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산별바다하늘님이 쓰신 '열회수 환기장치 성능 질문 드립니다.'라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와 똑같은 의문을 가지고 계신분이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댓글에만 남겨서는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새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산별바다하늘님의 글은 아래에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17687&&#c_19941
그럼 제가 겪었던 그리고 겪고 있는 미세먼지와 라돈에 대한 열교환기의 실태에 대한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저희집의 열교환기는 독일 젠더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ComfoAir Q350 )
올초 새로지은 현재의 집으로 이사왔고요. 몇달간을 그냥 열교환기 믿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사한 후로 아이가 기관지계통으로 잔병을 달고 지내서 의심이 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미세먼지 측정기도 사고 (비슷한 시기에 라돈침대 문제가 터져서 ) 라돈 측정기도 사게되었습니다.
먼저 미세먼지(이후 글에서 언급하는 미세먼지는 모두 초미세먼지 측정치 입니다.)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처음 이상함을 느꼈을떄가 초미세먼지가 일주일 넘게 극성을 부리던 때 였습니다.
외부 초미세먼지 수치가 55mg/m3 정도 이면 실내는 52mg/m3정도인겁니다.
이때가 필터를 교체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 이었습니다.
(F7필터의 경우 6개월에 한번 교체하면 된다고 판매자로 부터 들었습니다.)
일주일정도 미세먼지가 안좋았던 날이었는데 일주일 내내 그렇더군요.
(이때만 해도 열교환기필터가 문제일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네요.)
어린 아이도 있는 집이라 이대로 두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필터를 새로 교체 했습니다.
그랬더니 수치가 바로 떨어지는 겁니다. (외부가 45mg/m3 였는데 실내는 3~5mg/m3가 되었음)
그때 알았습니다. 필터가 문제였다는 걸.. 그래서 이때부터 필터를 최대한 아껴쓰려고 away모드나 1단계모드를 제외한 2단계,3단계,부스터모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필터를 교체한지 한달이 안되서 또 똑같은현상이 벌어지더군요. 그래서 결국 공기청정기를 구매하게되었습니다.
집을 지으면서 열교환기에 많은 기대와 투자를 했기에 실망감이 매우 컸습니다.
공기청정기를 돌리니 역시 미세먼지 수치가 떨어지더군요. 그런데 이것도 외부의 미세먼지 수치가 45mg/m3 정도가 되니 힘에 부치더군요.
열교환기를 통해 미세먼지가 들어있는 공기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니 공기청정기를 2~3시간을 돌려도 미세먼지 수치가 30mg/m3아래로 잘 떨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열교환기를 꺼봤습니다. 그리고 공기청정기를 돌렸습니다. 그랬더니 40분만에 미세먼지 수치가 4~6mg/m3로 떨어지더군요.
다시 한번 열교환기 필터가 문제임을 확신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희는 흡기필터는 F7등급의 필터이고 배기필터는 G4등급의 필터를 계속사용하고 있습니다.
두번쨰는 라돈측정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라돈 배출에 열교환기가 거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저희집 실내 라돈수치의 경우 낮에는 0~18베크렐 정도 나오고요. 밤에는 20~40 베크렐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1층 화장실의 경우 아주 협소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녁부터 새벽사이의 라돈 농도가 100베크렐을 넘나들더군요. 매우 위험한 수치입니다. (라돈 측정기는 라돈아이플러스 제품입니다.)
그래서 열교환기를 3단계로 30분넘게 돌리고 부스터 모드로도 20분가량 돌려봤지만 수치는 떨어지지가 않더군요.
그리고 어느날 새벽 실내라돈수치가 60~90 베크렐을 넘나들었던 때에도 열교환기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수치가 떨어지지 않더군요.
결국 그 새벽에 온 집안의 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습니다.
라돈이 매우 무거운 기체이다 보니 급기와 배기가 모두 천장에서 이뤄지는 열교환기가 라돈을 제대로 효율적으로 제거한다는건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라돈 제거기가 모두 바닥에 배기구를 두고 라돈가스를 제거하는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이겠지요.)
결론적으로 라돈침대사태로 떠들썩한 요즘 열회수 환기장치가 대안으로 떠오르던데 급기와 배기모두 천장에 달려있는 현 모델들로는 제대로된 라돈 제거가 애초부터 불가능 하다는걸 알았습니다.
최소한 배기구가 바닥가 가까운 벽체에 설치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요..
