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단열 설계 조언 요청드립니다.

G 공부중입니다 8 2,814 2020.02.25 20:55

안녕하세요.

요새 단열 건축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중입니다.

 

제가 스스로 패시브 하우스....에 가까운 집(시스템 창호 등 제대로된 패시브 설비가 비싸서 ㅠㅠ)을 지어 보고자 공부중입니다.

 

최근에 열심히 공부를 해서, 이런 구조면 되지 않을까? 하고 아래와 같은 설계를 구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건축이나 단열에 대한 지식이 아직 많이 부족한 관계로 제가 생각해낸 이 구조에 어디가 문제인지 조언을 얻고자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cd874fc12845f807774fe78412fcea1f_1582631317_2982.png 

하부 기초 단열을 위와 같이 하고자 합니다.(치수는 좀 과장이 있습니다.) 

줄기초와 매트 기초를 하고, 각관으로 기둥과 들보, 지붕 트러스를 만들고 각관 내외부에 OSB 합판을 붙여서  내서 내력벽으로 삼고, 시멘트 기초를 좀 넓게 쳐서 내력벽 외부에 300T 두께의 1종 비드법 단열재를 둡니다.

비드법 단열재 300T 중 200T는 시멘트 기초 위에 올라가고 100T는 지면 높이 까지 댄 압출법 단열재 위에 올라갑니다.

중간에 어디서 끊지 않으면 물이 침투할 것 같아서 이런식으로 해 봤습니다.

cd874fc12845f807774fe78412fcea1f_1582631322_8691.png

외벽 단열재의 경우 위에서 보면 이런 형태 입니다.

각관 내외부에 OSB 합판을 구조체로 삼고, 외부 OSB 판에 타이벡을 대서 방습 처리를 하고, 그 바깥에 비드법 단열재를 조적 하는 것처럼 엇갈리게 쌓으면서 접착제 처리를 해서 외단열 처리를 하려고 합니다.

단열재 겉에 몰탈/메쉬/몰탈/스타코 형태로 마무리를 하고요.

 


cd874fc12845f807774fe78412fcea1f_1582631325_3851.png
 

 


지붕 쪽의 경우, 기둥에서 들보 형태로 각관을 다시 얹어 만든 천장에, 그 위에 다시 300T 두께의 비드법 단열재를 얹고, 그걸 외벽측 외단열재와 접착제로 결합해서 단열재를 시공합니다.

들보와 같은 방향으로 트러스를 얹고, 트러스 위에 C형강을 가로 서까래 처럼 얹어 그 위에 샌드위치 패널을 달려고 합니다.

샌드위치 패널이 실질적인 지붕 역활을 하며, 천장에 비드법 단열재가 이미 있기 떄문에 얇은 샌드위치 패널을 생각 중입니다.

샌드위치 패널을 외단열재와 각관이 만나는 지점부터 외단열재를 파고 들어가서, 외벽 바깥 테두리 부분에서는 외단열재를 100mm 정도 파먹으면서 나가고, 외벽에서 200mm 거리까지 처마를 둡니다. 

 

 

 

 

 

제가 현재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질문 1: 비드법 단열제가 자중으로 주저앉을까요?

 외단열재로 쓰는 비드법 단열재를 다른 구조체 없이 자체 강도 만으로 3000mm? 정도 높이까지 쌓아 올린다고 쳤을때, 시간이 지났을때 자중에 의한 압괴 현상이 심할까요? 

외단열재 두께가 너무 두꺼워서, 외단열재를 관통해서 구조체에 지지하는게 불가능 할 것 같다보니 구조체 자체강도 만으로 자체중량을 얼마나 지지 할 수 있을지 감이 안옵니다. 

 

시간이 지났을때 지붕측 단열재와 탈락될 정도만 아니면 괜찮을것 같긴 한데...  

혹시 외벽측 비드법 단열재를 들보 높이보다 20mm ? 정도 높게 시공하면 자중압괴에 의한 단열재 탈락을 막을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런짓이 필요 없을까요?

 

 

 

 

질문 2: 비드법 단열재 외부에 단열재/몰탈/메쉬/몰탈/스타코  순서로 미장을 하려고 합니다.

이 경우 비드법 단열재가 물을 먹고 단열 성능이 떨어지는 현상이 심하게 일어날까요? 

아니면 처마와 미장 몰탈이 막아주니 걱정을 안해도 될까요?

아니면 비드법 단열재 외부에 타이벡 같은걸 시공하고 다시 그 위에 미장몰탈을 시공해야 할 까요?

-이 경우 타이벡 위에 미장몰탈이 떨어지지 않고 붙을지 정보가 없어서... 

 

 

질문 3:  천장 들보 위에 300T 단열재가 올라가므로, 트러스 위에 올라가는 샌드위치 패널은 얇은 50T를 쓰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각관 트러스를 통해서 열관류가 꽤 늘어날 것 같긴 합니다.

 

전체 천장 면적 중 트러스가 차지하는 면적이 약 5.5% 정도(11000 중 600)  이고 트러스를 2T? 정도 두께의 아연 각관으로 만든다고 쳤을때, 샌드위치 패널 두께가 50T 일때랑 100T 일때, 내외부 기온차 30도 기준 누출 열량이 몇배나 차이 날까요?

