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목구조 지붕 외단열 - 미네랄울 또는 수성연질폼

1 관풍 18 3,943 2019.08.04 09:23

안녕하세요.

철근콘크리트 주택 시공을 앞두고 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주택이지만 단열의 효율성을 위해 지붕만은 목구조 지붕으로 시공할 예정입니다.

콘크리트 벽체의 외단열은 네오폴로 할 예정인데, 목재 지붕의 외단열은 무엇으로 할지 고민입니다.

현재 미네랄울 260mm로 하거나 아니면 수성연질폼을 220mm로 하는 방안을 비교검토중입니다.

어떤 것이 외단열재로 성능과 내구성이 더 나을지 추천부탁드립니다.

 

저는 두 가지를 다 하고 싶은데, 그렇게는 시공이 힘들다고 합니다.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그리고 외단열재는 서까래 사이 공간에 장착한다고 하는데, 서까래의 단열은 어떻게하면 좋을지도 조언이 필요합니다. 설계사무소에서는 서까래가 목재이므로 서까래 자체에 대한 단열이 필요없다고 합니다.

 

아울러 철콘주택에서 지붕만 목재로 할때 주의할 사항이 있으면 조언부탁드립니다.

 

견적비용 상 콘크리트 지붕에서 목재 지붕으로 변경할 경우 가격이 조금 더 높아지므로 그냥 애초대로 콘크리트 지붕으로 할까 생각도 드는데, 비용을 더 지불할 만큼 목조지붕이 단열상 더 유리할까요?

 

감사합니다.

 

Comments

1 내일나무 2019.08.04 12:43
지붕은 목조이므로 목조주택 표준방식을 따르면됩니다. 서까래는 나무이고 단열재가 아니므로 열교가 있습니다. 외부에 가로상을 치고 단열을 더 해야하며 통기층을 만들고 내부에는 가변형방습지를 시공하는 것이 권장되는 방법입니다.

주의할 것은 지붕만 시공하는 팀을 구하기가 지금 어려울 것이라는 점과  콘크리트 벽체의 저항력을 지붕에 전달하기 위해 케미칼앙카를 적절하게 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 관풍 2019.08.04 20:14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
지붕 외단열재로 미네랄울과 연질수성폼 중에서는 어떤 것이 더 나을까요?
가격은 미네랄울이 더 비쌉니다.
1 내일나무 2019.08.04 21:52
먼저 알아두실 것은 미네랄울은 말 그대로 광물질섬유로 유리섬유(그라스울)와 암면(락울) 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폼은 서까래 사이에 분사할 수 있어도 다시 외부에 분사하는 것은 불가하며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기에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2*10으로 시공하시고 가등급 220짜리를 서까래 사이에 시공하고 외부에 2*4 각상을 댄다음 그에 준하는 유리섬유를 대면 됩니다.  외부에 덧대는 것으로 두께를 고려한다면 락울도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1 관풍 2019.08.04 22:30
말씀 감사드립니다. ^^
곧 시공사와 미팅이 있을 예정이라, 급한대로 선생님 말씀을 나름 이해한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가등급 220짜리 EPS단열재를 서까래 사이에 시공
2. 서까래 상부에 각상을 부착한 뒤, 각상을 채울 두께만큼의 미네랄울을 추가로 시공

