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1층 단독주택이에요. 외벽 단열 공사를 위해 오랜 검색과 시공 노하우 공부를 병행하다가 한 가지 벽에 봉착했습니다.
그것은 건물 외벽에 붙어 있는 전기계량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입니다.
전기계량기를 이설해야 하는가? 아니면 그냥 둬야 하는가?
처음에는 전기계량기 이설쪽으로만 무게를 두었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이설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말을 들은 것 같아요.
둘째는, 이설할 장소도 마땅치 않다는 점입니다. 높은 봉을 하나 마당에 심지 않는 이상 계량기를 놓을 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 저희 집 상황입니다.
그래서 전기계량기를 그냥 두고 공사를 해야 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이 경우도 기밀성 문제, 단열재 두께(150~200T 설치 예정)가 계량기보다 더 튀어나올 것 같아서요..
나중에 계량기가 노후되어 교체를 해야 할 때(2015년도에 교체됨)도 문제가 될 것 같다는 점이 그냥 두는 것이 더 문제겠죠.
신축이라면 얼마든지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기존 건물은 겉면에 부착물들이 많아서 외단열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뜻 시작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경험이 있으신 분들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준공 이후에도 여러가지 덧붙인 (덧달아맨) 것들이 많아서요. 외단열을 막상 적용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계량기는 일단 떼어내시고, 외단열을 한 다음 단열재의 표면에 달아 매는 것이 최선입니다.
개념적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브라켓만 남겨두고, 메쉬미장까지 모두 한 상태에서 계량기를 설치하시면 되어요. 설치 후 계량기 주변에 우레탄실란트코킹을 하고, 스타코 도장 마감을 하시면 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제가 즐겨쓰는 방법인데요..
벽면 앞에 높이 약 1.5미터 정도 시멘트벽돌 1B 쌓기로 벽체를 만들어서 거기에 계량기를 설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시멘트벽돌이 어렵다면... 아연도금 각파이프로 벽틀을 짠 다음, 외부용 CRC보드로 면을 형성하고 거기에 계량기를 붙이는 방법도 있구요.
디테일은 구상하기 나름이오니, 편하신 방법을 택하시면 되어요.
깔끔하게 벽체를 형성하는 것이 관건이긴 하겠는데 crc보드도 정말 좋은 대안 같습니다.
순서: 벽체를 미리 만들고, -> 계량기를 이설 -> 외단열 시공
이렇게 하면 되겠네요^^
혹시 벽체를 만들면서 (*가능한 일이라면) 전선관과 함께 양방향 전선도 인입해두면 이설시 비용절감이 있을 것 같은데, 혹시 가정용 단상 전선은 몇sq짜리로 인입해두면 좋을까요? (외단열 문의가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신주에서 생각보다도 얇은 선이 오고 있고, 그나마 지붕을 지나 계량기로 향하는 선의 피복은 좀 굵어(3.5sq??)보이긴 합니다.
전기.통신 모두
이에코건설님은 미관으로도 우수한 최선의 방식을 제안하신 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