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85년도에 지어진 건물을 수리중인데 기밀 테스트 해보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G 가물치 4 204 09.09 19:00

85년도에 지어진 건물을 수리중인데 기밀 테스트 해보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전세집인데 도배 장판 과 같은 마감을 세입자인 제가 하기로 하고 일부 비용을 지원 받았습니다. 

 

집주인분께서 신경써서 단열을 하신걸로 알고 있지만 아무래도 구옥이다보니 기밀이 걱정되더라구요. 오래 살 생각이라 기밀테스트 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보수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미 목공(석고보드 마감)이 되어있어서 면정리 조금 더 하고 도배, 도장 해야되는 상황이라 기밀을 확인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해서요. 이 상황에서 기밀테스트를 해보고 확인된 문제를 저렴하게 보완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까요?

Comments

M 관리자 09.09 23:32
석고보드가 시공되어 있다면 기밀성능 시험은 의미가 없습니다.
아픔이 있다면 그 것을 확인할 수만 있을 뿐 보수가 불가능하기에 그렇습니다.
G 가물치 09.10 01:47
관리자님 감사합니다.
답변주신 내용을 제가 이해한대로 다시 써보겠습니다: “보수가 필요하다면 석고보드 뒤 골조부분을 보수해야하기 때문에 (석고보드를 철거해서 보수하지 않는 한) 의미가 없다.” 이런 취지의 답변이 맞을까요?

그렇다면 혹시 안방만 보수한다고 마음먹고 석고보드 철거후 문제있는 부분을 확인 후 보수하는것은 가능할까요? 벽돌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1 정남희 09.10 09:28
안녕하세요. 저는 전문가는 아닙니다. 저는 예전에 노후 건축물 성능 관련 연구로 노후 건축물 누기량 테스트를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희 집이 얼마나 허접한지 알겠더군요. 그러면서 동시에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낡은 건물에는 나름대로의 완결성(?) 같은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 집의 누기량이 적정 환기량과 같다는 아이러니를 발견했습니다. 열 손실은 엄청나지만, 이산화탄소 역시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더군요. 바꿔 말하면, 기밀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단열 성능과 환기 장치 등의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야 제대로 된 성능이 발휘됩니다. 안방만이라도 보수하고자 하신다면, 꼼꼼한 단열시공과 벽부형 환기 장치 등이 병행 설치되어야 하는데, 그게 가성비가 나올지 의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마음을 비우고 살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옥상에 그늘막을 치고, 겨울에는 방안에 텐트를 치면서 말이지요.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M 관리자 09.10 09:55
정남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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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님.. 취지는 말씀하신 것이 맞습니다.
안방의 석고보드를 철거하고 확인/보수는 가능합니다. 다만 정남희님 글 처럼 저희가 내적갈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요청하시면 시험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