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목조주택 욕실방수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G 나디아 15 11,117 2018.12.14 21:23

조각가 건축주입니다. 욕실시공을 직접 해볼까 상상을 펼치고 있습니다. ㅎㅎㅎ 

예술인이란 녀석들은 상상을 펼치다가, 그걸 현실화 해보려 구체적 상상을 펼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결국 덤벼드는 이상한 녀석들입니다^^;;;

 

목조주택의 욕실방수는 완벽하기 어렵다고들 합니다. 특히 2층 욕실은 10년 정도 후면 문제가 터지기 마련이라고.. 저희 목조팀장님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이런 저런 검색을 해봤습니다. 제 얄팍한 짱구로는... 건물이 많이 움직이다 보니 물성이 다른 나무와 콘크리트 바닥이 균열을 일으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두 군데. 바닥과 벽면이 만나는 부분을 비롯한 모서리가 첫째. 배수 파이프와 바닥 콘크리트가 만나는 육가부분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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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육가 부분은 두가지 해법이 보였습니다. 

하나는 방수시트로 방수를 하여, 방수시트를 물어주는 배수소켓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https://blog.naver.com/jeffrey001/221394008454 

https://blog.naver.com/kojjum/221370393119 

첫 링크의 방수방법이 좋아 보이는데, 저런 방수시트는 국내에서 사용하는 걸 보지 못했어요;;;

 

또 하나는 마페 드레인키트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http://uujj.co.kr/bbs/board.php?bo_table=report&wr_id=90

 

드레인키트는 아쿠아디펜스가 아닌 도막방수와도 함께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팀장님께서는 타르 방수를 사용하신다 합니다.)

 

 

모서리 부분의 방수에 대해 생각해 보다가... 다소 엉뚱한 상상을 해봤어요.

이 모든 어려움의 원인이 나무와 시멘트라는 서로 다른 물성의 재료배합 때문에 벌어진 게 아닐까. 균열이 잘 발생하는 선(모서리)을 위 쪽으로 올리면 어떨까? 시멘트보드와 바닥 시멘트를 한 덩어리로 만들면 어떨까?

 

팀장님께 여쭤보니, 스터드에 단열재 넣고, osb치고, 시멘트보드 치고, 우레탄 실리콘으로 보드 틈새 메꾸고, 하지 후 타르 방수 2회 바른다고 합니다. osb합판이 있어야 세면기를 비롯한 무거운 것들을 부착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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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합판과 스터드를 하나의 덩어리로 엮고, 시멘트보드와 바닥을 한 덩어리로 엮으면 어떨까 상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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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보드 상단만 피스로 박으면 하단은 바닥과 함께 전후로 유연해집니다. 하지만 상부의 좌우 움직임으로부터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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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시멘트보드를 상하로 나누었습니다. 욕실을 살펴보니, 하부 500~600mm에는 특별히 부착되는 것이 없습니다. 수도관과 같은 것들은 실란트등의 탄성 물질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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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드와 합판과 상부 시멘트보드는 하나의 덩어리로 엮입니다. 하부 시멘트보드(높이 600정도)는 바닥 시멘트와 하나의 덩어리로 엮입니다.(제가 시멘트 몰탈로 작업을 해야겠죠) 가능하면 모서리부분을 마페밴드와 같은 탄성재료로 보충해 줍니다.

시멘트보드의 상하 경계는 우레탄 실리콘으로 연결되고(가능하면 그 위에 마패밴드), 방수작업이 이뤄집니다. 방수도 아쿠아디펜스라면 좋겠어요... 항상 문제는 자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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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를 타일탈락을 대비하여, 상하 시멘트보드의 경계선을 두고 타일을 저렇게 접착합니다. 타일은 상부 시멘트보드에 접착되어 탈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제부터 이런 상상을 하고 있는데....  상상의 나래가 너무 펼쳐지고 있습니다. 먼저 검사부터 받아야 겠어요. 이거 괜찮은 아이디어인가요? 아니라면 빨리 접어야 해서요^^;;;;
 

 

 

Comments

M 관리자 2018.12.16 17:47
안녕하세요..
원인의 분석은 정확하셨으나, 불행히도 해결방법은 잘못되셨어요.

일단, 타르는 심각한 발암물질어요.

