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샷시 하단부 공간이 23cm 가량 나옵니다.

G 임희경 6 2,748 2020.04.13 07:00

안녕하세요


여기저기 자료를 찾느라 뒤적거리다가

셀프 단열 하신분이 추천해주셔서 들어왔습니다.

 

이런 사이트가 있었다니 몰랐네요

 

자료 하나씩 보고 있는데 정말 좋은 자료를

누구나 다 볼 수 있다니 너무 좋네요!

 

제가 진작 이 홈페이지를 알았다면...

지금처럼 추운 집에서는 안 살았을것 같습니다ㅠ

(현재 원룸형 필로티 2층에서 살고 있어요...

20년된 아파트라 겨울이 무서울 정도...)

 

자료를 뒤적거려도 도통 답이 안 나와서 질문 드립니다ㅠ


상황은

1. 33평 15년된 아파트를 리모델링 하고 있습니다


2. 북향인 작은방 2개의 확장부분 단열을 다시 하고자 합니다


3. 이 확장부분은 전주인이 바닥을 타일을 철거 안 하고 

그대로 전기판넬을 올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4.  전주인은 기존 샷시에 10센치 공간을 띄우고

덧창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벽쪽이 이중창인데

샷시 브랜드가 다른 듯 합니다.

외벽쪽은 지인 단창인데 중간에 공간이 비어져 있고

브랜드는 안 보이지만 단창 하다가 더 덧대어져 있습니다


5. 샷시 밑 부분을 두드리면 텅텅소리가 나서 조금 까보니

진벽 + 5센치 하얀색 스치로폼 + 온도리 몇겹

 + 빈공간 10센치 + 각목과 석고보드 마감

확장 부분 내벽쪽도 텅텅 소리가 나는걸 보아 이런식으로

시공된 듯 합니다


밑을 철거하면 진벽에서부터 총 23센치 가량 공간이 생깁니다


6. 작은방 2개 중 1개는 바닥이 곰팡이 천국이고

1개는 창고쪽 우수관 옆에 약간 결로가 있으나

큰 이상은 없어 보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공정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1. 이 상황에서 바닥을 철거하고

단열재(네오폴 1호) 넣고 엑셀 넣고 망 넣고 미장하려고 합니다

누수업체가 하루만에 다 시공해준다고 했습니다

하루만에 해야하는 일정이라서 하는데...

 

그 전에 저와 신랑이 바닥시공 전날 벽쪽 단열을 다 하고

다음날 누수업체가 바닥 까고 진행하면 이보드 하나를 마지막으로

넣고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올려주신 글 보면 바닥쪽에서 냉기가 안 나와야 해서

바닥을 다~ 까고 벽쪽으로 단열재 넣고 바닥 단열재를

넣는 것이 정석이지만.... 시간 관계상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ㅠ 

 

2.외벽쪽은 아이소핑크(100티 2개) + 이보드(2.3티)으로 단열

하고 양 옆은 그냥 두려고 합니다

 


3. 창고방만 외벽쪽을 단열하고 창고 내벽쪽은 이보드로

마감하려고 합니다.

 


여기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1. 샷시 하단부를 철거하고 나면 샷시가 주저 않을까봐 

걱정입니다. 저는 각목과 석고보드를 시공할 예정이 아닌데...

그러면 기존의 각목만이라도 살려서 단열하면 될까요?

아이소핑크와 이보드만으로는 샷시가 주저앉지 않을까요?

아... 아이소핑크는 특호 100티나 50티를 교차시공할

예정입니다


2. 곰팡이 핀 부분이 외벽 바닥 쪽이라

내벽쪽은 살리고 외벽부분만 뜯어내고 단열하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물론 다 하면 좋지만 사정상

일정이 안 나서 시간적 압박이 있어요ㅠ


3. 시간이 안 되면 작은방 2는 바닥 단열과 배관만 하고 그냥 사용해도 될까요?

그 방은 외풍은 안 불고 바닥부분 곰팡이만 심해서요ㅠ...

