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붉은벽돌집을 전체수리하려고 합니다.
집이 제 나이보다 10살은 더 많아서 바닥, 벽, 천장 모두 단열공사를 실시하려고 하는데 반셀프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몇날 며칠을 정리하여도 반셀프로 진행하는 경우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이렇게 이곳까지 왔습니다. (품만 사서쓰고 자재 및 시공방식은 제가 원하는 것으로 하려고 하는데 다들 업체만 잘 선정해서 하고 그쪽에서 알아서 해주는대로 받으라는 식의 글이 많았습니다.)
일단 벽과 천장은 내부 단열로 이보드를 사용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1. 외부는 드라이비트로 하려고 하는데 빨간벽돌집(철근콘크리트가 아닐까...싶습니다.)에 발라도 상관은 없는지요?? 혹은 더 좋은 방법이 있다거나 드라이비트가 옳지 않은 방법이라면 다른 방법을 알려주십시오.
2. 바닥은 보일러배관자체를 전부 교체할 예정입니다. 보일러 배관을 깔기 전에 바닥 단열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또 보일러 배관 위에 깔리는 시멘트가 시공이 잘 되면 보일러의 열을 잡아주면 오래도록 따듯한 기운을 머금을 수 있다고 보았는데 그런 효과를 보려면 어떻게 해야하고, 시멘트는 몇센치로 깔아야 할까요?
3. 보일러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도 도시가스를 인입하여 콘덴싱보일러로 설치하려고 합니다. 옳은 선택이겠지요??
4. 천장이나 벽은 갈라진 틈새를 막고, 이보드를 덧붙이는 정도로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만약 더 확실한 단열을 원한다면 어떤 공정을 더 넣어야하나요?
5. 옥상이 흔히 볼 수 있는 낮은 난간(?)이 있는 평지붕인데 저는 차양을 설치하고 싶습니다. 난간에 설치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난간을 부수고 난간이 있던 자리에 차양을 설치하는게 미관적으로 나을까요?
외단열의 경우 치장벽돌을 걷어내고 시공해야합니다.
2. 바닥단열은 비용과 층고의 여유 등을 고려하여 기존 방통을 철거하고 시공하는 방법과 기존 방통 위에 단열재를 깔고 시공하는 방법 2가지 중에 선택하셔야 합니다.
3. 넵
4.내단열의 경우 방습층 형성이 필수이기에 XPS 시공 후 기밀테이프로 연결부위를 막아준 후 그 위에 방화석고를 시공하여야 합니다. 가장 확실한 단열은 치장벽돌 제거후 외단열마감입니다.
5. 차양이 어닝같이 돌출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혹은 난간을 벽체로 세우고 싶다는 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몇 개만 첨언을 할께요.
1. 외단열미장마감시 기존 치장벽돌을 걷어 내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게 가장 최선이어요.
다만, 이 것이 공사비가 너무 가중되므로, 기존 치장벽돌을 유지하면서 외단열미장마감을 할 수도 있긴 합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요.
치장벽돌 뒷면에는 공기층이 있습니다. 외단열 후에 이 공기층으로 외기가 들어가면, 추가된 단열이 아무 소용이 없어 집니다.
그러므로 외단열미장마감시에 (특히 상하부의 접속 부위) 이 외기가 들어갈 수 있는 틈을 완전히 없애 주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이 것을 지킨다면 기존 치장 벽돌을 유지한 채로 공사를 하셔도 괜찮습니다.
2. 기존에 바닥 단열이 전혀 없다면 (최소 30mm 라도 없다면) 바닥에 단열을 깔아 주어야 합니다. 이는 필수적인 전제조건입니다. 난방 몰탈은 최소 40mm 여야 합니다.
4. 단열을 떠나서 이보드는 가연물질입니다. 그러므로 이 것으로 내벽 전체를 하겠다는 것은 무모한 결정입니다. 이보드는 부분적인 열교를 막고자 개발된 자재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내단열 공사는.. 단열을 제대로 하고, 실내측에 (내화성능을 위한) 석고보드가 시공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공사비 때문에 이러한 조언이 전혀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마음이 아플 뿐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아프다고 끝낼 문제도 아니기에....
이보드는 그 자체가 방습층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보드 사이의 틈새는 그러하지 못하다는 것이고, 이 틈새를 방습테잎으로 잘 붙여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벽지를 하시든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정선생님이 적은 글 처럼.. 외단열이 건전하다면, 내단열을 추가하는 것은 없던 문제를 만들 뿐입니다. 그러므로 주어진 예산을 외단열에 투입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5. 기술의 질문이 아닌 미관의 질문이므로, 기존 외관 사진이 있어야 무언가 조언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껏 추운 집에서만 지내와서 제 첫집은 확실하게 단열이 되어 겨울엔 따듯하고 여름엔 시원한 그런집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두분의 의견을 따라 내부단열보다는 외부단열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고쳐먹었고 공사 규모가 만만치 않으니 반셀프로 가능한지, 또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살짝 걱정됩니다 (평당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알려주실분은 없겠지요.. ㅎㅎ)
하지만 내부보단 외부단열이 더 중요하다고 하니 마음잡고 해보겧습니다
다시 질뮨이 생겼는데
외부 단열은 어떤순서로 진행하면 되겠습니까?
치장벽돌을 걷어내고 각재-단열재-스티로폼-마감재 이렇게 진행하면될까요?
(혹시 만약에 제 집이 철골 콘크리트가 아닌 그냥 벽돌집이라면... 벽돌에 바로 단열재 시공을 해도 될까요?)
외부단열에 대해선 크게 생각해보지 않아 이제부터 정보를 습득해야할것 같습니다만 조언해주신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을것 같습니다
또 외부 단열의 단열재와 마감재를 추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직접 해서는 안되고, 하려고 해도 하실 수도 없습니다.
위 두 분의 답변도 글만 보고 하신 말씀이라서 전문가가 현장을 봐야 제대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외단열이 가능한지, 벽돌을 헐지 말지, 어떤 단열재와 마감재를 적용해야 할지, 비용이 얼마나 들지는 외단열 전문가와 상담하시는 게 제일 빠르고 정확합니다.
협회안내 - 전문공정사 게시판에 외단열 전문 회원사들 목록이 있으니 그쪽으로 연락해보시길 권합니다.
역시 문외한이라 어리석은 질문을 했네요
감사합니다ㅎㅎ
충분히 하실 수 있는 질문이어요..
권희범 선생님 글 처럼.. 외단열은 전문가의 영역이구요. 그래도 이 들이 어떻게 작업하는지 또 어떻게 작업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보시려면...
아래 글의 첨부파일에 올라가 있는 파일을 다운받아 보시면 되셔요.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