아무튼 천만원이 넘는 열교환기를 설치하고도 미세먼지와 라돈을 걱정하며 살고 있는 현 상태가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화가 나기도 하고요.
최고등급수준이라는 F7등급 필터도 일주일이면 성능이 반토막 아니 3/2토막 난다는걸 경험으로 알게되었고, 라돈기체 제거에 열교환기가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걸 알게되었지요.
그리고 무한 신뢰를 했던 열교환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거둬들이게 되었습니다.
패시브 건축협회차원에서 해당 제품들에 대해 좀더 체계적인 조사를 통한 논문 형태의 보고서를 만들어 주시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라돈같은 방사성 기체의 문제가 비단 한 가족만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국민 전체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이니까요.
'비전문가니까' 또는 '싼거 사용해서 그렇겠지'가 아니라 한두사람의 문제제기가 있다면 그건 무언가 잘못되어 있다는거 아닐까요.
라돈침대의 문제점을 발견한것도 어느 주부였습니다. 그때 누군가 비전문가라고 혹은 측정기를 탓하며 그냥 내버려두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부디 심각하게 받아들이시고 검토해주시길 바랍니다.
합리적 의심에는 전문가, 비전문가의 구분이 의미가 없습니다. 옳은게 옳은거죠.
협회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보겠습니다.
혹시 환기장치 시공사에서 TAB(환기량 조사 및 조정)을 하셨나요?
그리고 한번 방문 측정을 해보아도 될런지요? 가능하시다면 연락처 하나를 비밀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다만, 화장실의 라돈 수치는 다른 가능성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꽤 많은 경우 실내 라돈의 증가 원인으로 낡은 하수관을 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신축이므로 구역내 배관은 새것이겠지만 낡은 도시 하수관의 균열부로 유입된 라돈가스가 하수관을 타고 실내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도시하수관에 균열이 있고 화장실 하수관의 봉수가 열려있고 화장실의 배기로 인해 음압이 걸린 경우라면 화장실이 라돈 펌프가 될 수 있습니다.
관리자님이 TAB를 확인하신 것도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즉, 도시하수관을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하루 아침에 될 수는 없는 문제이므로 거주자가 우선 배수관에 봉수를 채워 기밀을 유지하는 것과 화장실내 음압이 걸리지 않도록 또는 양압이 걸리도록 해서 외부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하는게 기본적으로 요구됩니다.
많은 경우 화장실에서 배기를 하면서 오버플로워 같은 통기구를 두지 않는데 이 상태에서 문을 닫으면 내부 공간은 당연히 음압이 걸리게 됩니다.
다른 조건과 결합하게 되면 화장실의 배기디퓨저는 라돈 저감 환기장치가 아니라 거꾸로 라돈 펌프가 되는 겁니다.
실내 전체의 TAB도 무너지게 되고요.
그런 경우라면 문을 열어 두든지 통기가 가능한 문 설치를 고려하던지 어쨋던 배기로 인해 공간에 음압이 걸리지 않도록 계획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 경우는 이런 위험을 예방하기 위하여 화장실 격벽에 오버플로워를 설치했지만 가능한 문도 개방하고 있습니다.
젠더 설치시에는 최소한 협회에서 판매하는 필터박스는 꼭 달아야 하나 보네요.
젠더 Q350 필터를 본적 있는데 공조기필터 치고는 너무 작지 않나 생각한적은 있는데 이정도로 성능이 빨리 떨어진다면 좀 문제가 있네요.
당장 풍량이 더 작고 사용시간도 작은 공기청정기들 필터만 봐도 필터가 훨신 크죠.
게다가 제가 알기론 젠더 Q350엔 프리필터도 없는것으로 아는데 그래서 더 빨리 수명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전에도 이와 비슷한 게시글을 보면서 뭔가 이상하다?
현상은 있는 것 같은데, 그 진단은 이해가 가지 않았거던요.
이건 필터 문제지만 또 필터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필터 단독 문제가 아니라 여러 문제가 복합되어 발생하는 현상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현상 : 필터를 교체하고는 바로 미세먼지 농도가 떨어지다가 얼마못가 거의 대기 수준으로 치솟는다.
이런 현상의 원인을 필터의 빠른 오염과 미세먼지 공급원을 필터로 진단하고 있는데 이게 일반적으로는 공학적으로 맞는게 아니라서요.
필터가 막히면 유량은 감소하지만 오히려 공기질은 좋아지는게 일반적입니다.
걸러진 먼지가 이중의 필터층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럼 필터가 미세먼지 공급원일 가능성이 제로냐?