물론 다 하면 좋지만... 물리적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0.04.13 15:13
1. 샷시 하단부를 철거하고 나면 샷시가 주저 않을까봐 걱정입니다. 저는 각목과 석고보드를 시공할 예정이 아닌데...그러면 기존의 각목만이라도 살려서 단열하면 될까요? 아이소핑크와 이보드만으로는 샷시가 주저앉지 않을까요? 아... 아이소핑크는 특호 100티나 50티를 교차시공할 예정입니다
>>> 네. 하부의 목재틀이 창문을 받혀주는 형식이므로 목재틀을 철거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그 틀을 그대로 두고, 단열재를 채우는 것이 꽤 까다로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찬히 하셔야 하며, 빈틈은 단열용 폴리우레탄 폼으로 잘 채우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폴리우레탄 폼은 넉넉히 사서, 남은 것은 (살 때 미리 이야기하면) 철물점에서도 반품이 되니까요. 우려하지 마시고 구입을 하시면 되고, 한 두면 해보면 대충 어떻게 할지 감이 생깁니다.

2. 곰팡이 핀 부분이 외벽 바닥 쪽이라 내벽쪽은 살리고 외벽부분만 뜯어내고 단열하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물론 다 하면 좋지만 사정상 일정이 안 나서 시간적 압박이 있어요ㅠ
>>> 네 되냐 안되냐를 떠나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까요. 그냥 눈 딱 감고 진행을 하시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3. 시간이 안 되면 작은방 2는 바닥 단열과 배관만 하고 그냥 사용해도 될까요?
>>> 마찬가지로.. "넵" 입니다.

ps1. 바닥 난방 공사는 하루에 결코 끝나지 않습니다. 그런 스케쥴로 계약을 하신다면, 크게 낭패를 보시게 되어요. 그러므로 (어떤 사정인지는 알 수 없으나) 최소 이틀은 잡아 놓으셔야 합니다. 아니면, 그 단열을 하시는 첫날 바닥 철거라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바닥에 난방용 몰탈을 시공하면 최소한 2주는 말려야 합니다. 그 전에 이사를 하시더라도 시공된 부분의 마감은 2주 후에 하셔야 합니다.
또한 기존 난방배관에 이어서 발코니 바닥난방을 하게 될 텐데요. 그 이어진 부분을 잘 봐두셨다가, 바닥 몰탈을 시공한 후에 (마감재 시공 전에), 바닥에 매직펜으로 표시를 하세요. (배관이 이어진 부분이라는...)
이 이어진 부분은 아주 높은 확율로 5 내외로 누수가 생깁니다. 누수가 생겼을 때, 이를 쉽게 보수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표시입니다. 만약 5년 내로 이사를 가실 경우, 새로운 집주인에게도 이 위치를 알려 주셔야 하구요.
 
ps2.
무언가 변경할 수는 없겠지만, 다른 분들을 위해서...
이보드로 마감을 하는 것은 옳지 않은 방법입니다. 이보드는 가연성 물질로만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이 제품은 매우 좁은 면 (작은 면적)의 보완용으로 나온 것이지, 이처럼 벽면의 마감을 위해 나온 제품이 아닙니다. (생산사도 판매처도, 사는 분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뿐....)
그러므로 단열재를 시공하고, 석고보드로 마감을 하는 것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만약 이 질문을 주신 분처럼.. 어쩔 수 없이 사용될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입니다. (화기에 정말 유의하셔야 합니다.)
G 질문자 2020.04.13 17:57
제 긴 글을 다 읽고 이렇게 꼼꼼하게 답변 달아주시다니 정말 감동입니다ㅜ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시공해보겠습니다

단열업체는 당일날 끝내준다고 하던데 잏정이 빡빡한 모양이군여ㅠㅎ

자세한 정보도... 좋은 조언도 정말 감사합니다

한 번 해보고 향후 다른 분들을 위한 이 글에 후기 댓글 남기러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맛난 저녁 드세요 ^^
M 관리자 2020.04.13 22:01
후기 미리 감사드립니다.~~
G 작성자 2020.04.20 11:18
관리자님 저 어제 시공했어요ㅠㅎㅎ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밥도 안 먹고

신랑이랑...ㅜㅜ 정말...고생고생ㅜㅜ
G 작성자 2020.04.20 11:21
말씀해주신대로 각재 살리고

열심히 끼워넣었어요ㅠㅎㅎ

어설프지만 ... 완료했어요ㅠㅎㅎ

덕분에 잘 시공했습니다!!! (> <)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M 관리자 2020.04.20 13:15
오오.. 감사합니다.
많이 힘드렸을텐데...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