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 셋 키우고 있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아이들이 어리고 에너지가 넘쳐서 공동주택에서 사는 것이 참 어렵더라고요..
월세도 만만치 않아 단독 주택을 알아보다 1973년에 지은 주택을 발견하게 되어
리모델링 후 입주하려고 하는데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아직 업체에 견적은 내지 않았고요.. 도면이 없어 제가 비슷하게나마 그려봤어요.
(실측은 하지 않았으니 구조 정도만 참고로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지면적은 36평에 건축면적이 18평 정도입니다.
보시다시피 집은 동향이고 아침부터 대략 3시 정도까지 볕이 잘 드는 집입니다.
단열이 문제라서 리모델링을 통해 내 외부 단열을 하고 싶은데 마당을 향한 전면을 제외하고는
전부 주변 집들과의 간격이 매우 좁습니다. (특히 남쪽은 사람이 게 걸음으로 겨우 지나갈 정도)
아래 사진을 보시면...
창문을 통해 보이시겠지만
방 1과 화장실, 방 2는 서쪽으로 뒷집 옹벽과, 방 3은 북쪽에 있는 옆집 담장과 가깝습니다.
남쪽은 창은 없지만 위에 적은 바와 같이 간격이 매우 좁고요..
그래서 기존 세입자께서 단열시트를 붙여 겨울을 나셨는데.. 그래도 춥다고 하십니다.
물론 창호의 탓도 크겠지만요...
이렇게 외벽과 이웃 주택간의 간격이 협소할 경우에는 외단열이 정말 불가한가요?
이런 경우에 단열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건축물대장상에 나와있는 구조를 보면 연와조에 지붕은 세멘기와라고 되어 있거든요.
지붕 상태가 좋지 않아 수리를 꼭 해야 합니다.
밑에 사진을 일단 봐 주세요~
마당에서 찍은 주택의 모습입니다. (휴대폰으로 찍어 화각이 좁네요)
연와조 건물에 일부만 돌판을 붙여 치장을 한 것 같고요.. 처마 부분은 저걸 슬라브라고 하나요?
벽돌은 아닌것 같은데.. 철근 콘크리트로 만든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런 구조의 주택을 리모델링 할 때,
지붕을 수리하면서 다락을 만들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아이가 셋이나 되다 보니.. 그리고 이 건물의 면적이 18평 정도밖에 안되는지라
다락방을 만들어 수납이나 아이들 놀이공간으로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질문이 많아 수고스러우시겠지만 답변 부탁드립니다~~
질문 고맙습니다.
외단열은 정말 약간의 작업공간만 있으면 가능한데.. 설명하신 정도라면 작업공간이 없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남쪽면은 내단열, 나머지는 외단열이 가능하긴 합니다. (일부 겹쳐져야 합니다.)
즉 불가능한 조건은 아닙니다.
물론 나머지 면도 전문시공사에서 판단을 해야겠습니다만...
처마 부분은 콘크리트입니다.
지붕의 다락은 조건에 따라서 가능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즉, 실내의 천장을 일부 뜯어서 속을 봐야 하는데요..
그 속에서 경사지붕이 보이고, 그 지붕이 나무로 되어져 있다면 다락이 가능합니다. 지붕을 철거 후 재시공)
그러나, 지붕이 평평한 콘크리트지붕이고, 그저 기와는 경사만 있고 속이 빈 지붕이라면 다락을 만드는 것이 매우 큰 일이 됩니다. (이 역시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평콘크리트 지붕을 일부 절개해서 계단 등을 만들어야 하기에...)
추가 질문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집을 계약하고 아직 세입자가 이사 나가기 전이라 자세히 보지를 못해 추가 질문 드리기가 참 어렵네요.. 그 이후로 한 번 더 가 보니 동쪽 전면을 제외하고 남북서 모두 인접 주택과의 거리가 매우 좁았습니다 ㅠㅠ
이렇게 공간이 좁은 경우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외단열 공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리고 만약 동쪽 이외의 세 면의 외단열이 불가한 상황이라면 내단열이라도 해야 할 텐데..
내단열은 어떻게 하는 게 제일 효과적일까요?
또.. 지붕 쪽 사진을 첨부했는데..
이 사진만으로는 안쪽까지 평평하게 콘크리트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긴 힘들까요??
리모델링예산이 5천 정도뿐이라 고민이 많습니다 ㅠㅠ
답변 기다릴게요~~~~
주변과의 거리가 어느 정도로 좁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가 필요한데요...
일단 예산을 보니..
외단열까지 할 수 있어 보이지는 않아서 나머지에 집중하겠습니다.
(창문교체 + 지붕 방수와 단열 + 다락방이면 얼추 예산에 맞겠습니다.)
1. 지붕은 아마도 평지붕 위에 목조로 올린 지붕으로 여겨집니다. 다락을 새로 만들든 그렇지 않든.. 현재 하부의 목구조체(확신은 없습니다.)를 걷어 내고,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다락을 만드는 것은 구조체의 보강이 일부 필요합니다. (물론 동네 시공사는 아무 문제없다고 하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다락을 만드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공사비의 차이가 제법 되겠습니다. (어림잡아 1500만원 정도 추가)
다락을 만들지 않더라도 지금의 기와와 지붕은 다 걷어 내야 합니다.
만약 제 예상대로 평지붕에 올린 경사지붕이고, 다락을 만들지 않는다면.. 경사지붕을 포기하고, 평지붕 방수보수 + 역전지붕 (단열재+쇄석)으로 가는 것이 공사비를 절약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 남는 공사비로 내단열이든 외단열이든 투자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혹시라도 가능하시면 지붕에 올라가셔서 천으로 가려져 있는 끝부분의 안쪽 사진을 찍어 주시면 좀 더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