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에 첫 집을 마련하면서 집수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입니다.
집에 발생한 타일 떨어짐 하자를 보수하려고 알아보던중에 질문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우선 현재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재상황
- 떠붙임으로 시공된 타일이 깨지고 탈락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 (벽타일만 문제임)
- 떠붙임 시공시 몰탈 배합이 잘못된것으로 예상하나 증거는 없음.
- 특별히 외벽과 연관된 부분에서 탈락이 진행되는게 아닌것으로 생각되어
타일만 제대로 다시 붙이면 될꺼라고 예상중입니다.
- 본문 이미지 삽입이 안되서, 첨부파일로 상세사진 첨부합니다.
2. 생각중인 재시공 방안
- 타일 탈락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다 제거하고 다시 시공하려고 합니다.
- 타일 업체에서는 현재 설치된 타일을 볼트로 고정하고 덮방을 하는게 좋겠다고 하는데,
현재 타일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볼트로 몇군데 묶어 놓는다고 안떨어진다는 보장이 없어 타일을 전체 제거하고 다시 시공하는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
- 원래는 몰탈까지 다 털어내고 재시공을 하려고 했으나 철거비용이 부담되고, 방수층이 상할 염려도 있어 타일만 제거후에 몰탈위에 타일 접착용 실리콘을 발라 새로운 타일을 붙이려고 합니다.
3. 질문
- 제가 계획하고 있는 보수방법이 전문가께서 보시기엔 적절한 방법인지,
또는 추가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타일 접착 실리콘은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 혹시 떠붙임으로 고정된 타일을 제거하는 기계가 있나요? 하나하나 뗄 생각을 하니
눈앞이 깜깜합니다.
전문지식 나누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설 연휴 되세요!
이 하자는 타일 줄눈의 폭이 너무 좁아서 그렇습니다. 즉 벽의 수축 팽창에 대해 (타일은 전혀 탄성이 없으므로) 줄눈이 받아 주어야 하는데, 현재 시공은 줄눈의 폭이 너무 좁아서 이를 받아줄 공간이 생기지 않은 탓입니다. (특히 모서리!!!)
그러므로 똑같이 시공하면 같은 하자가 반복됩니다.
줄눈은 가급적 탄성줄눈몰탈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떠붙임 방법은 바탕면과 타일 뒷면에 모두 몰탈이 붙어야 합니다. 벽에만 붙이면 접착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에 작은 움직임에도 탈락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수는 당연히 모두 제거하고 다시 시공하는 것이 맞습니다.
대여점에서 빌리시면 되셔요..
통상 "커터"라고 불리는 제품입니다.
http://multitool.bosch-pt.co.kr/accessories_routing.html
그리고 바닥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구석은 몇미리이고, 줄눈제가 좋은지 실리콘이 좋은지요? 어떤 영상을 보면 벽과 바닥이 만나는 곳은 실리콘으로 채우는 분도 계시고, 줄눈제로 채우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충전식보다 유선제품 출력이 좋구요.
지난 해 이와 유사한 질문에 대한 제 답변이 붙어 있는 페이지입니다.
엘리베이터실과 욕실이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만...
공동주택 욕실 타일 들뜸은 욕실 내부에서 발생되는 외력에 따른 타일의 팽창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외력을 흡수할 수 있는 장치인 탄성줄눈 설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여 진다는 뜻입니다.
위에서 "외력에 따른 타일의 팽창"이란 욕실 바닥의 난방열에 의함이고,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출입문을 여닫을 때 발생되는 지속적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틈(줄눈)이 제대로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줄눈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타일용 줄눈재인 탄성없는 무기질계 백시멘트가 아닌 탄성이 있는 실링재가 사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줄눈의 목적은 외력에 의해 발생되는 균열을 일정한 위치로 유도하는 것입니다.)
위 사진에서도 출입문틀과 타일 접합부위는 실링재가 사용됐습니다만, 실링에 의해 감춰진 부분을 커터로 제거하고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타일과 문틀이 서로 틈없이 붙어 있던가 아니면 그 틈 사이에 타일 줄눈용 백시멘트가 끼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두 부재(벽 타일과 문틀)가 서로 붙어 있다면 타일이 열에 의해 팽창했을 때 문틀이 장애물이 되어 이를 흡수하지 못해, 부착력이 취약한 부위의 타일이 역 V자로 솟아 오르듯 들뜨면서 주변 타일이 찢어지며 응력이 해소될 것입니다.
아마도 타일이 들뜨면서 큰 굉음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타일의 열팽창이 문틀이나 이웃하는 벽에 의해 구속되면서 타일 배면과 타일붙임 모르타르 경계면이 들뜨며 발생되는 것으로써, 저도 현장실사 과정에서 한 번 들었었는데 놀랄 정도로 컸습니다.
여기뿐만 아니라 두 벽이 직교하는 구석에서도 이러한 힘이 작용하고 또한 벽과 바닥의 구석도 이와 다르지 않은 현상이 발생할 것이며, 거기다가 수시로 출입문을 여닫으면서 발생되는 충격이 지속적으로 타일에 가해짐으로써 해당 부위는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요인은 이렇듯 발생되는 외력을 흡수할 수 있는 구석 등을 틈없이 타일을 붙여서 시공하거나 그 틈에 줄눈용 백시멘트가 낀다는 것으로써, 사진에서 보듯이 이러한 부위(문틀과 접하는 곳, 두 벽이 직교하는 구석, 벽과 바닥이 접하는 구석 등)에 탄성재인 실링처리를 하는 목적에 적정한 줄눈 틈을 유지하지 못한 것이라고 보여 집니다.
보수공사 시 이러한 점들을 참고하시지 않으면 동종의 하자가 다시 발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 덧글로 질문을 드리려합니다.
타일을 어떻게 붙여야 또 탈락하는 문제가 없을지 궁금합니다. 몰탈까지 털어내야 문제가 없을지 고민중입니다. 또 몰탈을 털어내면 벽면방수를 일부 다시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 것이 여의치 않으시면, 내부 치수가 조금 줄어 들겠지만 현재 몰탈 위에 다시 접착하셔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벽면만이 아니라, 타일 면에도 얇게 몰탈을 발라서 접착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화장실의 줄눈 간격은...
비탄성일 경우, 바닥은 4mm, 벽면은 2mm 이상이며,
탄성제품일 경우 위 숫자의 절반 이상 요구됩니다.
권희범선생님...
저 역시 Sd값에 대한 자료는 없습니다.
만약 걱정되신다면 모서리만 탄성줄눈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탈락은 모서리부터 생기니까요..
기존 몰탈을 제거할지는 타일을 뜯어내고 고민을 해봐야겠네요.
답변주신 내용 잘 참고해서 진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존 떠 붙이기용 모르타르를 제거하고 다시 떠 붙이기를 하는 방법과, 그 상태에서 타일만 제거하고 타일 떠 붙이기 모르타르가 빈 곳만 시멘트 모르타르를 발라 채워서 평편하게 만든 다음 압착 붙임을 하는 방법입니다.
이에 앞서...
공동주택이고 하자보수보증기간 이내라면 관리사무소 또는 시공사 C/S팀에 하자보수 신청을 하시는 게 순서이고 편리할 것입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기능공이 아니면 어렵고, 재 하자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타일 팽창을 고려한 대책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첨부한 사진은 떠 붙이기 공법이 적용된 화장실 탈락된 벽 타일을 모두 제거하고 압착공법에 의해 재시공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