이게 정말 고민스러운 부분인데, 솔직히 확인 안 해봐서 모르겠습니다.
유독 F7필터의 특성이 과연 그러한가?
가능성은 아~~~~주 낮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실제 발생한다면 필터링 이론에 보완이 필요한 중대 현상이니까요.
일예로 초순수를 제조하는 RO멤브레인은 초미세먼지 정도가 아니라 분자단위 물질을 필터링하지만 필터가 오염됐다고 수질이 나빠지진 않습니다.
초순수 생산량이 줄 뿐이죠.
그러나, 다른 가능성 예를들어
필터교체 초기에는 급기량이 충분하여 계내 압발란스가 균형 내지 양압을 형성하다가 필터가 막히면서 급기량 감소가 발생하고 실내 음압에 따른 외기 유입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습니다.
기밀이 해제된 계라면 급기가 준 만큼 외기가 틈으로 유입될 것이니까요.
또 다른 가능성은 젠다가 Q모델에 탑제하기 시작한 부가기능이 예기치 못한 부작용 문제를 만들었을 수도 있고요.
나타난 현상이 단순명확하다고 해서 그 원인도 단순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봅니다.
어쨋던 우리나라 공기질이 젠다 기본 제공품으로는 견디기 어렵다는 결론은 이미 저도 내린 바 있습니다.
교체 후 몇천시간 후에 알람이 뜨도록...
Q350모델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사한 후로 아이가 기관지계통으로 잔병을 달고 지내서 의심이 가기 시작하더군요." 이 부분인데요......
5년이 넘은 단지에 제가 잠시 관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일반적인 그리 고급도 아닌 그런 목조건물이었고 공기조화기는 국산에 그리 훌륭한 필터조건도 아니었는데도 상당히 오랜시간 아토피 피부로 고생을 하던 현장소장의 일화였는데요. 가능성을 보기위해 미리 견본으로 지은 건물에서 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본인이 가지고 있던 아토피 질환이 거의 깨끗하게 치료가 된 것을 직접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위의 말씀에서 상당히 의미있게 다가왔는데요.......
설계를 했다면 그 공조기가 그리고 급배기 디퓨져의 위치가 있는 도면을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유는 이 위치에 따라 또 밴런스에 따라 공기조화기를 설치했음에도 그 효과가가 거의 미비한 경우가 유감이지만 자주 있습니다. 또 외부공간의 라돈수치도 중요합니다. 더불어 창호의 모양이나 기밀정도도 중요하구요. 건물도면도 있다면 올려주시구요.......정말 너무나 궁금해 집니다. 만일 지하가 없는데도 그렇다면.......화장실도 공기순환횟수가 사실 공간면적대비 3회 이상되는 경우가 흔한데요. 그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다는 것도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보더라도 의외의 결과이기는 합니다. 아주 중요한 얘기이기도 하구요.
이건 협회에서 현장 조사를 나가서라도 꼭 좀 확인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얘는 초미세입자를 주로 정전기를 이용해 포집하기에 수명이 짧습니다. (황사/방진마스크가 주로 이쪽입니다)
정전필터는 수명이 짧아서 공조기에 쓰기엔 부적합하긴 하지만요..
자료를 다시 찾아보니
Niosh에서 제작한 Guidance for Filtration and Air-Cleaning Systems to Protect Building Environments from Airborne Chemical, Biological, or Radiological Attacks 에 따르면
공조기나 방독면에 주로 쓰이는 기계식필터(Mechanical Filter)면 시간이 지나며 Collection Effeciency 와 압력강하가 보통 증가한다고 나와있네요.
Mechanical Filter 면 시간이 지나며 먼지가 더 들어오는건 정상이 아닌것 같습니다.
젠다사도 필터알람이 그냥 타이머였군요 ㅠㅠ
차압계 사용이 아닐까 기대했었는데 아닌가 보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협회 프리필터박스를 달고 싶어도.. 젠더 측의 AS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어서.. 맘편히 달기도 어렵습니다.. ㅜㅜ
저도 저희 집에 젠더의 열회수 환기장치 ComfoAir Q450를 설치 했는데요,
제가 자체 테스트한 결과 약 2주 정도 지나면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제거 효율이 20~30%로 떨어진다고 결론을 냈었습니다.
(테스트 결과를 첨부했습니다.)
