는 쉽게 되는 일이 아니군요.
사람이 살기위한 기본인 의식주 중 주가 너무나 어렵군요... 집은 다른것처럼 어설픈 지식으로는 어떻게 되지 않는군요....
(적고보니.....좀 과하게 기네요....ㅠ.ㅠ... 죄송합니다.)
1. 서두르지 말 것. (서둘러서 제대로 된 집... 극히 드물다는...ㅠ.ㅠ)
2. 긴 호흡을 하고 협회 자료를 검색하고 공부할 것. (아는 만큼 보입니다.)
3. 속성으로 기초 지식을 겸비하려면 협회의 강의를 신청한다. (가성비가 좋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단, 사전에 충분히 학습하지 않고 들으시면, 고개만 끄떡, 끄떡하다가 가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많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시길 권장드립니다. 그러면 교육때 질문하시면, 날(?)로 지식을 업
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4. 목조골조로 하실 계획이시면 최현기 소장님의 목조주택 시공실무 책과 강의를 청강해 보시길...
이전에는 NS주택문화센터에서 강의하셨지만, 최근에는 홈우드에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How? 바카스 한 깡통 사들고 인사드리러 갔었기 때문에....^^;;
(목조골조....은근히 까탈스럽습니다. 시공팀 잘 못 어더걸리면, 집이 아니라 누더기가 된다는... 물론 장점도 있지요.... 신축 후 얼마 후부터 집이 건축주를 심심하게 두질 않는다는.... 만정이....뚜~~~~~욱 떨어지는......그런데 이런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저희 전원주택 단지에 3채가 시공되고 있는데, 2채가 안드레메다로 가고 있다는.....공중부양에...열교에...결로에....하자 건수는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ㅠ.ㅠ....다만 침묵은 금이기 때문에 말도 몬하고...)
5. 아....놔....모르겠어... 그러면...콘크리트 골조를 고려해 보심도 좋을 듯 합니다..... 이때에는 ifree님께
'달고나' 하나 사다 드리고 조언을 구해보심이...
6. 마지막입니다.... 자신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주택 설계와 건축비용을 고려하시길.... 저의 경우 공사과정에 난적(?)을 만나 총 공사비의 8%가 더 추가되었습니다. 더불어 안주인의 원목에 대한 집착(?)으로 엄청난 수납장을 모두 빌더분들의 손을 빌러 작업하느라 공임이 마이...아주 마이 증가해서...지금도 옆구리가 후달린다는.... 현행 IFRS 9, 그리고 내년의 IFRS 15 등등에 이르기까지 국제 회계기준의 변동으로 많은 분들이 거지꼴 나게 생겼다는 보고서가 이미 국회예산처에서 2016년도에 나왔으니 말입니다.... "현금은 님의 목숨줄과 기회입니다. 그리고 과도한 부채는 Go to Hell!" .... 지옥으로 가는 급행열차 티켓이 될 수 있음을 숙지하면 좋을 듯 합니다.
7. 한 젓가락 더....^^;;; 집은 우리의 영혼이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지, 소유물이 아닙니다.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고통이 시작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잠시 노닐다가 가는 곳이라 생각하시고 과하지 않고 소담하게 생각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뻔지르르한 집은 남의 눈을 즐겁게 하지만, 속이 알찬 집은 나의 몸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누가 저에게 '다음에도 패시브하우스를 짓을 것이냐?'라고 묻는다면, '응, 돈이 없어 단 5평짜리 집을 짓는다고 하더라도......ㅋㅋㅋ'...Why?.... 쾌적하니까....
조금이나마 또니아범님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청안한 하루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