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우연히 시공 현장을 보았습니다.
문틀, 창틀을 구조체(목재 또는 콘크리트 등등)와 결합할 때, 브라켓 및 고정용 앵커 자재는 사용하지 않는 현장이었습니다. 수직/수평을 맞춘 후 고임목을 대고, 틀과 구조체 사이 빈공간에 우레탄폼(스프레이 캔 모양의 일반 우레탄폼으로 보였습니다.) 을 군데 군데 쏴서 틀과 구조체를 결합(고정 또는 접착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거 같기도 합니다) 합니다. 폼이 완전히 경화된후, 나머지 빈 공간에 사춤을 한다고 합니다.
현장을 보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곳에 우레탄폼이 접착제로써 많이 사용되어지는것 같습니다.
시공의 하자여부보다 문득 궁금한게..
우레탄 폼의 접착력이 과연 어느 정도인가요?
틈새의 크기에 따라 접착력은 가변적입니다만, 통상 1cm2 당 0.5~1kg의 하중을 받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즉 접착력은 매우 강하지만, 창에 걸리는 풍압에 대응될 정도는 아닙니다. 자체의 인장강도는 더더욱 그러하구요.
아마도 그런 현장은.. 여름의 태풍을 몇번 거치면 창이 잘 안열리거나 하는 현상이 있을 겁니다. 기밀이 깨지는 것은 당연하고... 누수도 있을 수 있구요.
말씀하신대로 제곱센티당 0.5kg 정도만 나와도, 실외와 접하는 곳이 아닌... 예를 들어 실내 문틀을 고정하는 경우나 석고보드 취부 정도에는 과분한 접착력이 나온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인가요?
그런 이유로 문틀의 고정은 어렵습니다. 오로지 단열재 또는 보드류와 같이 넓은 면의 접착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