테스트후 판매자에게 강력하게 클레임을 걸어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협회의 '8-06.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필터 성능 등급'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871 글에서
'EN 779 에 따른 등급 분류 및 필터의 효율성'의 표를 보면 F7의 최소 효율(평균효율은 80~90%)은 35%라고 나옵니다.
위 표를 기준으로 이야기 하면 테스트 결과가 정상이라고 볼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일전에 협회에 질문을 드렸을 때 미세먼지 측정기 문제일 수도 있다는 말을 들어서 측정기를 더 구입했고
그 결과 측정기를 총 4종류 가지고 (K사, A사, S사, T사) 있는데요
측정수치가 예를 들어서 외부대기의 미세먼지 수치가 100이라고 하면 K사는 70, A사, S사, T사는 50정도 나옵니다.
그래서 요즈음 그냥 A사 게 더 정확하겠지 하고 사용하고 생각하고 F7필터를 한달에 한번 바꾸기로 했습니다.
(다시 한번 테스트 예정입니다. ㅎㅎ)
젠더가 기대한 성능에 못 미쳐서 속상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산화탄소관련해서는 확실히 이득이 있다는 생각이 들고
공기청전기랑 같이 쓰면 괜찮은것 같아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다만 궁금한것이
1. F7 필터가 2주정도만에 먼지제거 효율이 20~30%(A사 공기측정기로 하면 50%)떨어지는 것이 정상인지, 아니면 젠더사가 제공하는 필터만의 문제인건지 궁금합니다.
협회의 '8-06.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필터 성능 등급'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871 게시글에 보면
'이 새로운 EN779 의 수정된 평가 방법으로,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공기 필터가 사용하면서 점차 성능이 하락하여 실내 공기질(IAQ)에 부정적인 영향 미친다는 불만을 해소하고자 한 것이다.'
'시장의 많은 공기 필터가 평균 효율성을 보증하고 있지만, 일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립자 수집 기능을 잃고 건물 내부로 오염된 공기가 들어오는 원인이 되고 있었다.'
'새로운 EN779 에 따라 ME 요구 조건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제조사는 필터의 성능이 지속성을 갖도록 하는 노력을 해야 하고, 소비자에게 필터의 교체 시기를 정확히 공지할 필요가 생겼다.'
란 부분이 있습니다.
젠더사에서 제공하는 F7필터가 위 조건을 충족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영어로도 뒤져봤지만 한계가 있어서 중도에 포기했네요, 판매자 쪽에서는 인증된거라고 하는데 ...)
2. 필터 성능개선을 생각하다가 협회의 프리필터박스를 설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왜 프리필터 박스가 젠더측에서 AS문제를 삼는지 궁금합니다.
3. 공기순환이 설계대로 제대로 되고 있는것인지 확인할 방법이 있을까요? 흡기 배기 디퓨저가 올바른 곳에 설치되서 공기 순환이 의도한 대로 되는지 확인 할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건 미세먼지랑 상관 없는 질문이고, 포름알데히드 같은 것이 잘 배출이 되나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하루 이틀 집을 비웠다가 들어오면 새집 냄새가 심합니다. 풍량은 away로 하지 않고 평소 사용하던대로 놓고 가도 그렇네요)
1. 젠더사의 필터는 EN 779를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필터의 성능이 지속성을 갖도록 하는 노력을 해야 하고, 소비자에게 필터의 교체 시기를 정확히 공지할 필요"에서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대변하지는 않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은 필요해 보입니다.
2. 급기량이 달라지는 것 때문입니다... 만약 기기가 고장나면 그것이 필터박스가 원인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를 가릴 수 없으므로, AS대상이 되지 않는다라는 의견입니다. 맞기도 하고 맞지 않기도 한데요..
만약 TAB를 수행 했다면.. 프리필터박스 설치가 급기량을 줄이게 되므로, 전체적으로 집에 음압이 걸리게 됩니다. 별 좋은 상황은 아닌거죠.. 그래서 설치 후 이 급/배기 발란스를 맞추어 주어야 합니다. 기존보다 10% 정도 배기 풍량을 줄이면 되는데... 감으로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3. 위의 것과 맞물려서.. 협회에서는 프리필터박스를 구입하신 분들에게 TAB 를 해드립니다. 유료이므로 원하시는 분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긴한데.. 유료이긴 하나 가격은 그냥 원가만 받습니다.
이 업무를 원가에 해드리는 이유는 TAB는 하고 말고가 아니라, 환기장치가 있다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과정이라서 그렇습니다.
