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타일 붙이기 질문있습니다

G 최영삼 10 6,421 2020.02.17 18:49

안녕하세요 현장에서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한참 욕실 타일 붙이기 진행중인데 궁금한게 있어 글 남깁니다. 

 

1. 이질배면 타일붙이기

욕실 구조가 골조(철콘 내력벽)과 조적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구조가 달라 그 위에 타일을 부착하면 구조체 거동으로 인해 타일 하자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현재 실리콘을 이질면에 바르고 위로 떠붙임 시공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적절히 시공하고 있는건가요? 아니면 다른 해결방안이 있을까요?

 

2. 욕실 내부와 타일 뒷면 온도차이

욕실에서 샤워를 하면 내부 온도가 증가하게 되고 몰탈 타일 골조 등의 열팽창 계수가 달라 신축 팽창을 지속하다가 결국 탈락하거나 박리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혹시 타일 뒷면에 쿨링파이프 등을 시공하면 이런 문제가 저감될 수 있을까요?

 

3. 떠붙임 공법 뒷채움

떠붙임 공법 뒷채움이 접착강도 증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뒷채움을 하지 않고 적정 몰탈만 계량하여 시공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요?(몰탈 똥제거작업도 줄이고 자재비도 줄일 수 있을까 싶어서요)

Comments

M 관리자 2020.02.17 19:07
1. 어떤 타일접착제를 사용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적절한 방법은 아닙니다.  조적면에 미장몰탈을 전면적으로 하고, 압착붙힘으로 하는 것이 맞습니다.
2. 그 역시 아닙니다. 현재 떠붙임공법이 가지고 있는 문제이기에, 전면 접착하여 압착붙힘으로 유도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모서리는 탄성몰탈로 줄눈을 잡으시구요.
3. 앞의 글과의 연장선에 있는 질문이구요. 떠붙임 공법은 사실상 타일의 영구적 접착강도를 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뒤채움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다른 방식으로 하시는 것이 옳습니다.
G 최영삼 2020.02.17 19:34
답변 감사합니다! 욕실 벽체는 압착으로 가는게 맞다는 말씀이시죠? 그런데 압착으로 가게 되면 재벌미장까지 해야하니까 비용적 리스크 때문에 떠붙임을 이용하는 것 같아요 또, 현장 욕실 벽두께가 40mm인데요 작업자분들이 다른 곳보다 벽이 두껍다고 작업성이 안 좋다 그러더라구요 압착으로 가면 떠붙임보다는 시공성이 좋아질까요?
M 관리자 2020.02.17 22:23
욕실은 압착으로 한다는 것 보다는 현시대가 압착 공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떠붙임공법은 결국 과거에 공법 이거든요. 그게 일정 부분 겹쳐 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만, 떠붙힘은 타일에 물리적 손상을 근본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는게 증명되면서, 작업성 기타 등등을 다 떠나서 전면 도포하여 압착하는 것이 지금 시대의 정석입니다.

 전면 접착하여 압착 할 때는 요철 쇠흙손을 사용하여 몰탈면에 요철을 만들면 영구적인 접착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green건축 2020.02.17 22:25
질문이 애매합니다.

"이질배면"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용어입니다.
이질재란 재질이 다름을 뜻합니다. 입면상 이질재라 함은 콘크리트벽이나 기둥에 조적벽이 연속되어 이어쌓기를 했을 때이고, 그 접합부위를 "이질재 접합부"라고 칭합니다.

한 벽이 콘크리트이고 거기에 직각되게 시멘트벽돌을 쌓은 것이라면 서로 직교(직각으로 교차함)하는 벽이 됩니다.

콘크리트벽과 조적벽이 이어쌓기에 의한 입면상의 연속벽일 때 그 위에 타일을 붙일 시에는 이질재 접합부위는 줄눈처리를 해야 합니다. 콘크리트와 시멘트벽돌이 이질재라서 열팽창계수가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콘크리트에 벽돌을 이어 쌓으면 그 접합부에 균열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실리콘을 이질면에 바르고..." 라는 내용 중 "이질면"이란 어디를 뜻하는 것인가요?
타일 접착력을 확보하기 위해 에폭시 수지를 타일 배면에 군데군데 바르고 그 사이에 시멘트 모르타르를 떠 붙여 시공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에폭시가 접착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그렇게 시공하는 것이며, 중간에 시멘트 모르타르를 떠 올려 붙이는 것은 타일 배면 공극을 줄이기 위한 한 방법이기는 합니다만, 위에서 관리자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대형 타일 타일 떠 붙이기 공법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바로 위에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입니다.

