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옥상벽체가 3미터인 것에 대해서 벽체 자체를 좀더 저렴하게 세우고 마감할수 없을까 고민하던차에 시야를 틈이없이 완벽하게 차폐하려면 콘크리트를 쓰는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다른 재료를 쓰더라도 틈이 없이 벽을 세우려면 오히려 콘크리트보다 저렴하게 하기는 힘들다는것이죠. 그래서 제가 고민을 하다가보니 저희 현재의 디테일 도면을 보면 3미터의 벽이 단열재가 중간에 끊기더라구요. 벽 전체를 단열재로 감쌀 필요가 없다는것이죠. (그림1)
자 그리고 여기서 화성시의 지구단위계획을 보면 벽돌이나 석재 목재 등의 지정된 재료를 주로 사용하되 30퍼센트의 면적에 대하여 다른 재료(미장이나 콘크리트 노출 등)을 사용할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혹시나하여 단열재가 끊기는 부분까지만 커팅벽돌마감을 하고 면적을 잰뒤 단열재가 덮이지 않기로 설계되어있던 부분은 그대로 콘크리트 노출처럼 해놓고 면적을 재보니 전체면적 30퍼센트가 안됩니다.
그래서 하기로 작정하면 그렇게 노출하고 끝낼수도 있을것같습니다. (그림2처럼 됩니다)
문제는 미관상의 문제가 남고 콘크리트가 그대로 노출되고 끝나면 어떤 문제가 있는것은 아닌지 한번 알아볼 필요가 있을것같습니다.
정말 이렇게까지해야하는 자괴감도 드는게 사실입니다. 눈물이 날것같습니다. 하지만 저 부위를 또 다른 재료로 마감한다면 그돈이 그돈일것같아서요.
문제없는 한도내에서 품질과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어디까지 싸게지을수 있는가를 실험한다고 보면될것같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나쁘지만도 않은것이, 벽이 지붕이나 보 없이 3미터나 되는데 그냥 서있다보면 아무래도 약간씩 흔들림이 있을수있는데 여기에 커팅벽돌마감같은것은 탈착의 우려도 있는데다가, 저 벽돌마감을 외부에만 하고 내부에는 안하기때문에 거기서 오는 '벽돌마감을 어디까지만 할것인가'의 문제도 디자인적으로 은근히 신경쓰이던 부분이었거든요. (그림3이 이전의 마감계획입니다)
제시된 방법은 불가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콘크리트 균열시 대책이 없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방수층이 노출될 수도 없으니, 안쪽에 또 마감을 해야 하구요.
폴리카보네이트도 여러가지가 있거든요.
..물론 아연도강관/폴리카보네이트 vs 커팅벽돌/콘크리트의 견적비교를 부탁드리는 메일을 시공사에 보내놨습니다..
다만 그게 날아가지 않을 정도가 되려면 그 역시 건축사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