국산이든 독일산이든 .. 혹은 다른 제품이든.. 환기장치 제공회사는 이 TAB를 옵션으로라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아니면 시공회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TAB를 안한다면 사실 과격하게 이야기해서.. 환기장치가 없거나, 없는 것보다 더 못한 상황일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공기순환이 의도한 대로 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TAB를 하는 것입니다.
'환기시스템의 각실별 환기량, 문틈유속, 소음, 필터점검등 시운전보고서 ' 라는 것을 보내왔었습니다.말씀하신 TAB가 이것으로 생각됩니다.
댓글을 쓰신분중에 비슷한 지적을 하신것이 있습니다만 저는 ComfoAir Q 제품을 사용하면서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것이 있습니다. 흡기와 배기 필터에 관한 것인데요.
실내 흡기구의 경우 흡기디퓨져에 꼬깔모양의(부직포같은) 필터가 달려있고 최종적으로 G4필터를 통해 외부로 배출됩니다. 그런데 흡기 필터의 경우 F7필터가 전부입니다. 배출하는 공기는 두단계에 걸쳐 필터링을 해서 배출하는데 정작 중요한 내부로 들어오는 공기는 오로지 F7필터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소한 흡입구에는 교체가 간편한 필터가 있어야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현재 외부 흡입구에는 모기장 5~6배 크기의 철망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24시간 계속 돌리는 열교환기를 특성을 생각하면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러니 요즘과 같은 여름철에는 외부철망은 물론 필터내부에 각종 작은 벌레들로 가득하고 미세먼지 등으로 한달만에 필터가 시커멓게 되는게 아닐까요?(한달만에 열어봐서 한달만이라고 짐작하는 것이지 그전에 열어봤으면 더 빨리 필터가 망가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g4필터는 원래의 흰색에서 약간 누런색을 띄는 정도이고요.
상황이 이러하니 국내 소비자들이 젠더사에게 해당 문제를 해결할수 있도록 제안을 하는 방안을 찾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해당 지역 근처에 인증주택 실측 때 미리 연락드리고 방문 측정토록 하겠습니다.
근데 가정용 환기장치 필터 다 기계식 맞나요? 자동차용 필터랑 재질도 같아보이고... 자동차 필터 광고내용보면 일반(정전식) 이런식으로 써있던데요.
정전식이 기계식 맞습니다. 그냥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일반적인 필터방식입니다.
일년 365일 가동 시키고 대부분 지하층에 공조기가 있습니다.
아마 냉난방이 공기 난방이라서 그런거 같은데 라돈배출은 아주 효과적입니다.
가끔 홈데포에서 필터를 사서 갈아주면 되는데 우리나라도 바닥쪽에 흡배기구가 있으면 라돈 이나 천연가스 등 공기보다 무거운 유해물질에서 자유로울 것 같습니다.(주방 후드는 별도로 하이라이트 위에서 바로 밖으로 배출합니다.)
전 스웨덴제 라돈 측정기를 사용하는데 가서 측정해보니까 라돈 수치가 굉장히 낮아요.
협회에서 인증하는 밴틀레이션은 다 천장 형인데 바닥형으로도 시공 가능하게 부속품 몇개 추가하면 되지 않을까요?
지하층에 공조기가 있으면 시도 할 수 있을 텐데.. 한국은 공조기가 1층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요.. ㅠ 벽을 타고 내려오는 배관의 설계/시공이 쉽지 않아서 아직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깊이 고민해 보겠습니다. 멀리서 의견 감사드립니다.
캐나다 집은 왠만하면 구조가 비슷헤서 지하 콘크리트 위에 2층 목조집이 중산층이 사는 주거형태인데 공조는 말씀하신데로 지하에 있습니다.
집을 구매할 때는 지하 마감이 안되서 바닥은 시멘트 벽은 그냥 단열부분이 드러난 형태였는데 제가
구입 후 마감공사를 하니까 위에 층과 똑같이 흡배기구가 설치 되어 있더군요.
우리니라는 도심 외에는 지하는 거의 안 파니까 1층에 공조가 있어도 흡배기구 설치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내년 말(2023년)에 양평에 살 주택을 설계하려고 하는데 이런 시스템을 협회 열교공조기와 결합해서 구현하는 것이 국내 환경에서 적용이 가능할까요?
즉 그로 인한 손실 (벽두께 등등)을 이해하시고 접근 하시면 쉽게 가능하세요.
제가 흡기 바로 밑에서 자니 한 겨울에 춥게 느껴지더라구요. 전체적인 온도와 상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