타일 떠 붙이기 모르타르 두께는 12~20mm 정도가 적정합니다.
40mm는 지나치게 두꺼운 것으로써 시멘트 모르타르를 그 정도 높게 떠 올리려고 하면 모르타르가 되게 반죽되어야 하고, 그럴 경우 모르타르의 w/c비가 낮아져야 하는 상태에서 흡수율이 높은 도기질 타일 배면에서 모르타르에 함유된 수분을 흡수하게 되면 바탕과 떠 붙임 모르타르 계면의 접착강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모르타르를 높게 올리게 되면 타일 배면 떠 붙이기 모르타르 면적이 적어지며, 이에 따라 접착력도 저하됩니다. '접착력은 접착면적에 비례한다.'라는 말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40mm정도의 붙임 두께라면 골조공사 또는 벽돌쌓기에서부터 뭔가 잘못된 것으로 보여지는데, 슬래브 바닥을 깨끗히 쓸고 물을 뿌리면 중심먹이 나타날 것입니다. 도면치수에 맞춰 콘크리트 또는 조적벽이 제대로 시공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현상에서는, 타일 붙이기 전 시멘트 모르타르 초벌을  10mm정도 미장한 후 그 위에 타일을 떠 붙이는 게 최선일 것으로 여겨집니다.

압착붙임에 대해서는 위에서 관리자님께서 언급하셨습니다. 그리고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바탕 모르타르 바름이라는 미장 공정 하나가 더 추가됨으로써 비용소용가 발생하기 때문에 떠 붙이기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M 관리자 2020.02.17 22:37
감사합니다 ~
G 최영삼 2020.02.18 05:39
두 분 다 답변 감사합니다 green건축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콘크리트 벽과 조적이 직교하는 벽입니다 이 콘크리트벽과 조적벽사이에 막힌줄눈으로 타일이 온장으로 붙어 있고 구조적 거동에 대한 대책으로 실리콘을 표면에 바르고 떠붙임으로 타일을 시공하고 있는데 이게 올바른 대책인지, 실리콘이 발린곳에 떠붙임으로 타일을 시공해도 접착성에 큰 문제가 없는지 궁금합니다. 사진을 첨부할 수 없어서 그려서 첨부하겠습니다
6 티푸스 2020.02.18 09:27
대형타일의 경우 일반적인 압착공법으로는 부착강도를 확보하기가 어려운걸로 압니다.
타일 배면에 압착몰탈이 고르게 분포해야 하고 바탕벽체의 평할도도 허용오차 범위 내에서 좋아야 접착몰탈의 부착면적이 많아 타일의 부착강도를 좋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하기 매우 어려워 이런 점을 고려해 '개량압착공법' 이란 방식을 사용합니다.
'개량압착공법'은 바탕에 압착몰탈을 먼저 바르고 타일 배면에도 압착몰탈을 발라 기존의 압착공법과 떠붙임공법을 결합한 형태의 방식입니다. 바닥이나 벽체에 모든 곳에 적용 할 수 있습니다.
시방기준의 오픈타임은 필수적으로 준수해야 하고요..
이런 방식의 시험결과 부착력이 기존의 압착공법에 비해 80% 이상 향상된다는 논문도 있고, 실제 외국의 유투브 영상 자료 중에도 이와 비슷한 시험영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공사비 문제로 떠붙임하는 현장에서는 해볼 엄두로 못내겠지만요....
M 관리자 2020.02.18 12:34
티푸스님 감사합니다.

최영삼님...
실리콘실라트 표면에는 어떠한 접착 몰탈도 부착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잘못된 방식이어요.
몰탈로 표면을 미장처리하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3 green건축 2020.02.18 12:46
질문자께서 올리신 그림은 콘크리트벽에 시멘트벽돌을 연속적으로 이어쌓은 벽입니다.
이러한 형상은 입면상의 이질재 접합부가 성립되는 것으로써, 해당 부위에는 신축줄눈이 설치되어야 할 것입니다. 

벽 타일 붙임 시 두 부재 간격을 10mm정도를 두어 줄눈을 만들고, 그 사이에는 백업을 넣은 다음 일정 정도 깊이까지 실링처리 함으로써 부재 거동 시 발생된 응력을 흡수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야 합니다.

백업 표면에서부터 타일 표면까지 줄눈재인 실란트가 충전되는 깊이는 벽의 길이와 부재의 열팽창계수를 기준한 "줄눈 형상계수"가 고려되어야 하는데, 큰 외력이 작용하지 않은 마감재 줄눈 같은 경우 D/W가 0.5~1 정도면 무난 할 것입니다. 줄눈의 폭이 10mm라면 줄눈 깊이는 5~10mm정도라는 뜻입니다.

위 그림같이 이질재 접합부에 줄눈이 설치되지 않은 시공은 부적정하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M 관리자 2020.02.18 12:50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