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단열관련 질문있습니다!!

G 곰돼지 8 879 02.06 20:23

안녕하세요!

저희집은 25년된 빨간벽돌 단층주택입니다 집에 곰팡이가 피는데 심한 검정 곰팡이는 외벽에 피고 내벽에도 노란 곰팡이가 펴서 단열공사을 하려고 생각중이었습니다 그래서 곰팡이가 가장 심한 외벽 쪽을 뜯어보니 벽지 에만 곰팡이 가 있고 속에는 열반사는 아닌것같은데 폭신한마감제가 3mm 정 도 붙어있습니다. 그 속에도 곰팡이가 없습니다 저희 집이 환기를 잘 안시키는 편이라서 생긴건가 싶기도 하고,, 이런 경우는 단열과는 문제가 없는건가요?

그리고 창호를 다시 시공하려고 하는데 시공하게 되면 벽에 단열 작업은 꼭해야하는건가요? 사진도 첨부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02.06 20:39
안녕하세요.
조금 복잡한 설명이 필요한 현상인데요.

아마도 집의 기밀성능이 낮던가 요리를 많이 하지 않던가 식구가 거의 없던가 빨래를 실내에서 말리지 않던가 일 것 같은데요. 이 모든 것에 해당될 수도 있고요.

단열에 문제가 있습니다.
다만 지금 붙어 있는 벽지가 "단열벽지"라는 것인데요. 이로 인해 벽지 표면의 온도는 상대적으로 몇 도 정도 높을 거여요. 그래서 표면에는 곰팡이가 없는 것인데...

모서리는 상대적으로 표면온도가 낮습니다.
그래서 모서리는 벽지 표면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인데.. 문제라고 표현한 것은, 이 3mm 두께의 단열재로 모서리의 온도까지 올리기는 무리라서 그렇습니다.
이 모서리 단열은 최소 30mm 두께는 되어야 하거든요.
그러므로 만약 단열 공사를 해야 한다면 그 이상의 두께가 개입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창문을 교체한다면, 집은 더 기밀해 지기 때문에, 기존 보다 더 다습한 환경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러면 (같은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곰팡이는 더 많이 생기게 될 거여요.

다만 창문 교체에도 비용이 들어가게 되는데, 벽 단열까지 하면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없을 지도 모르기에...
만약 비용의 한계가 명확하다면, 온습도계와 제습기 등을 구입하셔서 실내 습도를 겨울철 건강습도인 40% 내외로 유지되도록 노력하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럼에도 생기는 곰팡이는 적절히 제거를 해주셔야 하고요.
G 인트루김실장 02.08 22:53
예전에는 건강습도 50%라고 말씀하신것 같은데, 최근에 들어서 40%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을까요?
3 내집짓고싶은물리쟁이 02.09 00:12
보통 인체가 쾌적하게 느끼는 습도가 40~60%라는 것에 근거해 예전에는 건강습도를 이 범위의 중앙인 50%를 말씀하셨지만, 결로/곰팡이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은 건물(대다수 신축아파트가 해당)에서 이를 겨울철에 실천하면 곰팡이로 난리가 날 가능성이 높으니 (실제로 그런 사례가 많기도 하고요)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쾌적습도 하한인 40%를 건강습도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M 관리자 02.09 11:39
물리쟁이님의 설명이 맞으신데요..

저희 협회가 관여한 건물들 보다 대부분 온도를 높게 올려서 생활을 하시기에 그렇습니다. 25도에 50%면 꽤 높은 습도라서요.. 그래서 그 것을 인지한 다음 부터는 40% 내외 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3 내집짓고싶은물리쟁이 02.09 16:29
관리자님 말씀이 중요한 내용이라 조금 부가설명을 드려봅니다.

보통 우리가 얘기하는 “습도”는 사실 “상대습도” 입니다. 해당 온도에서 공기가 머금을 수 있는 최대 수증기량을 기준으로 놓고 실제 공기가 머금은 수증기량을 그 비율로 표시하는 거죠.

결로발생 여부에 중요한 것은 “절대습도” 입니다. 절대습도는 온도와 관계없이 공기가 머금고 있는 수증기의 절대량을 g/m^3로 표시합니다. 매우 물리적인 개념이고 쉽게 와닿지도 않으니 실생활에서는 사용하지 않는게 사실이고요.

집의 내부벽체 표면 중 온도가 가장 낮은 곳에(예를 들어 13 C) 결로가 생기는지 여부는 해당 온도의 상대습도 100%에 해당하는 절대습도와 집안 평균 절대습도를 비교해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25 C에 상대습도 50%에 해당하는 절대습도는 11.5 g/m^3 입니다. 이 절대습도는 온도 13.2 C의 상대습도 100%에 해당합니다. 그러니 온도가 13.2 C 이하인 벽체에는 결로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벽체의 온도가 낮을 수록 결로 가능성과 발생하는 결로의 양이 증가할 겁니다.

반면에, 25 C에 상대습도 40%는 절대습도 9.2 g/m^3 이며, 이는 온도 9.8 C의 상대습도 100%에 해당합니다. 그러니 벽체 온도를 10 C 이상만 유지시켜줘도 결로가 발생하지 않겠죠.
G 인트루김실장 02.09 18:22
관리자님, 그리고 내집짓고싶은 물리쟁이님의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결로와 곰팡이에 대한 유튭영상 만들면서, 협회홈페이지에 있는 "결로 및 곰팡이 발생 검토 프로그램"을 보고 엄청놀랬습니다.
새로 알게되 사실도 있었고, 애매하게 알았던걸 좀더 명확하게 알게 된것도 있었고요.
협회영상에서 상대습도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한 내용을 보고 이해를 못했는데, 절대습도도 중요하지만, 상대습도가 이정도로 중요했었는지 새삼 알게된 계기가 되었거든요.
더이상 알기 싫지만,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회원가입해도 될까요? 하지 말라고 해서 이때까지 안했었는데, 제 댓글 찾는거랑, 피가 되고 살이되는 게시물을 북마크 하려다 보니 이게.. 회원가입을 안하면 너무 불편해요...
회원가입을 해도 그런 기능은 없으려나요?
폼을 보니 제로보드기반의 홈페이지 같은데.. 그렇다면 있을것 같아서요...
설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1 최가이버 02.11 01:29
홈페이지는 그누보드의 아미나빌더 기반입니다~^^(북마크 기능 당연 있습니다.)
G 인트루김실장 02.11 18:47
아예... 제로보드가 아니라 그누보드입니다 실수했네요.. 그런데 제로보드는 뭐죠? 검색해보니 있는보드네요 ㅎㅎㅎ 써본적이 없는데... 최가이버님 감사합니다~ 설연휴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