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등학생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교내에서 패시브하우스를 주제로 탐구 실험을 진행했는데 질문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우드락과 단열재를 넣고 패시브하우스를 제작 후 창호 겹수에 따른 실내 온도 변화를 진행했는데, 이 실험을 진행한 궁극적인 이유를 아래처럼 설명해도 지장 없을까요?
해외 패시브하우스는 창호로 인한 열손실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창호 크기를 줄이는 반면, 큰 창을 선호하는 국내 실정에 맞게 창호를 키움으로써 발생하는 열 손실을 줄이는 방안을 탐구하고자 한다.
답변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유리의 겹 수 증가에 따른 온도 변화 실험은 전체적인 탐구 과정 중 진행한 실험인데 사실상 실패하였습니다. 실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자료를 찾다보니 실제 3중창 사이에는 아르곤과 같은 비활성 기체가 들어가 열 전도율을 낮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요.
후자 내용으로 스토리 라인을 잡을 때
'큰 창을 선호하는 국내 실정에 맞게 창호를 키우고자 함'은 적절하다고 보는데
' 해외 패시브하우스는 창호로 인한 열손실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창호 크기를 줄인다'라고 문구를 구성하는게 적절한지 궁금합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2
유리의 열전도율은 0.76 W/mK 입니다. 5mm 유리 1장과 3장에 대한 열관류율을 단순 계산하면
대략 150, 50 W/m2K이 됩니다. 이래저래 열손실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실험이 실패했을 수 있습니다.
반면 공장에서 제작된 3중 유리의 경우는 약 0.8~1 W/m2K입니다.
차이점은 정지된 공기층의 유무입니다. 정지된 공기의 열전도율은 0.025 W/mK 입니다. 비활성기체와 공기는 아주 작은 차이입니다.
유리를 통한 열 손실도 있지만, 햇빛을 투과하는 특성상 열 획득도 있어서 두번째 문구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창을 통해서 투과되는 태양에너지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남측의 창호는 창이 큰 것이 난방부하 저감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창은 작을수록 좋다는 출발에서부터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남측의 창은 클 수록 좋습니다. (일정 성능 이상의 창호일 때)
학생 수준에서 공기층이 있는 유리를 재연하기는 어려우므로, 유리의 성능이 동일하다고 보고, 여름철 차양의 효과를 보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지금이 여름이므로!)
전제는 "남향의 창은 클 수록 좋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습도가 높은 나라에서 여름의 일사량과 더해져서 불쾌감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는 유럽보다 더욱 남향의 차양이 요구되어 진다."
실험은 동일한 성능, 동일한 크기의 창에 돌출 차양 길이를 달리해서 실내 온도의 변화를 보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