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국내에서 무기질단열재보다 유기질 단열재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가 뭔가요??

G 김동익 5 4,447 2019.05.08 17:20
국내에서 무기질단열재보다 유기질 단열재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가 뭔가요??

무기질 단열재와 유기질 단열재의 현재 단위가격을 비교해봤는데 크게 차이가 나지 않던데

왜 유기질단열재를 훨씬 많이 사용햇나요?? 

Comments

1 이장희 2019.05.08 18:30
제 추측입니다만... 과거에 국가 기간산업을 육성하던 시절부터 철강, 건설, 조선 등등의 산업과 더불어 석유화학공업도 꾸준히 성장해왔고, 그러다보니 원유를 수입해 정제/분리하면서 나오는 부산물도 산업재로 생산할 필요가 있었을테니 자연스레 국내생산/ 국내소비의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다 시간이 많이 흐른뒤에 건축자재의 환경적 유해성/ 자원 재순환등이 이슈가 되었고, 무기질 단열재 시장도 따라서 커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랬기 때문에 아래 링크 기사와 같은 일도 가능했으리라 봅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3&wr_id=712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정확하고 믿을만한 답변을 저도 관심있게 기다려보겠습니다.
M 관리자 2019.05.08 21:23
한 두가지 이유로 산업이 움직일 수는 없기에, 이 역시 매우 복합적인 요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장희님 답변과 저의 답변은 그저 빙산의 일각일 수 밖에는 없다는 것을 전제로 말씀드립니다.

1. 유기든 무기든 제대로 하려면, 생산 장비를 갖추는데 꽤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그래도 무기계의 생산기계가 비싸긴 합니다.)  유기계단열재는 마음만 먹으면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설비를 갖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중소기업이 뛰어 들 수 있었던 분야였습니다.
무기계는 (지금도 마찬가지지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만 만들고 있구요.

2. 가격차이도 분명히 있습니다.
저밀도에서는 차이가 없겠지만, 유사한 성능을 내려면 무기계는 고밀도가야 하므로 가격차이가 제법 많이 납니다.

3. 우리나라는 단열재와 화재의 연관성을 관심깊게 지켜본 국가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단가가 싸고, 생산이 용이한 유기계가 시장을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4. 무기계는 그 특유의 성질로 인해 작업자의 작업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빠르고 싸게"라는 단일종교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그리 환영받을 만한 소재도 아니었습니다.

5. 유기계 단열재 시장은 (이해하기 어려우시겠지만) 브로커가 존재합니다. 단열재 생산회사가 영세하여 영업망을 갖추지 못한 시대에, 이 브로커가 현장과 공장을 연결시켜 주었고, 그 전통(?)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무기계의 경우 이 브로커의 유통마진이 없기에, 시장에서 환영받을리가 만무했습니다.
...
M 관리자 2019.05.08 21:25
그리고, 건축주처럼 너무나 거리가 먼 비전공자가 아닌, 전공자 혹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하시는 질문이시라면...
최소한 자신의 의견을 먼저 밝히거나, 어떤 목적으로 질문을 하는 것인지의 내용이 앞선 후에 질문이 뒤를 따라야 합니다.
그 것이 "질문의 방법"입니다.

다음번에 혹시 질문할 일이 있으시면... 많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10 정광호 2019.05.08 21:40
앗~ 관리자님 ㅎㅎ 제가 수정한다는게 지우게 되었습니다.
관리자님이 이미 다 말씀하셨지만 동의해주셔서 다시 써봅니다 ㅎㅎ
단열재의 가격만 놓고본다면 별차이가 안날 수도 있지만 시공의 편의성과 부자재들의 가격을 따진다면 그 차이가 작지 않습니다.
최소비용 최단기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신박한 일체타설공법과 드라이비트 마감을 생각한다면 그 비용상의 차이는 꽤나 커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같이 두가지 단열재로 같이 막공사를 한다고 가정한다면 유기질 단열재가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성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참 슬픈 비교인듯 합니다.)
무기질단열재는 별도의 외부마감과 투습방수성능이 필수적이기에 훨씬 더 많은 정성(비용)이 들어가게 되기에 안쓰이는 것 같습니다.
M 관리자 2019.05.08 21:41
동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