방수는 항상 모서리가 문제가 되는데, 이는 건물이 움직여서가 아니라, 모서리에 응력이 집중되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유리가 모서리부터 깨지고, 개구부 주변의 모서리에 보강철근을 더 넣는 것 처럼 모서리에 대한 대책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방식이 모두 그 모서리에 대한 대책을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의 차이일 뿐 그 원리는 같습니다.
M 관리자 2018.12.16 17:47
욕실은 아래와 같습니다.
M 관리자 2018.12.16 17:49
언급해 주신 회사의 방수 방식은 모두 이 모서리 (벽과 바닥, 바닥과 배수구)가 직각으로 만나는 부위를 어떻게 처리하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나머지 구간에서 문제가 될 확율은 극히 낮습니다.

그러므로 이 부위만 신경쓰시고, 발암물질만 피하시면 그리 어렵지 않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10년이면 하자가 생긴다는 말도 그저 아무말 잔치구요.
1 자니 2018.12.16 22:17
프라스틱 파레트 두꺼운놈으로 깔고 그 안에 배수관 장치후 위에다 우레탄 한번 붓고 스텐이나 알미늄판을 절곡해서 덮으면 어떨까요. 전 지하창고를 욕실로 개조하는데 몰탈에 침투방수액 섞어서 사방, 아래 다 채우고, 쳐바르고 수입 페인트로만 마감한적이 있습니다.
G nadiajun@h… 2018.12.17 08:29
친절한 답변에 늘 감사드립니다.

질문1) 방수재료 관련하여 발암물질 여부 검색해 봐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ㅜㅜ
우레탄 도막방수는 괜찮을런지요? (당연히 제품마다 다를 것 같은데요 ㅜㅜ)
예를 들어 이런 제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희는 바닥난방입니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375470901&frm3=V2

방수시트는 이 제품이 매력적이던데.. https://youtu.be/42zc-f_eRIc
괜찮다면 해외직구를 생각중입니다.

마음 같아선 수성재료라 하는 아쿠아디펜스를 사용하고 싶은데, 욕실 뿐만 아니라 작업실에 방수해야 할 곳이 많아서 자금압박이 있습니다^^;;;.. 바닥난방에도 괜찮은, 혹시 추천하시는 제품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질문2) 줄눈제는 ARDEX EG 2 제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줄눈에 곰팡이 피는 게 싫어서요. 저희 집 욕실은 바닥난방 계획중인데, 난방하는 곳에 이 제품이 괜찮을까요?  http://ardex.co.kr/products/grouts/ardex-eg-2

질문3) 타일접착은 드라이픽스1 난방용 사용하면 될까요?

질문4) 응력이라 함은 압력을 받아 견디는 힘으로 이해했습니다. 저의 상상력 계획이... 바닥으로부터 이어진 벽면 하부 시멘트보드와 상부 시멘트보드가 떨어져서 탄성재료로 이어지게 했으니.. 상부(지붕)의 압력은 스터드가 가져가고, 욕실바닥으로 전해지는 압력에 대한 응력의 부담을 많이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었어요^^;;;

질문5) 댓글로 첨부해주신 욕실시공 단면도를 비롯한 자세한 설명이 있는 사이트 링크가 혹시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G nadiajun@h… 2018.12.17 09:52
http://cafe.daum.net/pkw0907/LWCm/45?q=%EC%9A%95%EC%8B%A4%20%EB%8F%84%EB%A7%89%EB%B0%A9%EC%88%98
이런 제품도 보입니다. 어떨지요... 질문이 너무 많아 죄송합니다 ㅜㅜ
M 관리자 2018.12.17 10:02
지니님...
"배수관 장치후 위에다 우레탄 한번 붓고"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질문1) 타르계, 유성제품이 모두 발암물질입니다.
방수 제품은 제품이 문제가 되어, 누수가 된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모두 정해진 두께 또는 횟수를 지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링크로 걸어 주신 모든 제품이 다 좋습니다. 규정만 지켜서 하시면 됩니다. (모서리 처리는 당연히 되어야 하구요)

