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다가구 주택에서 급수급탕 분배기 설치에 관한 질문

1 느린지니 8 1,080 02.06 06:49

안녕하세요~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예비건축주입니다.

이제 곧 건축을 시작하려고 시공사 선정 중에 있는데, 가장 성의 있게 상담을 해 주는 시공사와 계약을 하려고 하는 막바지에 있습니다.

 

그런데 설비에서 그려준 급수급탕분배기의 도면을 보더니 이건 아파트에서나 하는 것이고 다가구주택에서는 오버하는 거라고 하네요. 각 화장실 바닥에 매립형으로 설비에서 그려 주었는데요. 설비에서는 이게 두께가 100 이상 나갈 거라고 합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보통 다가구 주택에서 이 급수급탕 분배기를 설치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진짜 그런것인지요? 이런 제품의 필요가 있어서 아파트에서는 설치할 텐데 이것이 없으면 무슨 불편이 있을지요? 감내할 수 있는 불편인지 알고 싶어서 질문드립니다.

 

2. 화장실 바닥에 방수턱을 위해 슬라브다운을 하려고까지 생각 (슬라브두께 210을 160으로 줄여서 - 이것은 시공사도 좋다고 합니다)했는데, 중간에 이런 두께 100짜리 급수급탕 분배기를 넣을 바닥 두께가 안나올 것 같습니다. 철근을 넣을 공간도 없겠어요. 

급수급탕 분배기가 꼭 필요한 것이라면, 슬라브두께를 줄여서 슬라브다운을 하려는 계획을 철회(원래대로 슬라브두께 210유지)하고서라도 급수급탕분배기를 넣는 것이 좋을지요 (그래도 문제는 있는 것 같습니다)?  


3. 아무리 필요해도, 2층화장실은 바닥이 필로티천정인데, 이 급수급탕분배기의 점검구를 필로티천정에 넣을 수도 없고, 필로이 천정에 붙은 단열재도 뚤어야 하는데, 화장실 바닥은 안될 것 같습니다. 필요한 것인데 화장실 바닥에 매립할 수 없으면 다른 곳에 설치할 방법이 있을지요? 


급수급탕분배기.jpg

 

친절한 답변을 해 주시고, 재능기부를 해 주시며, 초보 건축주에게 큰 도움을 주시는 전문가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Comments

10 잡자재 02.06 11:17
1. 네 일반적으로 설치하지 않습니다. 설치하지 않는다기 보다는 못한다는 표현이 맞는 듯 합니다.^^; 천정이나 수납장 안에 설치해야하는대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설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분배기를 설치하였을 때의 장점은 여러개의 수도를 동시 사용하였을 때 수압이 감소하는걸 최소화할 수 있으며(물론 줄긴 줍니다.) 1대1로 밸브가 있어 누수등의 하자 발생시 보수가 용이합니다.

2. 청소 등 관리측면에서 화장실 바닥에 매립하긴 어렵습니다. 만약 하신다면 수납장을 할애하여 설치하는게 좋습니다.

3. 2번 답변으로 갈음하겠습니다.
1 느린지니 02.06 14:06
아하 그렇군요. 정말 필요한 내용을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설비도면 그리는 분들은 다가구주택 사정(슬라브두께나 화장실의 위치 등)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그리나봐요...ㅠㅜ

공간이되는 주인세대만 고려하면 되겠군요. 엄청 감사합니다~!
1 느린지니 02.06 14:07
바닥이 아니라 벽면에요 ㅎㅎ
G 목조좋아 02.06 16:23
이중배관이네요~! 기존 방식인 가지치기보다 훨씬 쾌적합니다.
분배기는 화장실 천정에 올리는 방법도 있으니 꼭 바닥에 점검구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효율적이지 못할수있습니다
G 목조좋아 02.06 16:24
패시브협회가 건축업계에 표준을 바꾸듯이 언젠간 이중배관도 표준이 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M 관리자 02.07 20:34
아파트의 경우, 해당 세대의 분배기는 아래층 천장 속 슬라브에 매립되어 있습니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3&wr_id=28016

그래야 바닥 슬라브 속에 수도배관을 매립해서 위로 끌어 올리기가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건물의 경우 하부가 필로티라서 불가능한 방식이고요.

위의 목조좋아 님의 표현처럼, 당해 세대의 천장에 분배기를 넣을 수도 있긴 합니다만, 수도배관이 위층의 바닥을 타고 내려와야 하기에, 시공사와의 기밀한 협의가 필요합니다. 콘크리트 구조에 비해 목구조는 훨씬 용이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이를 감안하셔서 결정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느린지니 02.08 09:51
여러 답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것을 이중배관이라고 하는군요. 있으면 좋기는 한데 당해세대 천장에 놓기도 어려울것 같네요. 제가 그런 비용증가를 감당을 못할 것 같아요. 시공사가 저보고 모든 것을 잘하려면 안된다고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주인세대등 공간이되는 일부세대만 고려해야 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1 느린지니 02.08 09:55
목조좋아님 말대로 우리나라 주택의 표준이 더 올라가면 좋겠습니다. 건축주의 자금 사정도 좋아지구요..ㅎㅎ

제가 다른 것은 포기해도 역전지붕과 이중배수는 꼭 하려구요... 시공사도 제가 이부분 비용을 더 들여서라도 하겠다고 하니 자기들도 배우는게 있어 (건축주의 비용추가로 자기들 경험이 생기므로) 좋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