제가 잘 이해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초보라서 말씀하신 2*10, 2*4 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좀 더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내일나무 2019.08.04 22:59
아닙니다. eps는 아니됩니다. 글라스울 가등급 220이면 투바이 텐 두께에 맞습니다. 쉽게 조달할 수 있구요. 외부에 덧대는 단열재는 글라스울도 되고 락울도 된다는 겁니다. eps는 투습선능이 없기에 내외부 불가입니다. 수성연질폼은 말과 다르게 인체에 안전하다는 결과 없고 화재시 경질폼보다는 시간상 늦지만 역시 유독가스가 발생합니다. 미네랄울은 화재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1 관풍 2019.08.04 23:23
친철하신 설명 잘 이해했습니다. ^^
EPS나 수성연질폼은 절대 사용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건축예정인 설계도에는 목재지붕 외단열을 미네랄울 260 두께로 서까래 사이에 시공하는 것으로 표기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주요 단열재는 글래스울과 락울 중 어느것이 더 좋을까요?
그리고 두께가 260이면 외부에 덧대는 글래스울이나 락울이 필요 없게 되나요 아니면 서까래 자체의 단열을 위해 추가로 덧대기가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요?
자꾸 질문이 게속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
1 내일나무 2019.08.04 23:35
260을 댄다는 것은 서까래 구조목을 2*12로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석까래 사이에 끼우는 형식은 현재 그라스울 밖에 없어요.
가등급 260짜리면 에너지세이버같은데 이 제품은 주문생산방식입니다. 같은 제품에 두께 40미리의 열교차단용 제품이 있으니 24인치 넓이로 가로 각상을 대고 40미리 짜리를 시공하거나 아니면 존슨맨빌 제품을 서까래 사이에 배치하고 외부는 30미리 락울을 덧대면 됩니다. 락울이 밀도가 더높고 단열효과도 뛰어납니다. 비싼 것이 문제지만...이렇게 시공하고 다시 투습방수지를 댄다음 다시 2*2 또는 2*4 각상을 걸고 ...
징크나 슁글일 경우 osb치면 대고 기와라면 다시 가로 각상 걸고 시공하면 됩니다. 지붕은 본질이 피곤한 겁니다.
1 내일나무 2019.08.04 23:45
260이 되건 그보다 더 두꺼워도 외부 열교방지는 필요합니다. 지붕 공간에 늘어선 서까래는 단열체가 아닌 열교체입니다. 그런 것이 지붕 면적의 10% 정도를 차지하거든요. 그 10퍼로 열교가 진행됩니다.
1 관풍 2019.08.05 00:22
말씀을 듣고 보니 이제 정리가 좀 되었습니다. ^^
밤늦게까지 애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덕분에 집을 더 잘 지을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M 관리자 2019.08.05 10:56
댓글 중 수정이 필요한 부분만 첨언합니다.

미네랄울 = 락울 = 암면단열재
글라스울 = 유리섬유단열재
입니다.

내일나무님.. 감사합니다.
1 내일나무 2019.08.05 11:10
그런가요. 미네랄울을 저는 무기질섬유로 알고 있었는데...
M 관리자 2019.08.05 12:53
네.. 그건 맞습니다.
무기질단열재의 종류 중에 글라스울과 미네랄울이 있는 거여요.
1 내일나무 2019.08.05 13:43
평소 관리자님의 실사구시 모습 존경을하는 1인 입니다. 역사적 개인이세요. 미네랄은 번역시 광물 무기물이라는 뜻을 갖고 있어 ... 미네랄울(미네랄화이버)는 유리섬유 석면 암면을 모두 지칭하는 용어 아닌가요. 유리섬유의 동위개념이 아니라 상위개념 아닌가요.
M 관리자 2019.08.05 16:45
네.. 맞는 말씀이고, 그렇게도 볼 수 있어요.
건축에서 암면에 해당하는 영어의 일반명사가 주로 미네랄울로 사용되었거든요. (락울은 제품명으로 선점된 상태)
즉, 미네랄울하면 (많은 무기계 섬유 중에서...) 암면이 대표성을 가졌기에 그렇습니다.
무기화합물이 발달하면서, 우리가 통상 이야기하는 "계"로 볼 때는 Organic(유기), Inorganic(무기) 로 나누고 있고, (미네랄울이 암면을 통칭해 왔으므로) 무기계단열재를 설명하실 때는, 미네랄울보다는 그냥 "무기계단열재"라고 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1 내일나무 2019.08.05 17:53
죄송합니다. 용어에 제가 좀 집착하는 감이 있네요. 찾아보니 미국쪽에서는 주로 암면을 가리키고 유럽쪽에서는 유리섬유도 포함한 상위어로 쓰인다고 합니다. 록울은 일반명사로도 쓰이지만 브랜드 명이고요.
M 관리자 2019.08.05 18:42
네.. 맞아요. ^^
6 콜루 2019.08.06 08:11
역사적 개인이시란 말에 공감합니다. ^^ㅋ
M 관리자 2019.08.06 09:46
뭐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