질문2) ARDEX EG 2 는 좋은 제품입니다.
질문3) 타일접착은 드라이픽스1 난방용 사용하시면 됩니다.
질문4) 응력이라 함은 ... 모든 건축자재는 온도 변화에 따른 미세한 수축과 팽창이 있습니다.
벽도 수축/팽창을 하고, 바닥도 그러합니다. 문제는 수축할 때 같이 수축을 하고, 팽창할 때도 역시 그러합니다.  그 늘어나 주는 길이로 인해 결국 문제가 되는 부위는 모서리 부위가 됩니다. 그래서 모서리가 직각으로 꺽이지 않도록 [둔각] 처리를 해주어야 하며, 최근 방수 제품은 이 모서리를 한번 더 보강하도록 기준을 잡는 추세입니다. 그러므로 벽면의 하부를 적어 주신 것처럼 떨어뜨려 놓아도, 그 떨어진 재료 자체도 수축/팽창을 하므로... 그리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건강보조식품 처럼 생각하실 수는 있겠습니다.

질문5) 댓글로 첨부해주신 욕실시공 단면도를 비롯한 자세한 설명이 있는 사이트 링크가 혹시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 올려주신 youtube 링크도 충분해 보입니다. 원리는 모두 같으니까요.
G nadiajun@h… 2018.12.17 10:28
감사합니다X100 ^^
2 권희범 2018.12.17 18:12
이 글이 이걸 보시는 다른 분들께는 도움이 되겠지만 글 쓰신 분의 건축에 과연 도움이 될까 걱정스럽습니다.
저도 직접 집을 지으시는 분들의 문의 전화를 가끔 받는데요,
전화까지 주셨으니 아는대로 말씀드리기는 하지만 이게 도움을 드리는 건지 집을 망치는데 한 몫 보태는 건지 늘 고민스럽습니다.
"부분에 대한 이해와 학습으로 건축을 할 수는 없습니다.
전체를 볼 수 있는 전문가와 상담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어느 건축가가 하신 말씀인데요, 제가 복사해두고 비슷한 문의가 올 때마다 보내드립니다.
여기서 관리자님이 아무리 좋은 답변을 주신들 질문과 답변 몇 번으로 제대로 된 집이 지어질 리 없습니다.
질문하신 방수도 수많은 앞뒤 공정과 얽혀있습니다.
현장 상황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G 나디아 2018.12.18 10:05
명심하겠습니다. 이러한 질문으로 타르방수에서 아쿠아디펜스로 바뀐 것 만으로도 커다란 긍정적 변화이니 ... 불편하실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질문은 계속 올려보겠습니다.
2 권희범 2018.12.18 13:44
불편하다뇨.
이곳의 정보만 정답이라 생각하시고 진행을 하시면 오히려 안좋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었습니다.
질문 많이 하시되 현장에는 반드시 전체를 총괄 할 전문가를 두셔요~
G 나디아 2018.12.18 18:45
네~
1 자니 2018.12.22 02:08
아...그래서 모서리를 처리하는군요.  집짓는 양반이 옥상 건축할때 마무리 부분 모서리를 (그냥반은 테이프로) 아루지게 하기에 뭣하러 저러는가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화장실 방수층 만들때 주로 몰탈에 섞는 방수액을 사용하고 뿌리던가 쳐바르던가 방수비로 훑으며 바르던데 비닐가루든 액체인가 했던 가격 저렴한 그것이죠.  보기에 그것은 탄성이 없을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곳을 차라리 우레탄방수를 하면 탄성이 좋아서 오래가지 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놈에 타일이 잘 쓰면 예쁘긴한데 매지가 문제라서 매지할때 수성침투방수액 섞어 하다가도 이걸 안쓰고 다른것을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곡공장 가면 스텐이나 알미늄판도 저렴하게 접어주니..  먼저 화장실 문턱부분을 제작해서 부쳐봤떠니 그럴싸하더군요. 그래서 꼭 몰탈 말고 금속이나 다른 소재로 화장실을 둘르는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주석이 참 좋은 소재이긴 한데 주석판은 본적이 없어서 스뎅이 어떨까 가끔 생각하고 있습니다.
M 관리자 2018.12.24 15:49
금속판을 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긴 합니다.
하지만, 강알카리 표면 속에 뭍힌 금속이라... 영구적이지 않는 것이 흠이랄까요..
그래서 영구적 방수는 쉽고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G 이윤호 2023.01.24 06:52
비밀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