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기초면 방수지 시공에 관한 질문

G 임창주 10 4,101 2018.02.20 19:13
현장에서 보니 기초면에 비싼 자착식 방수지를 시공하는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다.  '비싼'이라는 수식어가 부정적으로 들릴 것입니다.  방수지를 지붕면에 시공하고 이른 아침에 보면 결로가 흥건함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결로는 자착식 방수지 표면에 맺히는 거죠. 실내의 따뜻한 습기가 벽체 하부로 침투하면 그 습은 기초에 자착된 방습지 표면에 맺혀 깔도리에 영향을 주고 겨울에는 결빙도 될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깔도리를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방수지를 기초가 아닌 깔도리 밑면과 옆면에 부착해야 하지 않을까요?...기초에서 올라오는 습기는 그냥 농업용 PE필름으로도 최선이 아닐까요.  쓰고보니 질문이 아닌 주장같은 글첨되었네요. 그럼에도 이글은 고견을 청하는 질문입니다.

Comments

1 홍도영 2018.02.20 23:05
방수지를 지붕면에 시공한 후에 표면에 발생하는 결로는 밤시간에 천공복사라는 것을 통해 표면온도가 주변의 공기온도보다 내려가서 발생한 결로입니다. 버스정거장 유리가 밤사이에 얼은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기초면 상부에 틈없이 시공하는 자착시 쉬트는 가장 좋은 시공예 입니다. 이유는 실내환경으로 인한 결로의 경우 (보통은 가장자리의 깔도리가 설치되는 부분)는 쉬트방수의 포면이 아닌 방수쉬트와 골조면 사이에 발생하게 되면 틈이 없으면 공기가 혹은 곰팡이 균이 들어갈 위험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 반대로 공사중에 발생한 여러 형태의 오염물질이 남아 있을수도 있구요. 여기서 사용하는 자착식 쉬트는 방습의 성능이 강화된 것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sd값이 일반 쉬트에 비해 훨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시공시에는 일부를 깔도리 하부에 시공하고 바닥마감 바로 전에 나머지 빈 공간을 시공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콘크리트가 충분히 건조되지가 못하죠.

