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램 문의했던 사람입니다.
G 신유정 (223.♡.1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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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8
2018.07.04 11:05
어제 저녁 주셨던 답변가지고 설계사무소와 시공업체 함께 의논했습니다. 덕분에.
시공업체측은 구조적으로는 문제없다, 다만 기단부가 기초가 낮아 배수가 잘 안 되는 것이 문제이다.
대안은,
1. 하단을 감싸 새로 기단부를 만들겠다.
: 현재 땅에 닿아있는(기둥이 묻혀있는 것은 아니고 기단이 있긴 한데 그게 땅과 거의 같은 높이입니다)기둥 아랫부분을 콘크리트로 감싸서 기단부를 만들고 콘크리트 기단부와 위의 기둥 부위 연결부는 고마스로 방수처리, 새로 만드는 콘크리트 기단부 표면은 에폭시 처리를 하면 안전할 거다
2. 현재 기둥은 교체하지 않고 외부에 시멘트보드로 싸고 방수 페인트로 마감하겠다. 이고 설계사무소에서도 그럼 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궁금한 것은 이것이 안전한 방법일까 하는 것입니다.
이 공정이 적절한지 살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둥의 하단부를 잘라내고, 그 높이에 맞는 기초를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제시된 방법은 지금 상태보다 더 좋지 않습니다. 아마 2년이면 부러질꺼여요.
이 잘라내고 기단을 만들고 하는 비용이 훨씬 많이 들어가므로, 그냥 새로 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새로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도 않구요. 그저 비용인데... 이런 실수에 비용을 따진다는 것도 어불성설인데, 사실 비용도 그리 많이 들지 않습니다.
바닥을 다진 후, 보강을 하고, 기존의 보에 H빔으로된 임시기둥을 세운 후 작업을 하면 되고, 이번 포항지진때 한쪽 기둥이 넘어간 빌라를 임시 보수한 방법과 같습니다.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구요.
건축사는 디자인 의도라는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한 쪽에 천연목재와 같은 느낌의 기둥으로 집을 경쾌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것일텐데.. 이제 그 의도는 온데간데 없고, 그냥 싸면 된다는 식의 답변은 실망이네요.
지식과 경험이 없는 것까지는 참겠는데, 의도한 바도 없으니...
각설하고, 외부용 PSL 로 새로 기둥을 교체해도 기초는 올려서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아래 설명 그대로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모양이기 전에,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외부용 PSL 을 사용하다는 가정하에)
일단 기초는 지면보다 200mm 이상 높거나..
같거나 조금 낮다면 기초주변으로 쇄석이 폭 1m 폭으로 기초 상면 깊이까지 채워져야 합니다.
철물은 전용철물이 있으며, 가격도 얼마 안합니다.
http://www.dhcsupplies.com/store/p/2399-CBSQ44-SDS2-Standoff-Column-Base.html
기둥을 새로 교체할 것이기 때문에, 기둥을 감싸는 것은 설명될 필요가 없긴 하나... 만약 새로 교체한 후에도 감싸는 쪽으로 결론이 난다면.. 아래 그림과 같이 기둥과 마감재 사이에 공기가 순환될 수 있는 구조여야 합니다.
(즉, 어차피 하단부가 드러나므로 외부용 PSL로 바꾸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전 한옥에 기둥 세울때 주춧돌위에 올리는 구조를 생각하면 쉬울꺼 같습니다.
처마가 길어서 비가 들이치지 않으면 썩지 않고 보존되지만 그마저도 비가 들이치면 썩은기둥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상기 페러램은 저희 집도 사용 해서 뭔지 하는데 그냥 일반 나무 라고 생각 함 됩니다.(물을 먹으면 일반 나무보다 못합니다...ㅠ)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작업이 뜻한 바와 같이 잘 끝나면..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을 위해 공사 후의 사진을 올려 주시면 복받은 걸로 생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