(트러스는 바닥 길이 6미터, 높이 1.2미터 박공 형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이외에도 걱정되는 사항이 있으시면 고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0.02.26 01:11
공부 중입니다님...
양이 많아 내일 저녁까지 올려 드리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G 공부중입니다 2020.03.02 12:59
혹시 제가 더 공부나 참고할만한 자료가 있을까요?
본 사이트의 자료실-기술자료 쪽은 3번정도 읽었습니다.
M 관리자 2020.03.02 13:19
아.. 죄송합니다. 제가 놓쳤습니다.
오늘 저녁까지 올려 드릴께요.
M 관리자 2020.03.04 01:57
답변이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사실 너무 많은 고민을 한 탓이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이건 안되어요. 최소한 기본설계라도 하신 후에, 그 도면을 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무언가 사정이 있으셨을 것이라 짐작을 하고...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하나라고, 고민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끝내 정리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답변을 드리자면 기술자료실 만큼의 내용을 다시 적어 드려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이는 질문 올리는 신 분이 잘못된 질문을 하셨다기 보다는, 이런 질문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드린 저희 건축전문가 모두의 잘못입니다.

아래에 올려 드리는 일련의 답변은 그저 극히 넓은 범위에서의 답변에 불과합니다. 아래 내용으로 무언가 결정을 하시거나, 실행을 하시면 안되고, 하실 수도 없으셔요. 그저 개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의지가 있으시다면 협회 실무자 교육을 들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여기서 오고 가는 내용으로 (직영) 공사를 하시는 것 보다는 훨씬 괜찮으실 듯 싶기 때문입니다. 물론 교육 내용의 대부분은 전문가를 위한 것이지만, 그래도 파워포인트를 바탕으로 실행에 옮기시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판단입니다.
M 관리자 2020.03.04 01:59
먼저 기초 관련 내용입니다.
올려 주신 그림은 크게 잘못된 내용입니다. 구조체 위에 무언가 마감재(단열재 포함)가 올라 타서는 안됩니다. 무조건 물이 기초 외부로 흐르는 구조가 되어야 합니다.

기타 층간소음 방지, 기초의 형태, 기초하부의 단열조건, 동결심도 등등의 내용은 넘어 가겠습니다.
M 관리자 2020.03.04 02:05
그런데 문제가 ...
각파이프를 사용한 건식구조체라는데 있습니다. 이 위에 "방수"를 위한 투습방수지를 댈 경우 외부에 단열재를 접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구조는 개구부 주변으로의 누수가 생겼을 경우, 영구적인 구조체의 손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럴 바엔 (협회에서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샌드위치 판넬 주택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샌드위치 판넬로 갈 것인가, 아니면 암면을 이용한 외단열로 할 것 인가를요..

암면을 이용한 외단열 시공 현장을 링크해 드립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10_01&wr_id=389&page=2
M 관리자 2020.03.04 02:17
나머지는 질문하신 것에 대한 답변입니다.

질문 1: 비드법 단열제가 자중으로 주저앉을까요?
▶ 단열재는 자중으로 가라앉지는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 넘어갈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구조체와 화스너를 이용한 긴결을 해야 합니다.
위에는 적지 않았지만, 300mm 단열재는 과유불급입니다. 200mm 이하라도 기밀성능만 좋게 한다면 충분한 단열성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질문 2: 비드법 단열재 외부에 단열재/몰탈/메쉬/몰탈/스타코  순서로 미장을 하려고 합니다. 이 경우 비드법 단열재가 물을 먹고 단열 성능이 떨어지는 현상이 심하게 일어날까요?
▶ 외단열미장마감은 외부 마감재로 사용되는 몰탈+도장재가 방수층의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비드법단열재가 물을 먹을 확율은 없습니다. 오히려 개구부 주변의 실란트코킹의 불량 등으로 인한 누수가 더 큰 문제를 야기합니다.
이 것은 물이 단열재 뒷면으로 넘어가기에, 구조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질문 3:  천장 들보 위에 300T 단열재가 올라가므로, 트러스 위에 올라가는 샌드위치 패널은 얇은 50T를 쓰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각관 트러스를 통해서 열관류가 꽤 늘어날 것 같긴 합니다.
전체 천장 면적 중 트러스가 차지하는 면적이 약 5.5% 정도(11000 중 600)  이고 트러스를 2T? 정도 두께의 아연 각관으로 만든다고 쳤을때, 샌드위치 패널 두께가 50T 일때랑 100T 일때, 내외부 기온차 30도 기준 누출 열량이 몇배나 차이 날까요?
▶ 트러스 사이의 단열재는 트러스의 강한 열전달로 인해 거의 아무런 단열 성능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이 단열재를 얇게 하고, 샌드위치 판넬의 단열재 두께를 늘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는 또한 단열성능 저하를 떠나서 평지붕의 단열재와 경사 샌드위치 판넬 사이의 공간 속에 무수히 많은 결로 현상을 유발할 수도 있는 형태이기도 합니다. 평지붕의 단열재가 얇으면 얇을 수록 그 결로 현상을 감소합니다.

단열의 100%를 샌드위치 판넬이 담당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다만 모든 판넬집이 그렇듯이 판넬이 실내외를 넘어가는 구간에서 철판이 이어지므로, 해당 부위에 고질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상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은 인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G 공부중입니다 2020.03.06 11:18
부족한 질문에 상세한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말씀하신대로 교육 들을 방법을 찾아 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