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4년 지어진 다가구 4층 건물 결로 현상으로 문의드립니다. 겨울철 한파를 만나면 현상이 발생합니다. 발생되는 곳은 외벽과 맞닿은 벽체 위쪽입니다. 벽체의 방향은 동남향입니다.
방의 위치는 4층으로 위는 옥상입니다. 심한 순으로는 벽걸이 에어컨 쪽부터 순서대로입니다. 매년 겨울이면 락스 등으로 곰팡이 제거하기를 반복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제거하지 않으면 상태는 아주 심각해지고요. 사진은 제거 후 사진입니다. 에어컨 위쪽으로 보시면 물 자국처럼 젖어있는 선이 살짝 보입니다. 몇 해 전 상태가 많이 안 좋은 벽지를 뜯어내고 규조토 페인트를 칠해놓아 눈에 더욱 잘 띄는 장점 아닌 장점이 생겼네요..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벽체 두께는 약 30cm이며 창쪽은 대리석 나머지는 벽돌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해당 방과 맞닿은 옥상 사진입니다.
한 가지 또 의문인 부분입니다. 천장을 직접 보진 못했으나 환기캡의 위치가 벽걸이 에어컨 위 지붕의 안쪽에 있는듯합니다. 따로 에어컨, 보일러, 주방 후드 및 환풍기 등과는 무관한 위치에 있습니다. 여기 글들을 여럿 보아 추측하면 예전 건물의 공기구멍의 용도로 만들어 놓은 듯합니다. 해당 건물의 다른 방과는 다르게 유독 이 방만 저 위치에 환기캡이 있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으나 벽체 온도를 재어보면 환기캡 위치와 가까울수록 온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1. 한 가지 해보고 싶은 것이 천장을 뜯을 수는 없으니 환기구 위치쯤에 점검 구를 만들고 폼 등으로 구멍을 막고 온도를 재어보고 겨우내를 지내며 테스트를 해볼까 하는데 해당 시도가 의미가 있을지요?
2. 건물 차원에서 비용과 효과 등을 고려하여 해볼 수 있는 다른 방법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요?
추가로, 위 사진은 화장실 환풍기인데 입주 시 인테리어를 하고 살다 겨울을 지내보니 매 겨울마다 환풍기에서 물이 떨어져 열어보니 스티로폼 등이 뜯겨있고 덕트 호스도 사이즈가 맞지 않고 체결도 되어있지 않아 그런가 하고 해당 호스를 테이프로 붙여놓았으나 증상은 동일하네요. 연결 부위 또는 덕트 호스에서 물이 맺혀 떨어지는 것으로 보아 결로인듯합니다. 떨어지는 물의 양은 한파와 비례하고 생각보다 많아 겨울이면 마른 수건을 괴어 놓고 살지만 이도 버티지 못하고 물이 환풍기 틈새로 똑똑 계속 떨어지네요. 배기관은 옥상으로 각각 연결되어 있고 동일 층 인테리어를 하지 않은 다른 방들은 해당 증상이 없습니다.
3. 뜯겨진 스티로폼과 마감되지 않은 알루미늄 덕트 호스가 원인인 것 같은데 덕트 호스를 단열솜? 이 포함된 덕트 호스로 교체하여 잘 기밀하고 뜯겨진 스티로폼 부위를 폼 등으로 메꾸어 놓으면 효과가 있을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을 써야 할까요?
매해 겨울이면 위 두 가지 이유로 신경 쓰며 지내고 있다 어찌할까 고민하고 찾아보다 여기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문의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1. 네 큰 의미가 있습니다.
2. 자가 건물이라면 모를까 달리 적극적 해결 외에는 달리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그저 온습계를 사다 놓으시고 겨울철 건강습도 (40% 내외)가 유지 되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3. 해당 공사를 하려면 화장실 천장을 탈거 해야 할 수도 있긴 하지만, 시도할 가치는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 덕트가 벽과 연결되는 부위입니다. 덕트 자체는 단열덕트로 교체를 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지만 이 연결 부위는 여러모로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덕트와 단열재 사이를 폼으로 충분히 채워 주면 현상이 현저히 줄겠습니다만, 상황에 따라서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기존 덕트를 철거 해봐야 알 수 있기에, 무언가 똑 부러지게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후에 1번이 효과가 크게 없고 건물이 자가 건물일 경우 비용과 효과 등을 고려하여 해볼 수 있는 다른 방법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사진의 옥상과 창쪽 방향의 벽체 쪽 취약한 부위 또는 전체에 외단열을 할 수 있나요? 한 설비하시는 분은 방 벽 쪽에 이 보드 치면 된다고 말씀하시나 벽체 쪽 다른 방들도 포함하여 좀 더 나은 방법은 없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방법과 비용 등에 아는 바가 없어 다시 여쭙니다.
화장실은 사진상에는 호스가 테이프로 감싸져있어 보이지 않지만 옥상에서 내려온 배기관이 대략 3cm 정도 나와있습니다. 해당 배기관보다 큰 호스로 감싸고 클램프나 타이 등으로 강하게 조여서 연결하고 폼으로 채워 볼까 합니다.
다만 이를 떠나서 적극적 해결은.. 천장을 포함한 실내 마감을 모두 철거하고 건전한 단열공사 부터 다시 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다만 외단열을 하려면 외장 석재를 철거해야 하거든요. 외벽을 철거하면 창호도 교체를 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그랬습니다.
비용만 된다면 당연히 외단열로 해야 합니다. 지붕도 외단열을 하고요.
그게 장기적으로 건물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올려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부분 공사 가능합니다.
부분 공사라 할지라도 최소한 외벽의 석재는 철거를 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석재 뒤편의 공기층이 있기 때문에 단열 효과를 거두기가 어렵거든요.
철거를 하고 난 후, 단열+마감의 비용은 예산에 맞추어서 하시면 되는데, 흔히 이야기하는 드라이비트라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