이를 대용하기 위해서 PE필름을 깔기도 합니다. 하지만 틈이 있지요. 그러면 테두리로 흔히 말하는 구들장 썩는 냄새가 혹은 장판밑에 곰팡이 발생한 냄새 비슷한 것이 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깔도리 측면의 추가적인 방수쉬트 공사는 깔도리가 놓이는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외부에 방수공사를 합니다.
G 임창주 2018.02.20 23:37
PE 필름은 제가 쓰고도 오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레이스라고 영문으로 인쇄된 방수지(다른 이름이 있던데) 같은 아이를 깔고 그 위에 구조재를 대면 틈이 없어 습이 맺히기 어렵고 곰팡이 균이 서식하기 어렵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추가적으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콘크리트면은 차갑고 방수지 반대면은 매끄러워 결로가 생길수 있을 것이고 방수지가 팽창테입처럼 밀착형이 아니기에 틈이 존재할 수 있고 나무의 옆면은 공간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없을까요. 두꺼운 바닥단열재는 그 경우 습기를 말리기도 어렵게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방수지의 접착면이 깔도리에 붙으면 깔도리는 정말 안전하겠죠. 그리고 이후 깔도리의 옆면부터 남은 부분을 덮으면 되지 않을까요.
G 원오연 2018.02.21 19:17
제가 진행하는 현장은  기초콘크리트에  방수시트  3mm
깔고  시공합니다
방부목 밑에는  씨씰러 깔고요ㅡ틈은 없다고 보심됩니다
기초 콘크리트 옆면  단열해주시면  됩니다
G 임창주 2018.02.21 21:20
열교에 의한 취약함이 콘크리트가 빨아올리는 습보다 더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기에 생각을 해 본 것입니다.빌더님들의 열정과 노고는 편차가 너무 심하기에 - 온갖 방법이 난무 하는게 현실이지요. 어떤 경우는 열정이 화를 부르기도 하구요 - 더 표준화하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 것입니다. 무수축몰탈+습기저항성이 높은 자착식 방수지 +씰씰러의 조합이 비용과 공기에서는 불만이지만 현재로서는 표준이 되겠군요.
G 자칼 2018.04.11 23:31
선진국에선 전부 다 PE씁니다. 꼭 고급이든 저급이든 큰 문제는 없다고 보며 오히려 시공법에 유의해야 할 거 같습니다. PE는 최하 바닥 즉, 슬라브 바닥 젤 아래 맞닿는 부위에 깔고 시작합니다. 여기서 PE를 어떻게 시공하고 그리고 PE위 공정까지 전부 다 연관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애시당초 패시브 하우스 개념이 아니면 기초 단열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자리 열교현상 분명 있을겁니다.
즉, 기초공사가 다 연결되어 있어서 여기서 기초공사가 제대로 안되어있다면 어차피 헛점은 기초에 있기 때문에 이거 바닥 시공만 따질 문제가 아닌걸로 보입니다. 물론 기초단열 제외하고 바닥만 본다해도 완벽시공되어야겠지요. 선진국에선 고가의 자재를 꼭 쓰는 게 아닙니다. 그러므로 글쓴이 말대로 저가 PE로도 충분히 시공 가능합니다.
1 홍도영 2018.04.12 00:16
"선진국에선 전부 다 PE씁니다" 는 사실이 아닙니다. 독일의 경우도 PE를 사용하는 현장이 간혹있기는 하지만 이는 대게 저가의 현장이고 최근 10년에는 모두 쉬트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다만 약 0.8에서 1mm 정도의 방습성능을 강화한 Sd값이 1500m에 이르는 제품을 주로 사용을 합니다. 전면적은 자착식으로 접착이 됩니다. 아니면 아예 이런 방습층이 필요가 없는 그런 구조로 가기도 합니다.
다만 유의해야 하는것이 토대목하부에 쉬트나 방습용 비닐등을 미리 설치하는 것은 맞으나 일반 공간 바닥에 설치되는 쉬트를 미리부터 설치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맨 마직막 공정에서 바닥마감을 하기 전에 접착하는 것을 권합니다.


여기서 살펴야 할것은 방수가 아니라 방습인데 그레이스의 방습성능이 어떻게 되는가요?
2 권희범 2018.04.12 21:21
저는 두께나 종류를 떠나 방수시트를 '완전한' 방습 소재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음부만 잘 접착하면 습의 이동은 전혀 없을 거라 생각해왔는데 그렇지 않은가보군요.
sd값을 알아볼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 참에 기초 방수.방습에 대한 논의가 더 이어져서
자재나 시공방식을 어느 정도 표준화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시트 방수를 하면서도 오버인가 싶기도 하고 구체방수를 하자니 못미덥고 그러네요.
M 관리자 2018.04.13 09:29
네.. 모든 방습지는 방수가 되지만, 방수지는 방습이 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토대목하부에 알루미늄이 붙어 있는 씰실러는 유효해 보입니다. 그 나머지 구간 (방바닥)을 어떻게 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최선인가? 가 남은 것 같은데요.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기술세미나(토론) 한번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권희범 2018.04.13 21:17

저는 아스팔트 방수시트를 말씀드린 겁니다.
시트도 국산, 수입산, 두께도 여러가지잖아요.
1미리 조금 넘는 저렴한 국산제품도 방습에 문제 없울 거라 생각해 왔는데 홍선생님 글 보니 아닌 것 같아서요.
저번에 여쭤봤던 pe비닐이나 아스팔트 시트의 뮤값을 알아야 용도에 맞는 소재나 두께를 정할 수 있겠네요.

토대 하부만이 아니라 기초측면, 버림상부, 슬래브 상부 등
어떤 두께로 어디까지 필요한 것인지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자리 만들어주시면 밥먹으러 갈게요.ㅎ
M 관리자 2018.04.13 23:47
네. 맞아요. 1mm 아스팔트시트 중에서 Sd값이 10 이하인 제품도 있으니.. 투습될 수 있습니다.
그럴께요.